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사냥개자리 (Canes Venatici, CVn) [봄]
  • 김경식
    조회 수: 11209, 2003-05-03 23:45:31(2003-05-03)
  • 사냥개자리 (Canes Venetici, CVn)




    M51

    가장 멋진 은하들 중 하나로 커다란 것이 NGC5194이고 북쪽에 있는 조그만 불규칙 은하가 NGC5195이다. 큰곰자리 Eta성에서 남서쪽으로 3.5도 떨어져 있는데 소용돌이 은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1773년 10월에 찰스 메시에가 처음 발견하였는데 그 후 8년 뒤에 피에르 메카인이 두개의 은하가 붙어 있는 구조라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1845년 봄에 열성적인 관측가 로드로스경은 그의 72인치 반사망원경으로 M51 내의 나선팔을 최초로 확인하였다. 동반 은하인 NGC5195는 M51보다 한 등급 정도 더 어둡고 5분 크기를 갖고 있는데 몇몇 천문가들은 M82와 비슷한 형태라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막대 나선 은하의 일종 이라고도 한다.
    천체 밝기는 8.7등급이고 크기는 10.0분×5.5분인데 대구경 쌍안경이나 소구경 망원경으로 쉽게 이 희미한 얼룩을 감지할 수 있다. 50㎜ 굴절 망원경을 사용하면 5분 정도 크기의 둥근 얼룩으로 보이며 더 큰 망원경으로 관측할수록 은하의 세부구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10인치급 정도에서는 드디어 은하의 나선구조를 볼 수 있는데 몇몇 관측가들은 날씨가 좋은 경우에는 6인치 급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12인치급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하게 되면 미묘한 나선 구조와 함께 M51의 검은 얼룩 내에 있는 별이 보이게 되며 NGC5159가 나선팔로 연결된 부위도 관측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M51 중앙에서 약간 서쪽에 별이 하나 보이는데 대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초신성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사실은 단지 은하와 겹쳐 보이는 배경별에 불과하지만 아직껏 M51에서 초신성 폭발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초신성 탐색가들의 주요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M106

    사냥개자리의 북서쪽 모퉁이에 위치하는 은하로 대략 9등급 정도 되며 크기는 19.5분×6.5분으로 상당히 크다. 그래도 표면 밝기가 높아서 밝게 보이는데 M106을 50㎜ 망원경으로 보면 구별할 수 없는 희미한 성운과 같이 느껴지지만 어두운 날 6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면 핵 부위가 밝은 타원형을 띠며 바깥쪽으로 갈수록 희미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17.5인치 망원경으로는 쉽게 M106의 기울어진 나선 구조가 눈에 들어오는데 핵 주변은 희미한 먼지대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M106은 관측 기기에 따라 은하의 모습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으로 유명한데 사진 촬영을 하게 되면 그런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으며 노출 정도나 필름의 인화에 따라 서도 심하게 좌우된다.

    읠슨산 200인치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거의 막대 나선 은하처럼 보이는데 소구경 망원경으로 보면 거의 정상 나선 은하와 같이 보인다(그러나 실제로 Sky Catalogue 2000.0에 의하면 막대나선 은하로 분류된다)

    아리조나의 아마추어 로렌드 로랄스는 자신의 10인치 반사 망원경으로 보면 87배에서 “상당히 크며 매우 밝고 응축된 핵을 갖고 있다. 남북 방향으로 상당히 크고 뿌연 주변부가 퍼져있다.” 라고 말한다. 휴스턴은 똑같은 배율의 망원경으로 관측했을 때 “중앙 축에서 끊어질 듯한 나선 팔이 나와 있으며, 전체 모습은 평행사변형과 같다”고 말한다. 8인치 망원경을 사용한 다른 마아추어들은 긴 바늘 모양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핵 주위에 암흑대가 보인다고 말한다.

    M106은 근처의 수많은 은하들은 찾는데 지침 돌로 쓰이는데 대부부의 은하들이 날씨가 좋다면 8인치급으로 볼 수 있는 대상들이다.


    NGC4485, 4490

    M51과 마찬가지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은하고, M51보다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은하를 확인하는데도 6인치급 망원경이 필요하다. NGC4490은 10등급의 나선은하로 5.0분×2.0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이것은 M51의 절반 정도의 크기인데 4485는 북쪽3분 지점에 위치하며 12.5등급에 1.3분×0.7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 어두운 대상이다.

    특히  NGC 4485는 다원 은하 또는 불규칙 은하로 분류되는데 어두운 날 6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밝은 핵을 가진 타원형의 NGC4490과 밝은 중심핵이 흐릿한 별처럼 보이는 NGC4485를 만나게 될 것이다.




