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바다뱀자리 (Hydra, Hya) [봄]
  • 김경식
    조회 수: 10105, 2003-05-04 01:28:44(2003-05-04)
  • 바다뱀자리 (Hydra, Hya)




    M48

    바다뱀자리 서쪽 끝에 위치한 산개성단으로 외뿔소자리 Zeta성에서 남동쪽으로 4도 떨어져 있다.
    54분 크기 안에 80여개의 별들로 이루어졌는데 밝기는 5.8등급이다. 별들의 전체적인 밝기는 게자리의 M44보다 어둡지만 그래도 성단내에서 가장 밝은 별은 8.2등급으로 상당히 밝다.

    예전까지는 NGC 2548과 M48을 다른 대상으로 분류했었지만 (이러한 오류는 메시에가 작성한 위치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메시에가 언급한 묘사가 NGC 2548과 흡사하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48의 모습은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저배율 아이피스 시야에 고루 퍼진 별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인치 반사나 90mm 굴절 정도면 성단의 모양이 후라이팬과 같이 보이는데 성단의 남북으로 일렬로 늘어선 밝은 별들의 무리를 볼 수 있으며, 100배 이상으로 올리면 거의 대부분의 별들을 분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성단의 중앙에도 삼각형 모양을 형성하는 3개의 별들도 볼 수 있다.


    NGC 2610

    M46, 47의 한쌍의 성단에서 남동쪽으로 8도 이동하면 20, 21번성을 포함하는 5~6등급의 별들이 납작한 삼각형을 형성하는데 이 삼각형에서 동쪽으로 4.5도 이동한 후 7등급의 별 바로 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행성상성운 NGC 2610이 위치한다.

    바다뱀자리에 속하는 이 행성상성운은 크기는 37초이고 사진등급 9.3등급으로 청색과 회색을 띄는 희미한 원반 모습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대칭구조의 원반모습을 하고 있는 NGC 2610은 12.9등급의 중심성을 가지고 있으며 극히 맑은 날 아마추어급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M83

    바다뱀자리 동쪽에 위치한 은하들 중 가장 멋진 대상으로 Sc형 나선 은하인 M83은 밝기가 8등급으로 쌍안경을 사용해도 보름달의 ⅓정도 되는 크기의 주변부와 깨끗하게 구분가능한 중심부가 거대한 원반형으로 보인다. 그러나 6인치급 이상의 망원경에 고배율 아이피스를 장치하면 중심부는 가는 막대 모양으로 달라지며 희미한 나선팔에는 거대한 먼지대라고 짐작되는 암흑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M83은 1752년에 Nicholas Louis de Lacasille가 처음 발견했는데 1500만 광년 떨어진 비교적 우리 은하의 국부 모임 중에 하나이다(이외에는 M31, 33, NGC 6822 등이 다 가까이 위치한다)

    M83에는 지나 60년 동안 모두 5개의 초신성이 폭발했었는데 각각 1923, 50, 57, 68, 83년에 있었다. 이런 많은 초신성의 발견은 M83이 초신성 관측에 적합한 대상으로 알려지게 되어서 지금도 많은 아마추어들이 M83을 촬영한 여러 사진들을 비교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이러한 탐색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먼저 M83 주위이 별들을 눈여겨 봐야 하는데 사진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희미한 별을 찾게 된다면 아마도 여러분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초신성이 탄생하는 것일 것이다.




    NGC2713, 2784, 2835

    바다뱀자리에는 여러개의 은하들이 위치하는데 그들 중 몇 개는 밝아서 아마추어급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NGC2713은 12등급의 Sb형 나선은하로 3.9분x1.7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상당히 밝은 중심부를 감싸고 있는 밝은 타원형의 얼룩을 볼 수 있다.

    NGC 2784는 10등급의 렌즈형 은하로 5.1분x2.3분의 크기에 밝은 핵을 갖는 럭비공 모양의 성운과 같이 보인다.

    NGC2835는 6.3분x4.4분 크기의 나선은하로 청색 사진등급 11.1등급이다. 이 은하는 특히 표면밝기가 높아서 소구경 망원경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NGC 3109, 3124, 3145, 3621

    여기서 약간 동쪽으로 이동하면 3개의 두드러진 은하가 위치한다.

    NGC3109는 10.4등급의 불규칙 은하로 11.0분x2.0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표면밝기가 낮은 이 은한느 시상이 좋은 날 6인치급으로 관측하면 길고 희미한 성운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10인치 망원경으로는 담배 모양의 성운기와 몇 개의 희미한 별들이 매우 불규칙한 모습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희미한 막대나선은하인 NGC 3124는 3.2분x2.7분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밝은 핵을 볼 수 있다.

    나선은하 NGC 3145는 더욱 뚜렷한 대상으로 12.5등급, 2.4분x1.0분 크기의 막대나선은하이다. 6인치급으로는 타원형의 핵을 둘러싸는 희미한 얼룩으로 보이며 17.5인치 망원경으로는 성운기가 밝은 코아부근을 환희 밝혀 주지만 더욱 세부적인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NGC 3631은 5.0분x2.0분 크기로 10.6등급으로 빛나는 나선은하로 6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응축된 핵을 갖고 있는 크고 밝은 타원형의 성운기를 볼 수 있다.




    M68

    밝으며 중간 크기의 구상성단으로 M13, 22 만큼 멋있지는 않지만 크기도 9분이나 되고 밝기는 8등급으로 상당히 밝은 편에 속한다.

    M68은 쌍안경으로도 형체를 알 수 없는 별처럼 보일 정도로 밝으며 어두운 밤 4인치급 망원경에 고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하면 크고 밝은 판별할 수 없는 빛 덩어리로도 보인다.

    8인치급 고배율로 관측하면 성단의 주변부가 조금씩 분해되기 시작할 것이다. 68년내에는 대략 10만 여개의 별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3100광년이라고 한다.


    NGC 5694

    지구에서부터 10만 광년 떨어진(은하의 중심에서부터는 85000광년 떨어져 있다) 11등급의 구상성단으로 1784년에 윌리엄 허셀이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크기는 오직 2분밖에 안되므로 소구경 망원경으로는 판별할 수 없는데 8인치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중간 지역이 약간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Averted Vision을 사용하면 주변에 있는 약간의 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NGC 3242

    바다뱀자리에 위치하는 밝은 행성상 운운으로“목성의 유령”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크기가 태양계의 목성 정도인 16초 이고, 게다가 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측자들에게 청록색이나 청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목성보다는 해왕성이나 천왕성에 비유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타원형의 고리와 청록색의 성운 주위의 뿌연 얼룩은 대구경 망원경에서만 보이지만 중심성은 12등급으로 유난히 밝게 보이기 때문에 소구경 망원경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쌍안경을 사용하면 푸른 별과 같이 보이며 소구경 망원경으로는 원반 모양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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