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양자리(Aries, Ari) [가을]
  • 조미옥
    조회 수: 10237, 2003-11-11 07:00:46(2003-11-11)
  • 양자리(Aries, Ari)




    NGC 772

    양자리에서 가장 크고 밝은 은하로 10.3등급에 7.1분×4.5분의 정상 나선 은하이다. 특히 이 은하는 4등급의 Gamma성의 남동쪽 2동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찾기 쉬운 대상이다(정확히 말하자면 Gamma성과 lota성과 함께 직각 삼각형을 형성하는 지점이다).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2분×3분 크기의 회색빛 타원형으로 보이지만 4인치 고배율에서는 공처럼 응축되어 있는 밝은 중심핵을 감싸는 대표적인 나선팔의 희미한 얼룩이 보이기 시작한다. 8~10인치급으로는 은하의 서쪽에 한 개의 별이 위치하는 것과 북서쪽에 위치하는 가장 밝은 나선팔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6인치급 이상의 대구경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거의 별처럼 밝아진 중심핵과 타원형의 주변부, 그리고 희미한 나선팔의 멋진 조화가 정말 볼만한 광경을 연출할 것이다.


    NGC 770

    여러분이 대구경 망원경으로 NGC 772를 관측했으면 남쪽 5분 지점에 위치하는 조그만 얼룩을 아마도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NGC 770으로 1.3분×1.0분의 크기에 청색 사진 등급 14.1등급의 타원형 은하이다. 이 은하는 저배율에서 작고 희미한 초점이 안맞는 별처럼 보이는데 시상이 좋은 날 고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하면 주변부가 약간 더 밝은 희미한 얼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Gamma성

    여러분이 NGC 772를 관측하고 나면 밝은 별 Gamma성으로 망원경을 이동해 보자. 저배율 시야에서 거의 밝은 밝기의 두 별을 볼 수 있는데(4.8등급) 분리각은 7.8초이고, 각각 청백색으로 빛나는 것을 알 수 있다. Gamma성은 가장 멋진 이중성들 중에 하나로 어떠한 망원경으로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특히 이 별은 1664년 영국의 과학자 로버트 후크가 혜성을 관측하다가 발견한 이중성으로 160광년 떨어진 가까운 별이며 실제 밝기는 태양의 50배나 된다.


    NGC 877

    Gamma성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은하를 만날 수 있는데 Star Hopping법으로 찾기 쉬운 대상이기도 하다.
    먼저 Gamma성에서 남동쪽에 있는 lota성을 찾은 다음 동쪽으로 같은 거리만큼 이동하면 6등급의 삼각형 모양의 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여기서 다시 남쪽으로 쭉 내려오면 19번성에 이르게 되는데 파인더를 사용해서 남동쪽으로 1.5도 이동하면 동서로 배열되어 있는 두 개의 8등급 별이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이것이 바로 NGC 877이다).
    8인치급으로 관측하면 작고 둥근 1.5분 크기의 회색빛 얼룩으로 보이는데 주변보다 중앙이 상당히 밝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은하의 남동쪽과 북서쪽에 각각 희미한 별이 위치한다. 그러나 더 큰 구경의 망원경을 사용해도 NGC 877의 세부 모습을 보기는 어렵고 약간 더 밝게 보일 뿐이다.


    NGC 821

    NGC 877의 남서쪽 4도 지점에는 밝은 타원 은하 NGC 821이 위치한다(양자리의 경계부근이다).
    이 은하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Xi성을 파인더에 맞춘 다음(양 자리와 고래 자리 경계 부근에 위치하는 6개의 반원 모양의 별들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저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해서 서쪽으로 4도, 북쪽으로  30분 이동하면 타원형의 얼룩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4인치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10.8등급의 NGC 821이 2분×3분의 크기를 갖는 얼룩으로 보이는데 은하의 북서쪽에 한 개의 별도 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인치급으로는 은하의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다소 응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NGC 803

