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마차부자리(Auriga, Aur) [겨울]
  • 조미옥
    조회 수: 10553, 2003-05-17 08:48:22(2003-05-17)
  • 마차부자리(Auriga, Aur)





    M37

    마차부자리에는 유명한 3개의 산개 성단 M36, 37, 38이 위치한다. 모두 7×50 쌍안경으로 한 시야에 들어오는데, 메시에 목록으로 잘 알려진 대상이지만 M37만 메시에가 발견한 것이고 나머지 두개는 1749년 G. H. Le Gentil이 발견했다.

    Sky Catalogue 2000.0에 따르면 M37은 크기가 24분이며(보름달의 ⅔ 크기), 전체 밝기는 5.6등급인데 밝은 대상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경우에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천체이다.

    Kenneth Glyn Jones의 “Messier' Nebulae and Star Clusters"에서는 ”방패자리의 산개 성단 M1과 유사하며 상당히 많은 별들이 운집해 있는데, 크기는 거의 2배나 된다.“라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M37의 밝은 별들은 오리온 대성운의 트라페지움과 같은 모양을 형성하는데, 이 모임의 중심에는 적색별이 위치한다고 말하였다.

    M37은 산개 성단 중 가장 많은 별이 운집해 있는 대상으로 12등급 이상의 별들만 헤아려도 150여개나 된다. 2인치급 이하의 아주 작은 망원경을 사용하면 희미한 성운과 같이 보이지만, 3인치급 이상이 되면 성단의 주변부의 별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며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별이 퍼져 있는 정삼각형 모양을 형성한다. 커다란 아마추어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거의 200여개의 별이 보이는데 대부분의 별들이 청백색이나 옅은 노란색으로 보이며 크기는 20분가량 된다.


    M36

    Theta성에서 서쪽으로 5도 떨어져 있는 밝기 6등급에 12분 크기의 산개 성단으로 9~14등급 정도 되는 별들이 60여개 모여 있는 크고 밝은 대상이다. M38에서는 남동쪽으로 2.3도 떨어져 있는데 저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하면 두 개의 메시에 천체를 같은 시야에서 관측할 수 있다. M36의 중심부에는 특히 밝은 별들이 밀집되어 있는데(크기는 10분 정도), 이 모습은 도시 근교에서도 30㎜ 파인더로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20여개의 밝은 별들이 15분 크기 안에 모여 있는 밝은 얼룩으로 보이는데, 대부분의 별들은 청백색이나 백색을 띠지만 전체적인 얼룩은 노란색으로 보인다. 대구경 망원경으로는 더 많은 별들이 보이는데, 16인치급으로는 11등급 이상 되는 50여개의 별이 보일 것이다.

    M36은 상당히 멀리 떨어진 산개 성단으로 로웰 천문대의 자료에 의하면 4200광년 떨어져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성단은 은하수의 일부에 속하기 때문에 맨눈으로 성단의 경계를 확인하는 것은 힘들다. 몇 년간 휴스턴은 해발 600m지점에서 Averted Vision을 사용해 간신히 성단을 구별할 수 있었고, 약 60여개의 별이 모여 있는데 은하의 나선팔과 같은 별무리를 보았다고 한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더욱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몇 사람들은 “아주 아름다운 성단”이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M37보다 떨어진다.”고 말한다. 여러분은 어떨 것인가?


    M38

    M38은 M37보다 더 큰 산개 성단으로 성단의 모습은 관측자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인상을 주게 된다.
    19세기의 유명한 천문가 T. W. Webb은 불규칙한 십자가 모양이 보인다고 했으며, 휴스턴은 헤라클레스의 Keystone과 같은 H자 모양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Messier Album"의 저자 John Mallas는 성단의 구석에 풍부한 별들이 모여 있는 사각형으로 보았다고 묘사했고, Eicher는 Phi자가 거꾸로 된 것처럼 퍼져 있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M38은 100여개의 별이 모여 있는 성단으로(별들의 수는 M36보다 적다), 크기는 21분이고 밝기는 6.4등급인데 아마도 성운필터를 사용하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단 내의 많은 별들 중에서 8등급의 Go형 별이 가장 밝은 별로서 태양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밝기는 태양의 900배나 된다. 만약 태양을 M38의 위치에 놓는다면 겨우 15.3등급의 조그만 별이 되고 말 것이다.





    NGC 1931

    M36과 Phi성 사이에는 땅콩 모양의 산광 성운 NGC 1931이 위치한다. 이 성운은 바로 은하수 주변에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어두워 보이며, 소구경 망원경으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대상이다.

    날씨가 아주 좋은날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밝은 별과 함께 3분 크기의 초록색 이중층을 갖는 이 성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6인치급으로는 성운의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는데 아마도 페르세우스자리의 M76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IC 405

    M36과 NGC 1931의 중간에서 약간 동쪽에는 이상한 별 AE성이 위치한다. 밝은 O형의 이 별은 정상적인 밝기에서 6등급 정도 이지만, 갑자기 밝기가 뚝 떨어지기도 하는 불규칙한 변광성이다. 거리는 지구에서부터 180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900배나 더 밝은 별이다.

