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백조 자리(Cygnus, Cyg) [여름]
  • 이현동
    조회 수: 12252, 2003-04-29 04:44:03(2003-04-29)
  • 백조자리(Cygnus, Cyg)

      백조자리는 북십자성으로 유명한 별자리로 북아메리카 성운과 켈리칸 성운, 그리고 두개의 메시에 산개 성단과 알비레오를 비롯한 많은 이중성들, 이외에도 석탄자루와 같은 암흑성운을 포함해서 무수히 많은 볼거리를 갖고 있는 별자리이다. 여러분은 하늘을 날아가는 백조를 보면서, 하늘에 있는 십자가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북아메리카 성운(NGC 7000)

      독특한 대상으로Alpha성(α) 데네브 근처에 모여있다. 표면밝기가 낮은 북아메리카 성운은 산광성운으로 120분× 100분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여러분은 데네브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이 거대한 빛의 얼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윌리암 허셀이 1786년 처음 발견했으며, 1890년 Max Wolf가 사진 촬영을 하고 나서 오늘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다. NGC7000의 추정등급은 4.5등급이지만 너무나 크기 때문에 망원경 시야에는 13등급의 성운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크기는 3.7도이고 실제크기는 45광년 정도이다.)
      북아메리카 성운을 맨눈으로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여간해서는 힘들고 아주 최적의 관측지(경상북도 창녕군의 화왕산이나 지리산 성삼재 등)에서 상당히 숙달된 관측가가 아니면 보기 힘든 대상이다. 그러나 이 성운은 초보 아마추어들이 감광도가 높은 필름을 사용하여 20-40초 정도의 노출을 주면 붉은 성운이 쉽게 사진상으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운필터를 사용한 대구경 망원경을 이용하면 쉽게 성운의 윤곽을 살펴볼 수 있지만 시야안에 전모습을 집어 넣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쌍안경과 같은 광시야 관측 장비여야만 북아메리카 성운의 전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줄텐데, 특히 성운내부에는 두드러진 암흑대고 볼 수 있다. “허드슨 만”, “멕시코 만”들이 그 중에 하나로 멋진 모습을 드러내며 특히 허드슨 만 일대는 강한 예너지 발산 영역이기도 하다.

      펠리칸 성운(IC 5067 ~ 70)

      NGC 7000의 서쪽에는 넓은 영역을 차지하는 또 하나의 산광성운 펠리칸 성운(IC 5067 ~ 70)이 위치한다. 이 성운의 크기는 80분 정도로써 북아메리카 성운과 거의 같은 크기이며 대구경 쌍안경이나 굴절 망원경으로 희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북아메리카 성운에 비해서는 상당히 어두운 대상으로 여간해서는 잘 눈에 띄지 않는데 전체적인 모양은 펠리칸이라는 새와 흡사하며 새의 눈이나 주둥이는 상당히 비슷하다. 전체 성운의 모습중에 새의 머리 부분이 가장 밝게 보이는데 성운의 남쪽 부분인 IC 5068이 가장 힘든 부위이다. 이 성운은 안시 관측 보다는 사진 촬영으로 조사해야 하는데 정밀한 사진상으로는 성운내의 복잡한 구조와 여러 가지 기이한 모습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Lynds 935, Barnard 352

      북아메리카 성운은 너무 크기 때문에 표면 밝기가 낮지만 많은 아마추어들이 맨눈이나 저배율 쌍안경으로 성운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성운의 동쪽 연안을 형성하는 조그만 암흑성운이 Lynds 935인데 대구경 쌍안경이나 광시야 망원경으로 관측해 보자.
      또 북아메리카 성운에서 허드슨 만을 형성하는 부분이 북쪽으로 뻗어 있는데 이것이 Barnard 352로써 Sky Catalogue 2000.0에는 크기가 20분× 10분으로 표시되어 있다.
      여러분은 아마도 Barnard 352의 북쪽에 위치한 더 작고 둥근 암흑성운도 같이 볼 수 있는데 이부분은 작지만 훨씬 잘 관측할 수 있다.(이 지역은 Sky Catalogue 2000.0이나 Uranometria 2000.0 성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IC 5146

