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삼각형자리(Triangulum, Tri) [가을]
  • 조미옥
    조회 수: 9571, 2003-05-10 10:05:42(2003-05-10)
  • 삼각형자리(Triangulum, Tri)




    M33

    우리 은하와 함께 국부 모임에 속하는 나선 은하로 크기는 360만 광년이고 가장 가까운 은하들 중 하나이지만 가장 희미하게 보이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전체 밝기는  5.7등급이지만 날씨가 약간 흐린 경우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은하의 핵만 겨우 분간할 수 있다. 이것은 M33의 크기가 62분×39분으로 굉장히 크고 은하의 나선팔의 표면 밝기는 겨우 14.0등급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T. W. Webb이나 존 허셀과 같은 유명한 관측가들은 한결같이 M33의 관측에 있어서는 저배율을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위치를 확인했으면 차츰 배율을 높여서 내부 구조를 살펴보자.

    M33 내에는 수많은 산광 성운과 성단들이 운집해 있는데, 아마도 12인치급 이상이 되어야 이와 같은 내부 구조를 볼 수 있을 것이다(여기서는 산광 성운만 언급하기로 한다).  그러나 NGC 604는 소구경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제일 커다란 산광 성운으로 우리 은하 안에 있는 오리온 대성운의 1000배나 되는 크기를 갖고 있다. 10등급에 2분×1분 크기인 NGC 604는 12인치급으로 관측하면 주위의 15~18등급 별들의 뿌연 얼룩과 함께 뭉쳐진 덩어리와 같이 보인다.
    은하핵 서쪽에는 NGC 595라는 또 다른 가스 덩어리가 보이는데, NGC 604와 거의 비슷한 밝기를 가졌지만 크기는 1분이고 둥근 형태로 보인다.

    IC 131도 같은 방향에 있는 가스 덩어리로 크기는 0.5분밖에 안되는 조그만 산광 성운이다.

    중심핵의 남서쪽에는 2개의 산광 성운 NGC 592, 588이 위치한다. 각각 둥글고 20초의 조그만 크기로 보이는데 성운의 남동쪽에 희미한 한 개의 별과 같이 보일 것이다.
    NGC 588은 여기서 남서쪽으로 8분 떨어져 있는 성운인데, 0.5분 크기에 약간 더 희미하게 보인다.

    북쪽에는 9등급의 밝은 별이 하나 있는데, 근처에 위치한 IC 132를 찾는데 좋은 지침돌이 된다. 40초 크기의 둥근 형태를 띠지만 별빛 때문에 쉽게 확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IC 132에서 남쪽으로 3분 지점에는 IC 133이 위치하는데, 이 두 성운 사이에는 13등급의 이중성이 끼어 있다.




    NGC 672

    밝은 막대 나선 은하로 크기는 4.5분×1.7분이고 밝기는 11.6등급인데 4인치급 망원경 저배율에서 쉬운 대상이다. 10인치급 고배율에서는 밝고 뚜렷하게 구별되는 내부의 코어와 주위의 희미한 타원형의 헤일로를 관측할 수 있다. 그 이상의 대구경 망원경으로는 아주 어두운 날 NGC 672의 세부 모습을 관측할 수 있는데, 주위의 밝은 나선 은하인 M33 때문에 자주 접하지 못할 대상이다.


    NGC 670

    Alpha성 근처에 위치한 또 다른 밝은 은하인데, M33 때문에 아마도 거의 관측 대상이 되지 못하는 불운한 은하이다.

    2.5분×1.1분 크기의 타원 은하로 밝기는 12.1등급인데 시상이 좋은 경우에는 6인치급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며, NGC 672와는 서로 1도 못 미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저배율에서는 같이 볼 수 있을 것이다.


    NGC 925

    삼각형자리의 크고 희미한 Sb형 은하로 크기는 9.4분×4.0분이며, 지구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표면 밝기가 다소 높다.

    4인치급으로는 우유빛의 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지만, 10인치급 이상으로 관측하면 핵이 응축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16~20인치 망원경으로는 은하의 내부를 에워싸는 희미한 먼지대와 판별할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숨어 있는 바깥쪽의 뿌연 기운을 관측할 수 있다.




    NGC 750/1

    M33, NGC 672보다 더욱 작지만 도전해 볼 만한 쌍둥이 은하로 둘 다 타원 은하이다.

    이들의 크기는 24초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대상이다. 소구경 망원경으로는 거의 붙어 있는 두 개의 희미한 별과 같이 보일 뿐이다. 그러나 17.5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면 이들 은하의 빛을 충분히 모을 수 있어서, 나란히 위치하는 두 개의 회색빛 공 모양으로 볼 수 있다.

    NGC 750은 밝기 13.0등급에 24초×18초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NGC 751은 13.8등급에 크기가 12초이다.


    NGC752

    커다란 산개 성단으로 M31의 동쪽에 위치한다. 크기는 보름달의 직경보다도 크고 밝기는 5.7등급으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대상이다. 약 1300광년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성단인데(보통 산개 성단은 6000~7000광년 떨어져 있다), 근처에 있는 M33 때문에 잘 잊혀지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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