    M94

    NGC4485, 4490의 동쪽에는 한 쌍의 밝은 메세에 은하가 아마추어 망원경의 관측 대상이 되고 있다. M94는 밝고 응축된 나선 은하로 아마추어급 망원경으로는 은하라는 사실을 판별하기 힘든 대상이다. 크기는 5.0분×3.5분이고 8.9등급의 M94는 5인치급 이상의 망원경으로 관측했을 때 핵 부위가 뚜렷하게 빛나고 주변의 성운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16인치급 이상의 대형 망원경을 사용하게 되면 핵 주위에 밝은 성은 고리가 형성되어 있고 바깥층의 먼지대가 상당히 응축된 모습을 볼 수 있다.


    M63

    M94의 동쪽에 위치한 또 하나의 멋진 나선 은하로 9.0분×4.0분의 크기에 많은 나선팔을 갖고 있다. 메카인이 1779년에 발견한 이 은하의 밝기는 9.8등급이고 은하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으려면 50㎜급 이상은 되어야 한다. 중간급 이상의 망원경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마도 세부 모습을 보기는 힘들 텐데 6인치 망원경 고배율에서 부드럽게 퍼져있는 성운기에 둘러싸인 밝은 중심부가 보이며 10인치급을 사용하게 되면 타원형을 띤 중심부와 약간씩 더 응축된 중간층이 보이는 나선팔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M63은 대략 32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로 M51과 비슷한 거리에 위치한다.


    NGC 4449

    M106과 NGC4485, 4490의 사이에 위치하는 기이한 상자 모양의 NGC4449는 6인치급 이상의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직사각형 모양의 꼭지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0등급에 4.2분×3.0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 이 불규칙 은하는 6인치급으로 관측하면 크고 밝게 퍼져 보이는 별처럼 빛나는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일정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7.5인치급 망원경에 고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하면 직사각형의 주변부에 약간의 얼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얼룩은 별이 탄생하고 있는 지역으로 짐작된다.




    NGC4151, 4244, 4214

    3개의 은하로 서쪽 부근에 위치하는데 먼저 NGC4151은 11등급의 막대 나선 은하로 밝은 핵을 갖고 있으며 2.6분×1.5분의 크기로 퍼져 있다. 아주 어두운 날 3인치급 정도면 흐릿한 얼룩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멋있는 은하는 NGC 4244로 머리털자리의 NGC4565와 비길 수 있는 완전히 기울어져 있는 바늘 모양의 은하이다. 크기는 13.0분×1.0분이고 11등급으로 빛나는데 4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회록색의 가느다란 실 모양의 천체가 보름달의 ¼ 크기로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은하는 더 큰 구경의 망원경을 사용해도 세부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은하자체의 밝기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다.

    NGC4214는 NGC4244에서 남서쪽으로 위치하는 불규칙 은하로 10.5등급에 7.0분×4.5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데 6인치급을 사용하면 일정한 밝기의 희미한 성운 덩어리와 같이 보인다.




    NGC 4395, 4631+4627, 4656

    별자리 남서쪽 경계에는 또 다른 3개의 은하가 눈길을 끈다. NGC 4395는 11등급의 나선 은하로 전형적인 3개의 나선팔을 갖고 있다. 매우 크고 거의 원형으로 보이는데 10.0×8.0분의 크기에 11.0등급인데 표면밝기는 낮지만 밝은 중심핵은 어떠한 망원경으로도 분간할 수 있다.

    NGC4395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 2개의 기이한 은하들이 저배율 아이피스 시야에 같이 들어오는데 이들이 바로 NGC4631과 NGC4656이다. 먼저 NGC4631은 9.7등급에 12.5분×1.2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데 Sc형으로 짐작되며 은하주변에는 많은 양의 먼지덩어리와 검은 얼룩과 같은 물질대가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20인치급 이상의 초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해야 겨우 보일 정도로 어두운 부분이다) 이 얼룩은 NGC4627로 NGC4631의 조그만 위성은하이다.

    NGC4656은 19.5분×2.0분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11등급의 은하로 M106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어떠한 망원경으로도 약간의 흔적은 볼 수 있는데 8인치급을 사용하면 은하의 표면을 가로지르는 유달리 밝은 응축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일대의 끝 부분에는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모습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설명되어지지 않고 있다.