      4등급의 Phi+2성(φ)에서 남동쪽으로 2도 떨어진 백조자리 동쪽 구석에는 유명한 “코쿤성운”이 위치하는데 상당히 찾기 힘든 어려운 산광성운이다. 좋은 장비, 관측조건, 경험 등에도 불구하고 힘든 대상인 IC 5146은 콘트라스트를 증감시킨 성운필터를  부착한 대구경 쌍안경이나 8인치급 망원경으로도 주변에 있는 한쌍의 9등급 별들과 함께 애매모호하게 빛나는 얼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성운 내부에 20여개의 별들이 위치하는데 상당히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장시간 노출을 준 사진을 보면 궁수자리의 삼렬성운과 같은 암흑대가 성운을 갈라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모습은 안시관측으로 분별하기는 힘든 일이다.

      Barnard 168

      M39에서 남동쪽으로 5도 정도 이동하면 흐릿한 암흑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거의 6분 크기의 빈 공간으로 보인다. 여기서부터 코쿤성운에 이르는 2.5도 까지의 암흑대를 Barnard 168이라 부른다. (이 암흑성운은 전문적인 아마추어를 위한 성도 Uranometria 2000.0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 암흑성운을 관측하려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F수가 길고 콘트라스트가 우수한 장초점 망원경이 이 암흑 성운 관측에 유리할 것이다.

      NGC 6811

      백조자리에 위치하는 산개성단으로 밝은 Delta성(δ)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데 약 60~70개의 별이 모여 있으며 전체 밝기는 6.8등급이다.
      그런데, 80년대 중반쯤에 덴마크의 한 아마추어는 80mm 굴절 망원경을 사용해서 관측했을때 NGC 6811의 별들이 고리 성운과 같이 “가스 고리”를 하고 있다고 보고 하였다. 유명한 아마추어 천문가 휴스턴도 그 후에 자신의 8인치 반사망원경으로 관측했지만 고리를 보지는 못하였다고 한다. (그 후 10인치급의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했는데도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관측자들은 NGC 6811을 여러 가지 사물에 비유하곤 한다. (종, 나비, 공룡 등...) 그런데 기이하게도 Ross-Calvert의 사진 성도 “Atlas of Milkyway"에는 앞에서 언급한 가스 고리 모양의 별들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 성도는 대체로 소구경 망원경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휴스턴은 다시 2~4인치급의 굴절망원경을 사용해서 드디어가스고리를 관측했다고 한다.
      또다른 보고는 체코슬로바키에서 보내 왔는데 그도 역시 60mm Zeiss 굴절망원경으로 14~140배 배율에서 NGC 6811을 관측했다고 한다. (그는 60mm 굴절을 미국사람들에게는 소구경 망원경으로 불리운다고 언급했지만, 그의 나라에서는 표준형 아마추어급 망원경이라고 하였다. 또한 Zeiss는 아주 유명하고 정밀한 광학기기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다.) 그도 역시 가스고리의 별들을 보았지만 나비와 같이 보인다고 하지는 않았다.
      이와 같은 별들의 고리는 소구경 망원경에서 저배율로 관측했을때 발생하는 효과인 것 같다. 여러분도 한 번 이러한 모습을 살펴 보자. 일반적으로 6~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산만하게 퍼져있는 별들을 볼 수 있는데 구성하는 별들의 밝기가 비교적 어두운 편이어서 밝게 보이지는 않는다.

      NGC 6819

      NGC 6811에서 남쪽으로 6도 떨어져 있는 산개성단으로 천체 데이터 자료집인 Sky Catalogue 2000.0에 따르면 35억년이나 된 대상으로 밝기는 7등급에 5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약 150여개의 별이 포함되어 있는데 Deep Sky 전문서적인 Webb Society Handbook에는 주위에 약간의 성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8인치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커다란 쐐기 모양을 한 별무리로 보이며 가장 밝은 7등급의 별 두개와 함께 나머지 30여개의 별들은 고른 밝기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성단의 남쪽에는 별들은 없지만 희미한 얼룩과 같은 성운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두운 별들의 기운으로 생각된다.