    NGC 821과 NGC 772 사이에 위치한 조그만 Sb형 나선 은하 NGC 803은 12.4등급에 3.3분×1.5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4인치급으로는 가늘고 희미한 초록색의 성운으로 보이는데 6인치급을 사용하면 밝은 중심부와 함께 길게 늘어진 얼룩으로 보이며 은하의 서쪽에 11등급의 별 하나가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NGC 697, 691

    양자리의 북서쪽 망원경에 적합한 2개의 은하가 더 위치한다.
    NGC 697은 사진 등급 12.7등급의 기울어진 막대 나선 은하로 파인더로 3등급인 Beta성을 찾은 다음 북서쪽으로 2도 움직이며 6등급의 이중성 1번성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바로 동쪽을 살펴보면 NGC 697을 볼 수 있을 것이다(아마 저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하면 같은 시양에 들어올 것이다). 6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동쪽에 위치한 12등급의 별과 함께 동서로 길게 늘어진 바늘 모양의 밝은 얼룩을 볼 수 있다.
    다시 1번 성으로 돌아가서 남쪽으로 45분 이동하면 10등급의 별을 볼 수 있는데 이 별 주위에 바로 청색 사진 등급 12.4등급의 나선 은하 NGC 691이 위치한다. 크기는 3.5분×2.7분인데 10등급의 별의 남서쪽에 은하의 중심이 위치한다. 그러나 NGC 691은 표면 밝기가 낮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NGC 976

    5등급의 Mu성에서 남서쪽 2도 지점에는 작고 희미한 나선 은하 NGC 976이 위치한다. 12.4등급에 1.7분×1.5분 크기의 이 은하는 역시 표면 밝기가 낮아서 6인치급으로도 세부 모습을 볼 수 없고 작고 희미한 얼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NGC 1156

    NGC 672에서 북동쪽으로 7도 이동하면 불규칙 은하 NGC 1156이 위치한다. 이 은하는 상당히 재미있는 대상으로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해도 주위의 수많은 별들 속에서 응축된 얼룩으로 보인다.
    이 은하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4등급의 이중성 41번성을 파인더에 맞춘 후 남동쪽으로 3도 이동하면 한 쌍의 밝은 별 49, 51번성을 접하게 되며 여기서 다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 역시 밝은 이중성 52번성을 만나게 되고 NGC 1156은 49/51번성과 52번성 과 정삼각형을 형성하는 부분에 위치한다(삼각형에서 남서쪽 모퉁이를 차지한다). 여러분이 이 삼각형 모양을 보았으면 그 안에는 더 작은 삼각형이 9~10등급의 별에 의해서 이루어져 있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NGC 1156은 이들 별과 일렬로 늘어선 3개의 12등급 별 상에 위치하는데 은하의 북서쪽 부근에 한 개의 희미한 별도 있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소구경 망원경으로 NGC 1156을 관측하면 다소 불규칙한 모양의 헤일로가 밝은 타원형의 중심부를 감싸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아주 날씨가 좋은 날 8인치급 이상으로 관측하면 성운기의 내부 구조가 확실하게 눈에 뜨일 것이다.


    NGC 972

    양자리 북쪽에는 또 다른 11등급의 기울어진 나선 은하 NGC 972가 위치한다. 3.6분×2.0분의 크기를 갖는 이 은하를 찾으려면 밝은 이중성인 41번성에서 북서쪽으로 3도 이동하면 35번성을 만나게 되는데(삼각형 자리 6등성인 12, 13번성으로 이동하지 말기 바란다) 여기서 여러분은 남북으로 늘어진 한 쌍의 7등급 별을 보게 될 텐데 NGC 972는 이들 쌍에서 서쪽 30분 지점에 위치한다.
    NGC 972는 길게 늘어진 밝은 성운과 같이 보이는데 북쪽에 희미한 이중성도 같이 보인다. NGC 972는 밝은 중앙부와 주변의 크고 희미한 성운 얼룩으로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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