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헤라클레스 자리(Hercules, Her) [여름]
  • 이현동
    조회 수: 10128, 2003-05-05 18:29:53(2003-05-05)
  • 헤라클레스 자리(Hercules, Her)

      전체 하늘 중에서 세 번째로 큰 별자리인 헤라클레스 자리는 광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별자리내에 있는 밝은 별조차도 볼 수 없는 희미한 별자리지만, 그래도 유명한 Keystone을 형성하는 H자 보양의 별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별자리에는 북쪽 하늘에서 가장 유명한 구상성단 M13과 또 다른 메시에 구상성단 M92가 있으며, 그 외에도 멋진 행성상 성운 NGC 6210도 여러분은 놓쳐서는 안될 대상들이다.




      M13(NGC 6205)

      북쪽하늘에서 가장 밝은 구상성단으로 1714년에 헬리 혜성으로 유명한 에드먼드 할레이가 맨눈으로 발견하였다. 5.8등급의 밝기에 16.6분의 크기, 그리고 23,000 광년 떨어져 있는 이 성단은 상당히 가까운 구상성단의 하나로 수 십만개의 별들이 운집해 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성단의 중심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데 1광년 거리 안에 여러 개의 별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며 전체 크기는 170 광년이라고 한다.
      메시에는 M13(NGC 6205)을 “별이 없는 성운”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 묘사는 아마도 50mm 쌍안경으로 관측한 모습과 흡사할 것이다. 8인치급 반사나 4인치 굴절망원경으로 관측하면 50배 정도에서 주변부를 약간 분리할 수 있는데 중심부로 갈수록 급격하게 밝아진다. 필자도 7인치 카세그레인 망원경으로 관측을 했는데 고배율로 갈수록 성단의 중앙부는 계속 분해할 수 있었으며 날씨상태만 약간 더 좋았으면 완전히 분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여러 문헌들을 보면 이 정도의 구경으로 M13을 분리하는 것은 약간 무리라고 나와 있다. 또한 고배율에서는 여러 개의 체인 모양의 별무리를 볼 수 있으며, 대체로 200여개의 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의 유면한 관측과 로스경은 자신의 대구경 망원경으로 성단내부에 위치한 프로펠러 보양의 3조각 암흑대를 관측했는데 T.W.Webb의 “Celestial Object for Common Telescope"라는 책에는 이러한 모습이 상당히 작은 망원경으로도 보인다고 쓰여져 있다. 몇몇 사람들은 최소한 8인치급 반사나 4인치급 굴절 망원경에서 200배의 배율로 어렴풋이 볼 수 있다고 한다.

      NGC 6207

      여러분이 광시야 아이피스를 통해서 M13을 관측한다면 성단의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1.5도 떨어진 희미한 얼룩 같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NGC 6207로 우리에게서 45도 기울어져 있는 조그만 Sc형 나선은하이다. 이 조그만 은하는 대부분의 망원경으로 멋진 모습을 볼 수는 없고 단지 희미한 성운기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는 별처럼 빛나는 핵을 분간할 수 있을 뿐이다. 그라나 이러한 모습도 극단적으로 좋은 시상일 경우이다.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4,600만 광년이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옆에 위치한 M13보다는 2,000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셈이며,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상당히 작고 희미한 얼룩으로 보이는데, 주변에는 10등급 정도 되는 세 별이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되어 dT는 모습도 같이 볼 수 있다.




      M92(NGC 6341)

      M13과 NGC 6207에서 북동쪽으로 10도 이동하면 일반적으로 별들이 거의 없는 지역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에는 또 다른 메시에 목록인 M92를 만날 수 있다. 이것 역시 멋있는 구상성단으로 M13 때문에 많은 서러움을 받고 있는(?) 대상이지만 만약 다른 위치에 놓여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을 아름다운 대상이다.
      1777년 태양계 행성 법칙으로 유명한 Johann Bode가 발견한 이 구상성단은 밝기가 6.5등급, 11.2분의 크기로 거의 M13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더욱 밀집된 형태로 별들을 분리하기는 힘들 것이다. 6인치급 고배율에서는 주변부 약간의 별들만 볼 수 있으며, 아주 어두운날 12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해야만 소구경으로 M13을 보는듯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M92가 M13보다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NGC 6210

      헤라클레스 자리에서 소구경 망원경으로 즐길 수 있는 행성상 성운으로 사진 등급 9.3등급으로 14초의 크기를 갖고 있는데 푸른색으로 빛나는 원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등급으로는 어둡지만 망원경을 통해서 직접 보면 8등급 정도로 느낄 수 있고, 거문고 자리의 M57이나 작은 여우자리 M27보다는 반 정도로 작지만 중심성은 더 밝게 빛난다.
      이 작은 행성상 성운을 찾으려면 H자의 한 별인 3등급의 Beta성(β)에서 시작해야 한다. Beta성에서 북동쪽으로 4도 움직이면 7등급의 한 쌍의 별들을 보게 된다. NGC 6210은 한 쌍의 별 중에서 북서쪽으로 몇도 움직이면 바로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작은 크기 때문에 이 대상을 발견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일단 정확한 위치를 찾아냈으면 초점이 맞지 않은 성운과 같은 푸른색 별을 찾아서 중간 배율로 올려보자.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원반 모습의 주변부를 더 예리하게 볼 수 있으며 중심성은 소구경 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NGC 6229

