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쌍둥이자리(Gemini, Gem) [겨울]
  • 조미옥
    조회 수: 10411, 2003-05-17 10:13:54(2003-05-17)
  • 쌍둥이자리(Gemini,Gem)





    M35

    마차부자리의 경계에서 쌍둥이자리 쪽으로 4도 남쪽으로 이동하면 거대한 산개 성단 M35를 볼 수 있다. 밝기는 5등급에 크기도 상당히 커서 0.5도 영역(보름달 정도)을 차지한다. 120여개의 별들로 이루어졌는데 그 중 가장 밝은 별은 B형의 주계열성과 G, K형의 거성으로 태양 밝기의 400배나 된다고 한다.

    M35는 시상이 좋은 경우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상으로 7×50 쌍안경을 사용하면 판별해 낼 수 없는 많은 별들의 얼룩과 함께 희미하고 커다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단 내의 별들은 거의 일정한 밝기로 빛나는데 분산된 정도도 저의 비슷하다. 6~8인치급 저배율에서는 시야에 가득 찬 수많은 별들을 느낄 수 있는데, 중앙부 근처에 밝은 오렌지색 별이 하나 있으며, 여기에서 곡선을 형성하는 여러 형태의 별무리를 분별할 수 있다.

    M35는 별들이 많이 포함되지는 않아서 장시간 노출을 준 사진에는 주위의 별들 속에 성단이 묻혀 버리기 쉽다. 이런 사진에 대한 기교는 Messier Album 책에 잘 나와 있다. 특히 M35의 남서쪽 옆에는 조그만 산개 성단 NGC 2158도 위치한다.

    아리조나주의 아마추어 천문가 브라이언 스커프는 M35내에는 8.2~15.3등급의 별들이 434개나 되고 전체 밝기는 5.1등급이라고 말하였다.


    NGC 2158

    여러분이 파인더로 M35를 보는 동안 남서쪽에 30분 정도 떨어진 희미한 얼룩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NGC 2158로 또 다른 산개 성단이다.

    M35는 2200광년 떨어져 있고, NGC 2158은 16000광년 떨어져 있다. 우리에게는 달리 보이지만 물리적으로는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는 NGC 2158에 대해서 알아보자.
    약 150여개의 별들이 모여서 11등급으로 빛나는 이 성단은 크기가 4분밖에 안된다.
    4인치 망원경으로는 다소 힘든 대상이지만 그래도 희미한 원형의 모습을 판별할 수 있다. 8인치 망원경에 고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하면 넓은 범위에서 조그만 입자와 같은 별들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을 대하게 될 것이다.

    NGC 2158의 나이와 크기를 참고한다면 구상 성단과 산개 성단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산개 성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NGC 2129

    또 다른 인접한 산개 성단으로 8~15등급짜리 별들이 50여개 모여 있는 작은 성단인데, 크기는 NGC 2158과 비슷하지만 밝기는 7등급이나 되며 성단 중심에 다수의 8~9등급짜리 별들에 의해 형성되는 삼각형 모양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성단 내에 있는 별들은 희미하기 때문에 소구경 망원경으로는 밝은 몇 개의 별들 주위에 뿌연 얼룩으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8인치급 정도 되면 수많은 이중성이 있는 갖가지의 희미한 별들을 보여 줄 것이다.


    IC 2157

    NGC 2158의 서쪽 1도 못 미치는 지점에 있는 산개 성단으로 크기는 7분이고, 20여개의 별들로 이루어졌는데 중심은 밀집되어 있지 않으나 한 개의 8.4등급 별 때문에 4인치급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실제로 성단 내에서 제일 밝은 별은 11등급이며, 약 100배 정도의 배율에서 관측해야 할 것이다).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IC 2156이 같이 보이는데 둘 다 희미하게 보이며, 특히 IC 2157 내에는 9등급 정도 되는 별들이 보이는데, 오렌지색 별이 인상적이다. 가운데에는 삼각형 모양의 별들이 있으며 저배율에서는 뿌연 구상 성단과 비슷하지만 고배율에서는 전체적으로 거의 모든 별들을 분리해낼 수 있다.