    NGC 5005, 5033

    사냥개자리 중앙에 위치하는 2개의 은하로 먼저 NGC5005는 9.8등급에 4.7분×1.6분 크기의 나선 은하인데 8인치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며 상당히 크게 퍼져 보이는데 중간 부위가 약간 더 밝게 느껴진다.
    NGC 5033은 거의 같은 등급인 10.0등급에 10.5분×5.6분 크기의 나선 은하로 역시 8인치급으로 관측하면 밝은 중심부를 가진 커다란 은하의 형체를 알 수 있다.


    NGC 5371

    10.8등급에 4분 크기의 쉬운 대상으로 NGC5353에서 동쪽으로 ½도 지점에 위치한다.
    휴스턴은 자신의 8인치 망원경으로 은하의 내부구조를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36인치 대형 반사 망원경에서는 두드러진 중심막대와 희미한 나선팔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자신의 8인치로는 은하의 중심에 있는 별의 배경별이었는지 아니면 별처럼 밝은 핵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한다)

    윌리엄 허셀이 발견한 이 대상은 “상당히 밝고 둥글며 희미한 중심핵을 가지고 있는데 주변부가 다소 밝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에 반하여 그의 다들은 존 허셀도 NGC5371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희미하고 주변부가 약간 밝다. 북동쪽에 9등급의 별이 위치한다.”라고 했다. 여기에서 이들 부자는 똑같은 대상을 같은 18.7인치 금속반사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나서 한 명은 밝고, 한 명은 어둡다고 기록한 것이다.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NGC5350, 5353, 5354, 5355

    큰곰자리 Eta성의 남쪽 9도 지점에 위치한 4개의 은하들로 NGC5353이 11.0등급으로 가장 밝은 은하이고, NGC5350은 3분 크기의 가장 큰 은하이다.
    먼저 NGC5350에 대해서 말하면 밝기는 11.4등급이고 8인치 슈미트카세그레인 망원경을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둥근 모습을 하고 있는데 중간 부분이 가장 밝으며 희미한 구상 성단과 같이 보인다.

    NGC5350의 남쪽 5분 지점에는 한 쌍의 밝은 은하가 중심을 차지하는데 NGC5353,54가 그것으로 NGC5353이 11.0등급이고, NGC5354가 11.4등급으로 17.5인치 망원경을 사용하면 NGC5353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반하여 NGC 5354는 동서로 길게 늘어선 모양을 보여준다. 이들 두 은하는 8인치 망원경 직시법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대상들이다.

    NGC5355는 불규칙한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데 NGC5350과 NGC5354와 함께 정삼각형 모양을 형성한다. 역시 8인치급에서 볼 수 있으며 100배 이상의 배율에서 관측해야 할 것이다.


    M3

    사냥개자리의 많은 은하들 속에 묻혀 있는 멋진 구상성단으로 대략적으로 100만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조그만 공 모양의 이 성단은 사냥개자리의 남동쪽, 목동자리와의 경계에 위치한다.

    쌍안경을 사용해도 M3은 희미한 얼룩으로 보이는데 주변의 별들은 구별해낼 수 없을 것이다. 충분히 어두운 날 3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상당히 응축된 희미한 원반형으로 보이게 되고 더 큰 망원경을 사용하게 되면 드디어 별들이 분리되기 시작한다. 12인치급 망원경으로 아주 좋은 날씨에 관측하면 아마도 성단의 중앙부도 분리할 수 있을 것이다.
    허셀 부자를 포함한 많은 관측가들이 성단의 바깥쪽에 있는 별들의 체인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M13이나 M15와 같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Cor Caroli

    봄철 밤하늘에서 소구경 망원경에 적합한 가장 멋진 이중성들 중 하나로 사냥개자리 Alpha성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12번 성, Σ1692라고도 부르는데 Cor Caloli라는 이름은 “찰스의 심장”이라는 뜻으로 영국의 국왕 찰스 Ⅰ세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서 그의 아들 찰스 Ⅱ세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3.0등급과 5.5등급의 별들로 이루어 졌고 분리각 19.6초 P. A.는 228도이다. 청백색과 백색의 두 별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망원경에 중간 정도의 배율로 관측해야 멋진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댓글 1

  • 김경식

    2004.03.27 02:51

    ngc4244와 ngc4631은 머리털자리 ngc4565와 서로 비교해보면서 보면 더 기쁨이 커집니다.
위지윅 사용
번호 분류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3 김경식 10485 2003-04-29
12 조미옥 10608 2003-11-11
11 김경식 13164 2003-05-04
10 김경식 10839 2003-05-04
9 김경식 10981 2003-05-04
8 김경식 9963 2003-05-04
7 김경식 10105 2003-05-04
김경식 11209 2003-05-03
5 김경식 10347 2003-05-03
4 김경식 11419 2003-05-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