      NGC 7027, 7026, 7048

      북아메리카 성운 긑처에 위치하는 기이한 대상으로 원래는 별로 생각되었지만 그 다음에는 행성상 성운으로, 그리고 지금은 복잡한 스펙트럼 분석에 의해 산광성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8초×11초의 크기로 퍼져있는 타원형 원반 모양을 한 여러 색깔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또한 근처에는 2개의 행성상 성운이 위치하는데 NGC 7026, 7048이 그것으로 NGC 7026은 12등급에 28초×13초의 크기를 같고 있으며 NGC 7048은 60초×50초인 11등급짜리 대상이다. 8인치급 망원경으로 이들을 관측하면 NGC 7026은 둥글고 중심이 더 밝은 성운으로 보이며, NGC 7048은 NGC 7026에 비해서 훨씬 커 보이며 역시 중심이 더 밝은 타원형 원반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낮은 표면밝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은 보기 힘들 것이다.




      NGC 6826

      백조자리의 북쪽에 위치하는 행성상 성운으로 6등급의 16번 성에서 동쪽으로 5분 떨어진 위치에 있는데 9.8등급에 27초×24초의 크기를 갖고 잇다.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다소 힘든 대상이긴 하지만 약 100배 정도의 배율에서 잘 살펴보면 작은 청록색의 원반형 물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주변시를 사용하면 쉽게 구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반짝이는 행성상 성운”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분이 주변시를 사용해서 NGC 6826을 발견한후 성운을 시야의 가운데에 놓고 잘 살펴보자. 그러면 성운은 9.9등급의 중심성을 납겨놓은 채 살그머니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주변시를 사용하면 다시 성운이 보이게 된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반복하게 되면 이 성운이 반짝이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다.

      NGC 7008

      또 하나의 행성상 성운은 백조자리와 세페우스 자리와의 경계인 지점에 있는데 바로 세페우스 자리의 Mu성(μ)성과 백조자리의 Omega2성(ω) 사이에 위치한다. NGC 7008은 크고 희미한 대상으로 거의 1분 정도의 크기에 비해서 밝기는 13등급 밖에 안된다.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희미하기 때문에 자세히 관측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모습에서 약간 더 박은 부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0인치급 이상의 망원경 100배 정도에서 보면 12등급의 중심성과 주변부가 비어있는 크고 불규칙한 모양의 희미한 타원형 모습을 접하게 된다.

      Lynds 906

      은하수의 북쪽에 위치한 가장 큰 암흑성운이다. 우리에게는 “북천 석탄자루(Coal Sack)"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데네브의 남쪽 방대한 영역을 차지한다. 끝없는 은하수의 빈 공간으로 맑은 날씨라면 쉽게 관측할 수 있는데 백조자리 남쪽에서 은하수를 두 조각으로 잘라낸다.




      NGC 6834, 6842

      백조자리와 작은 여우자리의 경계Wma에 위치하는 조그만 산개성단으로 약 50여개의 별들이 5분 크기안에 모여 있다. 밝기는 7.8 등급으로 4인치급에서 어렵지 않게 관측할 수 있는데, 10인치급 이상의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동서로 10여개의 별들이 배열되어 있으며 성단의 중심에는 밝은 5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직선 모양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약간 동쪽으로 이동하면 희미한 행성상 서운 NGC 6842가 위치하는데 크기는 1분에 13.6등급 밖에 안되는 극히 어두운 대상이다. 원래는 작은 여우자리에 속했던 이 행성상 성운은 지금은 백조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10인치급 이상의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크고 희미한 원반형으로 보이며 성운의 북쪽과 가운데가 약간 더 밝게 느껴지는데 주변에는 많은 배경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NGC 6888

      Gamma성(γ)의 남서쪽에는 진기한 대상이 자리잡고 있는데, 희미한 초신성의 잔해인 NGC 6888이 그것이다. 이 젊은 가스 덩어리는 중심의 붉은 Wolf-Raylet 별이 주위로 퍼져 나간 초신성의 잔해로써 극히 어두운 날에만 관측이 가능하다.
      성운 내부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4개의 별이 배열되어 있으며, 표면 밝기가 14등급으로 아주 낮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 대상을 관측하려면 아주 투명한 날 대구경 망원경에 붉은 색 투과 성운필터를 장치하고 관측에 임해야 할 것이다. 크기는 18분×12분인데 날씨가 좋은 경우에는 대구경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고,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초승달 모양의 성운안에 4개의 별이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성운의 남서쪽 부위가 약간 더 밝게 느껴진다.