    이 AE성은 거대한 산광 성운 IC 405의 중앙에 위치하는데 이 성운은 Flaming Star Nebula라고 불리기도 한다. 크기는 18분 정도 되는데 베일 성운과 아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자세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AE성은 빨리 이동하는 별로써 비둘기자리의 Mu성과 양자리의 53번성과 함께 같은 운동을 하는 별이라는 사실이 판별되었다.

    IC 405는 AE성에 의해 반사된 빛으로 보이는 가스 먼지 구름으로 AE성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NGC 1985

    M36 남쪽, Chi성에서 동쪽으로 3도 이동하면 작고 희미한 산광 성운 NGC 1985를 만나게 되는데, 크기는 단지 1분 밖에 안되며, 대구경 망원경으로도 희미한 둥근 얼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NGC 1985는 아주 어두운 날 대구경 망원경으로 도전해 볼 만한 대상이다.





    NGC 1857

    마차부자리의 산개 성단으로 먼저 오렌지색의 7등급  별을 찾은 다음 저배율로 뿌연 얼룩을 살펴야 한다. 약간의 배율을 높이면 개개의 별들이 분리되어 보이기 시작한다. Webb's Society Handbook에는 10~11등급의 17개 별들이 7분의 영역에 퍼져 있다고 영국의 아마추어 Guy Hurst가 언급했는데 그는 10인치 반사에 120배의 배율로 관측하였다. 아리조나주 Flagstaff의 브라이언 스커프는 6인치 망원경에 적합한 대상으로 10인치를 사용하면 40여개의 별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NGC 1664

    이 성단은 크기가 18분인데 약간 큰 것만 제외하면 NGC 1857과 여러모로 비슷한 성단으로, 7등급의 별이 성단의 남동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위치 확인이 용이하며 파인더 상으로도 희미한 얼룩을 볼 수 있다. 4~6인치급으로 관측이 가능한 이 성단에서 휴스턴은 12인치 망원경으로 일련의 별들이 줄처럼 늘어선 모습을 보았다고 하는데 네잎 클로버를 닮아서 4H 성단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10인치급 이상에서만 보이며, 4인치 굴절 망원경에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NGC 1664는 3억년 된 산개 성단으로 17등급 이상의 별들이 100여개 모여 있는 성단이기 때문에, 배율을 계속 늘릴수록 성단을 관측할 때에는 희미한 세부 구조는 볼 수 있었다.

    NGC 1893, IC 410

    M36과 AE성의 가운데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하는 NGC 1893은 멋진 산개 성단으로 9~12등급의 별 20여개가 12분 크기 안에 퍼져 있다.

    날씨만 좋으면 대부분의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Sky Catalogue 2000.0에 의하면 전체 밝기는 7.5등급이라고 한다), 8인치급 이상으로는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이 성단의 나이는 100만년 정도로 상당히 젊은 성단이다.

    아주 좋은 시상에서 8인치급 이상의 망원경을 사용하면 성단에 퍼져 있는 희미한 얼룩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는 IC 410이라는 작은 산광 성운도 포함되어 있다. 크기는 20분 정도이지만 상당히 어두워서 아마추어급 망원경으로는 성운 안에서 가장 밝은 영역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아마도 성운 필터를 사용해서 이 성운을 관측하게 되면 훨씬 더 도움을 줄 것이다.





    NGC 1907, IC 417

    크기는 7분 정도인 성단으로 밝기는 8.2등급이다. Sky Catalogue 2000.0에 의하면 30여개의 별이 모여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그 반수만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8인치급으로 관측하면 상당히 밝고 작게 보이는데 9~12등급 별들이 모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NGC 1907의 남쪽 1도 지점에는 IC 417이라는 밝은 성운이 위치하는데, 사진 촬영으로도 판별해 내기 힘든 대상이다. 10분 정도의 크기를 갖는 성운으로 역시 8인치급으로 관측하면 9~10등급의 3개의 별을 포함하는 흐릿한 성운기를 볼 수 있다.


    IC 2120, 2149

    두 개의 행성상 성운으로 IC 2120은 카펠라에서 남쪽으로 8도 이동한 지점인 Sigma 별에서 서쪽으로 1도 지점에 위치한다. 중심부로 갈수록 조금씩 밝아지는 이 성운은 크기가 47초이며, 중심성은 15.1등급이기 때문에 날씨 상태가 아주 좋으면 시도해볼 만한 대상이다.

    IC 2149는 중심성이 상당히 밝아서 대부분의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지만, 크기가 8초 밖에 안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없다. Beta성에서 북서쪽으로 1도 떨어져 있는 IC 2149는 일정하게 빛나는 둥근 모양의 초록빛을 띠고 있다.

댓글 0

위지윅 사용
번호 분류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6 겨울 김경식 16799 2003-11-08
5 겨울 조미옥 16797 2003-11-08
4 겨울 조미옥 13213 2003-11-08
3 겨울 조미옥 10411 2003-05-17
겨울 조미옥 10553 2003-05-17
1 겨울 조미옥 10355 2003-05-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