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03.26 벗고개 첫 관측 후기
  • 조회 수: 3421, 2014-03-31 17:45:05(2014-03-31)
  •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벗고개에 가봤습니다.

    서울근교에 이정도 관측지가 있다는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밀양 가지산자락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환경 같습니다.

    한우산보다는 안좋구요그래도 나름 좋은 관측지인듯 합니다

    수풀속에서 부스럭 소리만 안난다면…;;; (혼자 있을 때 뭔가 하얀것들이지나다니네요..;;)

     

    어제는 칼퇴근(5시 땡!) 하고바로 야탑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래저래 준비좀 하고 저녁도 대충 먹고 6시 반쯤 출발한 것 같네요

    양평으로 넘어가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10년도 더 오래전에 중미산 천문대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지겹도록 다녔던 길인데

    간만에 운전하면서 그길을 가니.. 느낌이 새롭더군요

    아 예전에 이런길이었지.. 이런것도 있었어 하며그래서 추억이란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벗고개는 멀더군요..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80km 정도 되네요

    예전 창원에서 밀양 관측지 갈 때 시간과 거리감 입니다.

    도착하니 아무도 없네요…;;; 내려서 두리번 거리는데위쪽에 빨간 불빛이 보입니다.

    가서 보니 어떤분이 14인치 돕을 펴놓고 계시더군요… (이름은 들었는게 또 까먹었습니다;;;;)

    거기는 비포장이라저는 아래쪽에16인치를 셋팅합니다.

    셋팅하는데 바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뭔가 허연 것이 지나다녀서 맘졸이며 설치 했네요

    첫 대상으로 81, 82를 보며..초신성이 많이 어두워졌구나.. 하고 있는데

    김남희님께서 오십니다. 지난 매수팔 이후 2주만에 뵙네요

    오시자 마자 제 왕눈이부터 뜯어보십니다. ^^;;

    덕분에 제 망원경의 구조 및 특징.. 앞으로 수정해야 할 점들에 대해많이 알게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나중 최형주 선생님께서도 오셔서 제껄 살펴보시고 이것저것 많이 조언을 해주시네요

    직접 만드신 망원경도 보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는 나중(?) 제 망원경을개조한다면…(먼 훗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많은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늘은 얼마전 지리산의 하늘을 잊지 못해서 인지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M51의 선명한 나선팔과 브릿지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벗고개는무리더군요

    본것중에 몇 개만 올려봅니다.

     

    일단 M101 주변 은하들 보기를 시도했습니다.

    성도와 사진에서 보시듯이 M101 주변에 수많은 은하 + 내부 나선팔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는데..














    안보입니다...

    간신히 5474(m 11.3, 4.8’*4.3’) 5473(m 11.4, 2.3’*1.7’) 만 확인합니다.

    하긴 101의 나선팔이 안보이는데 작은놈들 확인하긴 어렵겠지요…;;;;

    5474도 정말 힘들게 잠깐? 보였다안보이는 수준이었습니다..;;;

     

    다음은 사냥개 자리의 은하 몇 개를 봅니다.

    4914(m 11.5, 3.5’*1.9’) 4868(m 13.2, 1.6’*1.5’)는 성도에는 4868이 더크게 그려져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4914가 더 큽니다. 다만실제로 안시관측을 할때는 4868이 더 밝고 잘보입니다.

    크기가 작고 핵이 뭉쳐있기 때문에 밝지만 퍼져있는 4914보다는 더잘보이는거죠

     

    바로 밑에 있는 4846(m 13.7, 1.3’*0.6’) 입니다.

    이놈은 보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벗고개에서 이놈을 16인치로 찾아내기까지 한참 걸렸습니다.

    주변시로 간신히 검출하고 나니.. 그뒤부터는 좀 잘 보이더군요

    역시 한번 확인하면…. 그다음부터는 직시로도 잘 보입니다..;;;

     

    그 다음은 M3을 한참 구경하다가5466(m 10.3, 11’)으로 넘어갑니다.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느슨한 놈입니다. 그래도 16인치로도 분해가 잘 됩니다.

     

    마지막까지 끝까지 못본놈이 M3 바로 옆에 있는 5263(m 13.4, 1.6’*0.4’) 입니다.

    위치는 찾아서 끝까지 노려보는데.. 저놈은 끝까지 안나오네요.. .

    오늘 저녁에 꼭 보고야 말겠습니다.

     

    여기까지 보고나니 어느덧 1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원래 12시에는 철수해서 1시쯤집에서 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1시에 철수합니다..;;;;

    중간에 졸려서 차 세우고 10분정도 자고..집에 오니 2시 반이더군요

    결국 3시간 자고 출근했습니다.. 무지졸립네요….-_-;;;;

     

    오늘은 강원도 양구에 가보려 합니다. 다행히 하늘이 좋다고 하고

    양구 정중앙천문대에 아는사람이 있어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했으니.. ㅎㅎㅎ

    다시 열심히 보고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

     

    4줄 요약!

    나와 왕눈이의 공통점 :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벗고개 하늘은 나름 만족

    M101의 나선팔은 언제나 뜯어 보려나

    오랬만의 양평드라이브 하기는 좋네요 ^^

     

    Ps. 어제 만났었던 박상구님, 김남희님, 최형주님, 권우태님, 이름을기억못하는 한분..-_-;;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어제 초짜 신고식을 못했네요 ㅎㅎ


    아 모든 사진은 구글링 무단 펌 + Sky view 추출입니다.


    Ps2. 양구 후기는 마눌님 구박이 심해서 월요일에 올리겠습니다..;;

    Profile

댓글 2

  • 조강욱

    2014.03.31 16:54

    벗고개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
    경기도에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관측지가 벗고개죠.. ㅎ
    중미산 알바를 하신 걸 보니 대학때 천문동아리 활동을 하셨나 보네요!
  • Profile

    장형석

    2014.03.31 17:45

    네 대학교때 야매로 1년정도만 했었습니다.

    중미산은 대학동아리때문이 아니라 천리안 Cosmos 동호회에서 알게된 형이 있어 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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