      헤라클레스 자리에서 3번째로 밝은 구상성단으로 9.4등급의 밝기를 갖고 있으며, M92에서 북서쪽으로 7도 떨어져 있다. 이 성단은 100,000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먼거리에 위치하지만 의외로 표면 밝기가 높기 때문에 상당히 박게 보이는 대상으로, 어두운 밤에는 파인더로도 보이며 회색과 녹색을 띄는 희미한 모습을 하고 있다. NGC 6229는 매우 찾기 쉬운 대상인데 그 이유는 7등급, 8등급의 두 별이 성단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4.5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 이 성단을 6인치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작고 희미하고 흐릿한 공처럼 보이지만 고배율로 시도하면 의외로 쉽게 흐릿하게 보이던 대상을 분리해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성단 중심에 있는 별들까지 분리해서 보기 위해서는 12인치급 이상의 망원경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NGC 6058, IC 4593

      또 다른 두개의 행성상 성운으로 NGC 6210 보다 약간 어둡지만 소구경 망원경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 NGC 6058은 헤라클레스와 왕관 자리 사이의 경계에 위치하는데, M13에서 북서쪽으로 8도 떨어져 있다. 23초의 크기에 사진등급 13.3등급으로 빛나며 희미한 빛의 얼룩조각처럼 보인다. 8인치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며 5초크기의  별처럼 보이는데, 약간의 고배율로 높이면 약간의 둥근 기운을 느낄 수 있다.
      IC 4593은 사진 등급 10.9등급이고 크기는 12분인데, 8인치급으로 관측하면 둥근모양의 매우 작은 크기로 보이며 주변에 9등급짜리 한 개의 별을 볼 수 있다. 이 성운은 남쪽 끝에 있기 때문에 뱀자리 경계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라스알게티(Alpha성)

      헤라클레스 자리의 Alpha성(α)으로 3.1등급과 3.9등급 사이를 90일 정도의 주기로 왔다 갔다하는 변광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장기간에 걸쳐야 파악할 수 있으며, 이 별에서는 이보다도 5.4등급의 반성을 찾는 것이 더 편할 것이다. 4.7초의 거리로 떨어져 있는 이 이중성은 실제거리가 약 700 A.U. 인데 80mm 굴절망원경 정도면 쉽게 관측이 가능하다. 각각 G5와 F2형 별인 이들은 지구에서 430 광년 떨어져 있으며 각각 노란색과 청록색으로 보인다.

      95번성

      아주 귀여운 이중성으로 5등급의 두별이 두드러진 색의 조화를 이루면서 6.3초 떨어져 있다. 태양보다 110~120배 정도 밝은 이 별들 사이의 거리는 775 A.U.이고 지구로 부터는 400광년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관측가들은 노란색과 흰색이거나, 오렌지색과 연두색으로 보인다고 하였는데, 19세기의 유명한 천문가 스미스 제독은 이 이중성의 색을 “초록색 사과와 붉은 체리”라고 표현하였다. 과연 여러분은 어떻게 느낄 것인가........?

      Delta성(δ)

      3.1등급에 A형인 이 별은 95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의 40배의 밝기로 절대등급 0.8등급의 별이다. 초속 24마일의 속력으로 우리에게 접근하는 Delta성은 아무런 연결이 되어있지 않은 광학적 이중성으로 두별이 서로 직선으로 움직인다. 주성은 남쪽으로 이동하고 8등급의 반성은 서쪽으로 움직이는데, 1824년 존 허셀이 Delta성을 관측하고 의문의 여지가 많은 별이라고 기록하기도 하였다.
      1830년 이중성 목록으로 유명한 F.G.W.Struve는 25.8초의 분리각을 갖고 있다고 기록했는데 1960년에는 9초로 가장 가까워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후로 계속해서 멀어지고 있는데 특히 색깔의 대조가 뚜렷해서 Struve는 “초록색과 희미한 보라색”이라고 했지만, 관측 천문학자 T.W.Webb은 “희미한 노란색과 청록색”, “백색과 하늘색”, “희미한 노란색과 붉은 보라색” 등으로 달리 보인다고 기록하였다. 그러나 스펙트럼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는 노란색과 희미한 오렌지색이라고 한다.

      Zeta성(ζ)

      2.8등급의 G형의 Zeta성은 매우 재미있는 이중성으로 윌리엄 허셀이 1782년 처음 발견하였다. (반성의 밝기는 5.5등급이다.)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이중성들중 하나인 Zeta성은 30광년 떨어져 있으며 공전주기는 34.38년이다. 이들의 분리각은 0.4초에서 1.6초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1956년과 1990년에 제일 큰 분리각을 가졌었다.) 주성은 2.9등급의 주계열성으로 태양보다 6배 더 밝은 별인데 초속 42마일의 속력으로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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