    Eta성, IC 443

    M35의 남동쪽으로 3도 이동하면 밝은 이중성 Eta(프로프스)이 있는데, 중간 크기의 망원경으로 아주 멋있어 보이는 대상이다.

    3.3등급의 주성은 적색 거성으로 20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160배나 더 밝다. 반성은 6.5등급으로 1.5초 만큼 떨어져 있다(P. A.는 266도이다). 이같이 작은 분리각 때문에 10인치 이하 반사 망원경으로는 분리해 내기 힘들다.

    Eta성 주위에는 300A.U. 정도 되는 영역을 가스 구름이 에워싸고 있는데, 이것이 IC 443으로 여러분의 망원경을 Eta성에 맞추고 나서 저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해서 북동쪽으로 1도 만큼 이동하면 만날 수 있다.

    IC 443은 초신성으로 잔해로써 25분 정도 크기의 가스 덩어리로 백조자리의 베일 성운보다는 희미하게 보인다. 아마도 시상이 좋은 날 12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해야 겨우 볼 수 있다.





    NGC 2392

    쌍둥이자리에 위치하는 밝은 행성상 성운으로 “에스키모 성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장시간 노출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희미한 주변 고리와 내부의 응축된 모습에 따라  긴 털모자를 쓴 사람의 얼굴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NGC 2392는 희미한 주변의 얼룩과 둥근 원반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고리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Kappa성과 Lambda성 사이에 위치하는 이 성운의 밝기는 9.9등급이고, 중심성은 10.5등급이므로 실제로는 7×50쌍안경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아마도 성운자체에서 중심성을 구별해 내려면 고배율 아이피스를 장착한 망원경이 적합할 것이다.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40초의 크기로 희미한 얼룩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은 청록색을 띠는 초점이 맞지 않은 별과 같이 보이는데, 일단 여러분들이 이 행성상 성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으면 주위의 희미한 고리와 10등급의 중심성을 보기 위해서 충분히 배율을 높여 보자. 특히 NGC 2392는 콘트라스트가 좋아서 대구경 망원경 시야에서 아름다운 푸른색 빛깔을 띨 것이다.

    아리조나주의 아마추어 로날드 모랄즈는 10인치 F/5 반사로 관측하고 나서 “쉽게 이중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것은 크고 푸른 눈덩이처럼 느껴졌다.”라고 기록하기도 하였다.
    NGC 2392는 가장 어린 행성상 성운들 중 하나로 3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0.5광년 정도이다.


    NGC 2371, 2372

    에스키모 성운보다 다소 어두운 행성상 성운으로 작은 여우자리의 M27이나 페르세우스자리의 M76과 유사한 형태를 갖는 두 개의 성운이다. 13등급으로 낮은 표면 밝기를 갖고 있으며, 8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면 12.5등급의 중심성과 거의 반원 모양의 희미한 두 개의 물체가 위치하는 것이 보이는데 남서쪽 지역이 가장 밝다.

    20세기 초 H. D. 커티스가 36인치 크로슬리 반사 망원경(리크 천문대 소요)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행성상 성운 주위에 2분 크기의 또 다른 고리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것은 아마추어급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다고 한다.


    Jonckheere 900

    쌍둥이자리의 3번째 행성상 성운으로 Gamma성에서 북서쪽으로 3도 이동하면 찾을 수 있는 대상이다. 사진 등급 12.4등급에 크기가 8초인 J 900은 중간 크기의 망원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희미한 타원형 모습을 띤 회색, 초록색의 빛 덩어리 모습을 하고 있다.

    휴스턴은 자신의 10인치 반사 망원경으로 관측하였는데 타원형의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NGC 2395

    윌리엄 허셀이 발견한 성단으로 크기는 ¼도나 되고 밝기는 8.0등급인데 아직까지 성단인지 별무리인지 밝혀지지 않은 의문의 대상이다.