      IC 4996

      산개성단 M29 근처에 있는 34번성에서 남쪽으로 1/2도 지점에 있는 또 다른 산개성단으로 크기는 8.0분에 7.4등급의 밝기를 갖고 있다. 약 50여개의 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밝은 별들은 희미한 별들이 감싸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성단의 남동쪽 끝에 3개의 9등급 별들이 삼각형 모양을 형성하고 있으며 나머지 희미한 별들은 6인치급 망원경에서는 흐릿한 얼룩으로만 보인다.

      NGC 6866

      M29(NGC 6913)와 거의 비슷한 크기에 한 등급 정도 어두운 산개성단으로(7분의 크기에 7.6등급의 밝기를 갖고 있다), 80여개의 별이 포함되어 있는데 Gamma성(γ)의 근처에 위치한다.
      6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성단 내의 희마한 별들 때문에 생긴 뿌연 성운기를 볼 수 있으며 8인치급 망원경을 상용하면 중간정도 배율에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별들의 직선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NGC 6871

      백조자리 은하수의 중심부인 Gamma성(γ) 주변에 있는 산개성단으로 수천개의 별들 속에 모여 있는 성단이다. 이 성단은 쌍안경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20분이라는 넓은 영역에 7등급 정도의 별들이 60여개나 모여 있어서 전체 밝기도 5.2등급이기 때문이다.
      8인치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15개의 9-10등급 정도의 별들로 이루어졌으며, 성단의 남쪽에는 9개의 밝은 별들이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밝은 두개의 삼각형과 몇 개의 이중성이 이 멋진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IC 1318

      관측하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멋있는 성운으로 Gamma성(γ)을 중심으로 M29를 감싸고 있다. IC 1318은 넓은 영역을 차지하는 산광성운으로 암흑 성운 때문에 5조각으로 나뉘어지고 청백색의 별들이 촘촘히 빛나고 있다. 이 성운의 관측시에는 주변시가 특히 필요한데 성운의 전체 밝기는 상당히 높지만 너무 넓은 영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다소 어둡게 느껴진다. 시상이 좋은 날 초점거리가 짧은 3-6인치급 반사 망원경이나 125mm 굴절 망원경을 사용하면 거대한 성운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성운의 구조를 파악하는데는 상당히 불리하다.

      NGC 6910

      IC 1318의 복잡한 모습 내에서 Gamma성(γ)의 북서쪽에 위치한 선명한 산개성단으로 밝기는 7.4등급이며 크기는 8분인데 10등급짜리 별들이 66개 모여 있는 밝은 대상이다.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9-11등급 정도되는 20여개의 별들이 보이는데 성단의 남쪽에 8등급의 이중성 ΟΣΣ207을 볼 수 있다. 2개의 5등급 짜리 별은 성단의 불쪽에 있으며 별들로 이어지는 직선이 몇 개 있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성단의 남동쪽에 있는 직선이다.




      M29(NGC 6913)

      Gamma성(γ)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하는 성단으로 9등급 이하의 별 81개로 이루어졌는데 크기가 7분밖에 안되기 때문에 크기 면에서 같은 메시에 산개성단이 M39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전체밝기는 6.6등급이며 파인더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페가수스 자리나 컵자리, 또는 황소자리의 산개성단 플레이아데스와 같은 비슷한 배열로 늘어져 있다. 그러나 너무나 작은 성단이기 때문에 50mm 쌍안경으로는 흐릿한 얼룩으로만 보이며 4인치급 이상의 망원경으로만 원래의 성단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M39(NGC 7092)

      멋진 삼각형 모양으로 퍼져있는 산개성단으로 크기는 32분이고(보름달의 1/2 정도) 밝기가 4.6등급으로 맨눈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대략 28개의 별들로 이루어졌는데 그 중 가장 밝은 별은 7등급으로 상당히 밝다. M39는 아마도 쌍안경에 적합한 산개성단으로 대부분의 망원경으로는 너무 크기 때문에 전 모습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50mm 쌍안경이나 80mm 쌍안경으로 관측했을 때가 가장 멋있었고 6-8인치급 망원경에서는 거의 흥미를 찾지 못하였다.
      1750년 프랑스의 관측가 Jean-Baptiste Le Gentil이 처음 발견했는데 그는 당시에 “다소 희미하지만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이 성단은 약 8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실제 크기는 7광년 정도 된다.

      Barnard 363

      이 암흑성운은 40분 크기의 복잡한 가스와 먼지의 복합체로 산개성단 M39(NGC 7092)에서 북서쪽으로 1도 떨어져 있다. 성운의 서쪽 부위가 약간 더 커보이며 동쪽에는 소구경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두개의 연결 부분의 있는데 시야에서 남서쪽 부분에 하나의 밝은 별이 있으며 성운안에는 거의 별이 보이지 않는다.




      베일성운(NGC 6960, 6979, 6992, 6995)

      하늘에서 가장 밝은 초신성의 잔해로써 4개의 두드러진 성운 조각으로 이루어 졌는데 이들 각각은 NGC 목록에 수록되어 있다. 1784년 유명한 관측가 윌리엄 허셀이 18인치 반사망원경으로 처음 발견하였는데 20,000 ~ 40,000년 전의 초신성 잔해로 우리 은하의 나선 팔에서 1,500 광년 떨어져 있다.
      가장 밝은 부분은 NGC 6992와 NGC 6995로 전체의 동쪽 절반을 차지하는데 저배율 8인치 망원경으로 10도 정도의 크기를 갖는 물체로 실제 크기는 78분×8분으로 시야에 가득찬 가늘고 긴 실과 같이 보이는데 주변에 있는 수 많은 별들고 그 아름다움을 한 껏 자랑한다.
      NGC 6960은 서쪽 절반을 차지하는 성운으로 성운필터를 사용한 6인치 망원경으로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NGC 6960 성운기를 만들어내는 별인 밝은 52번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NGC 6979는 베일 성운의 중심부로써 앞에 언급한 두지역보다 좀 어두워 보인다. 대구경 망원경으로 삼각형 모양의 세부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진촬영을 하게 되면 베일의 더 자세한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1930년대 까지 베일 성운은 행성상 성운으로 표시했는데 그 때는 초신성의 잔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또한 익명의 관측자가 베일 성운을 UHC필터를 사용해서 아무 관측장비 없이 맨눈으로 관측했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것은 상당히 놀라운 사실이다.




      NGC 7128

      백조자리의 멋있는 산개성단으로 10인치급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윌리엄 허셀은 이 성단을 “아주 귀엽고 별이 많다”라고 표현하였다. 이 성단의 위치는 M39에서 약간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전체 밝기는 9.7등급이고 크기는 3.1분이다.
      8인치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작고 희미한 성운과 같이 보이며 단지 9등급 보다 밝은 몇 개의 별만 분리할 수 있을 뿐이고 10인치급에서 150배 정도로는 다수의 많은 별들을 분리해서 볼 수 있다

      알비레오(Albireo, β)

      백조의 부리 부분에 위치하는 Beta성으로 여름철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중의 하나이다. 80mm 쌍안경으로도 눈이 좋은 사람인 경우에는 두개의 별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데 또한 이 이중성 주변에 있는 수많은 별들도 멋진 대조를 이룬다.
      이들의 분리각은 34초에 P.A.가 54도인데 보통은 소구경 망원경으로 관측해야 하며, 특히 알비레오는 색깔의 대조로 유명하여 주성은 K형의 노란색을 띈 3등급의 별이고 반성은 5등급에 B형의 청색을 띈다. (이들의 색대비는 꺼져가는 황금색 불꽃과 희미하게 빛나는 사파이어라고 표현한다.) 색깔이 너무나 생생하기 때문에 초점을 약간 흐리게 하면 더욱 뚜렷한 대조를 느낄 수 있다.
      처음 아마추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 이중성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필자역시 이 이중성을 상당히 다양한 망원경과 쌍안경으로 관측해 보았다. 예전에 소장하고 있었던 20×80 쌍안경으로 알비레오를 살펴보면 밝기 차이가 약간 나기 때문에 밝은 주성에 쌓여 있는 두개의 별이 거의 붙어서 각기 다른 빛깔로 제 모습을 자랑하였고, 60, 80, 100mm 굴절망원경으로는 저배율이나 중간 배율에서 아주 떨어져 있는 두개의 별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으로는 80mm 쌍안경으로 보았을 때의 알비레오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고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61번성