    그래도 30여개의 별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모습은 볼만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8인치급으로 관측하면 9~10등급 정도 되는 10여개의 별들이 퍼져 있으며, 각각 남쪽에 5개 북쪽에 10여개가 퍼져 있다.


    Delta성

    에스키모 성운 근처에 위치한 두드러진 이중성으로 3.5등급, 8등급의 두 별이 6.3초 떨어져 있으며 P.A.는 218도이다.

    워샤트라는 이름이 붙은 Delta성은 소구경 망원경으로도 쉽게 분리되는데 별사이의 거리는 실제로 가까이 위치한 95 A.U.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수년 후에는 이 별을 분리하기가 더욱 쉬워질 것이다.

    1930년 2월 크라우드 톰보우가 명왕성을 발견할 때, 명왕성은 이 별 근처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우연의 일치는 1781년 윌리엄 허셀이 발견한 천왕성도 앞서 언급한 Eta성 근처에 있었다고 한다?.......


    NGC 2420

    Delta성과 에스키모 성운 동쪽에 위치한 산개 성단으로 30여개의 별들이 7분의 크기 안에 모야 있는 9등급짜리 성단이다.

    성단 내에 있는 모든 별들은 11~18등급 밖에 되지 않는 희미한 별들로 소구경 망원경으로는 몇 개의 별들과 뿌연 얼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8인치 슈미트 카세그레인 100배 이상이면 밝은 별들에 의해 만들어진 고리 주변에 다수의 희미한 별들로 이루어진 흐릿한 성운기가 보이는데, 이 성운기는 더 큰 구경의 망원경에서는 쉽게 분리할 수 있을 것이다.


    NGC 2355

    쌍둥이자리 남쪽에 위치한 성단으로 대구경 쌍안경 정도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크기는 10분, 밝기는 9.7등급인데 약 40여개의 별들이 포함되어 있다.

    NGC 2355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성단 내의 별들로 여러분의 망원경 성능에 따라서 제각기 보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상당히 작고 희미하게 보이는데 남북으로 약간 늘어져 있으며, 10~13등급 정도 되는 20여개의 별들을 볼 수 있는데, 중심에서 북쪽으로 12분 지점에는 8등급의 가장 밝은 별이 위치한다.


    카스트로

    가장 멋있는 이중성들 중 하나로 전체 밝기는 1.6등급으로 2.0등급과 2.9등급의 별이 2.3초 떨어져 있으며 P.A.가 98도인 이중성이다.

    이 이중성의 분리각은 20세기말에는 4.0초로 늘어나기 때문에 좀 더 쉬운 대상이 될 것이다.

    3번 째 별도 카스트로 내에 위치하는데 9등급이고 72.5초 떨어져 있으며 P.A.는 164도 인데 실제로 카스트로는 이들 각각이 쌍성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도합 6중성인 셈이다.

    카스트로 A와 카스트로 B는 주계열성이고, 카스트로 C는 적색 왜성인데 20인치급 망원경으로도 이들 6개의 별을 분리해 내기는 힘들 것이다.





    NGC 2266

    쌍둥이자리의 밝은 산개 성단으로 Epsilon성에서 북쪽으로 2도 떨어져 있다. 11~15등급짜리 별들이 모여서 전체 밝기 9.5등급을 이루는 NGC 2266은 50개의 별들이 7분의 영역 안에 모여 있다.

    Webb's Society Handbook에는 이 성단을 산개 성단과 구상 성단으로 모두 기록해 놓았는데, 그 이유는 성단의 중심이 상당히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4~8인치급 망원경 중간 배율을 사용하면 아주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NGC 2339

    은하수 부근에서 은하를 찾는다는 것은 이상스러운 일이지만 NGC 2339는 에스키모 성운의 남서쪽에 위치하는 원반형 나선 은하로 12.5등급에 2.0분×1.4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쌍둥이자리에서 Sky Atlas 2000.0성도에 유일하게 기록되어 있는 이 은하는 4인치 망원경이면 충분히 관측이 가능하고, 8인치 망원경에 고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하면 은하수의 밝은 별들 사이에 회색을 띤 타원형의 희미한 물체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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