      쌍안경으로 도전해 볼만한 이중성으로 5.2등급, 6.0등급의 두 별이 오렌지 색의 K형 별로써 약 29초 떨어져 있다. 이 별을 50mm 쌍안경으로 분리해 내는 일은 힘든 일이지만 소구경 망원경으로는 쉬운 대상이다.
      필자가 80mm 쌍안경으로 이 이중성을 관측했을 때에는 근처에 있는 이중성 알비레오와 쉽게 비교할 수 있었는데 알비레오보다 훨씬 가까운 분리각을 갖고 있지만 두 별의 밝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나의 80mm 쌍안경에서는 훨씬 쉽게 분리할 수 있었다. 두 별이 비슷하게 빛나면서 아주 붙어있는 모습은 어떠한 망원경으로 관측했을 때 보다 참으로 일품이었다.
      1838년 이래와 61번 성은 연구대상이 되어 왔는데 그 이유는 독일의 천문학자 프리데릭 베셀이 61번성의 연주시차가 0.3초라는 사실을 알아내서 삼각측량법을 이용하여 이 별까지의 거리가 10.3광년이라고 처음으로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이 일은 별까지의 거리를 밝히기 위한 최초의 시도로써 실제 61번성 까지의 거리는 11.2광년으로 베셀의 오차는 10%이내였던 것이다.

      Omicron1성(ο)

      31번성으로 잘 알려진 이중성으로 데네브에서 남서쪽으로 7도 떨어져 있다. 4등급의 오렌지 색 주성과 5등급의 하늘색 동반성(30번성)이 위치하는데 분리각은 360초이고 P.A. 는 338도이다. 또한 옆에는 7등급의 푸른색 별이 107초의 사이를 두고 같이 위치하는데 그래서 도합 삼중성을 이룬다. 그러나 이 별들은 서로 물리적인 관계에 있지는 않은데 대형 쌍안경이나 60mm 굴절망원경 정도면 쉽게 이들을 분리해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80mm 쌍안경으로 이 삼중성을 자주 보아왔는데 세별들의 색깔이 아주 다르고 양자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무척 흥미로운 대상이었다.

      Delta성(δ)

      270만 광년 떨어져있는 2.9 등급의 별로써 태양의 400배(절대등급이 -1.7등급)나 되는 Delta성은 초속 12.5마일의 속력으로 지구에 다가오는 별이기도 하다. F.G.Struve가 1830년에 발견한 이 이중성은 80mm 굴절 망원경으로 겨우 분리되는 힘든 대상으로 반성이 주성의 제 1회절 고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시상이 아주 좋은 날에만 분리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8등급인 반성과 함께 이들은 각각 다른 색을 띄고 있는데 1967년에 메시에 앨범의 저자 J.H.Mallas는 “청록색의 주성과 청색의 반성”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들 이중성 사이의 거리는 220A.U.이고 최고로 가까울때의 분리각은 2.56초였다.

      Mu성(μ)

      4.5등급의 F형 별로써 윌리엄 허셀이 1780년에 처음 관측하였다. (그 당시의 분리각은 6초였다.) 그 후 이들 별들의 분리각은 점점 작아져서 1937년에는 0.55초 까지 작아졌다. 그러나 지급은 다시 분리각이 커져서 1961년 측정시에는 1.8초에 P.A.가 285도였다.
      각각 4.7등급, 6.1등급의 주계열성으로 전체 밝기는 태양의 5배 정도 이다. 이중성 사이의 거리는 85A.U. 이고 지구로 부터는 65광년 떨어져 있는 이들 별에는 세 번째의 또 다른 별이 위치하는데 주성에서 48.5초 떨어져 있는 11등급의 별과, 반성에서 204초 P.A.가 51도인 6등급의 별이 있고, 후자의 별에서 14초 떨어져 있는 (P.A.가 270도) 14등급의 별도 같이 위치한다.



    *코쿤성운과 알비레오는 아래 사이트의 사진을 참조하였습니다.
    -ㅈㅈㅈ.edmar-co.com/adriano/Astro1999/IC5146-cocoon_FilmLRGB_med.jpg
    -ㅈㅈㅈ.sciencecenter.net/whatsup/drawings/albire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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