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처녀자리 (Virgo, Vir) [봄]
  • 김경식
    조회 수: 11497, 2003-04-30 16:45:02(2003-04-30)
  • 처녀자리 (Virgo)


    처녀자리 은하단

    이 은하단은 대략 4200만 광년 덜어진 약 300여개의 은하들로 이루어진 은하단으로 75% 정도가 우리은하와 비슷한 나선 구조를 하고 있다. 나머지들은 타원 은하거나 So형 난장이 은하들인데 가장 밝은 은하는 M100과 M87이다(처녀자리 은하단은 머리털자리에도 속하기 때문에 M100까지도 포함되는 것이다)

    8inch급 망원경이면 250여개의 은하를 볼 수 있는데 성도로는 Sky Atlas 2000.0이면 충분할 것이다(물론 더 큰 구경의 망원경을 가졌다면 Uranometria 2000.0을 사용해야할 것이다)

    이 외에도 처녀자리은하단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암적응과 저배율 광시야 아이피스, 그리고 충분한 고배율을 얻을 수 있는 아이피스 역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M104

    솜브레로 은하라고 불리는 대상으로 1921년에 프랑스의 천문가 Camille Flammarion에 의해서 새로 메시에 목록에 추가된 은하이다(메시에는 당시에 이 은하를 성운과 같은 모습이었다는 확실한 언급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당시에 메시에 목록은 총 103개로 늘었는데 결국에는 다시 110개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M104는 상당히 밝은 대상으로 4-6inch급으로도 5분 크기의 밝은 타원형의 8등급 천체를 볼 수 있다.

    장시간 노출을 준 사진에는 원반 모습을 둘로 가르는 암흑대를 볼 수 있는데 이 암흑대는 16inch급 이상에서만 보이며 어떤 아마추어들은 더 큰 구경의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모습은 망원경의 구경수 보다는 대기의 상태나 관측자의 경험도에 의존하는 듯싶다. 왜냐하면 휴스턴은 4inch 급의 소구경 망원경으로도 암흑대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산란된 빛은 물체의 콘트라스트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아이피스 주위에 들어오는 모든 잡광을 암흑 헝겊으로 가리고 나서 암흑대 관측에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M84, 86

    M84와 M86은 서로 17분 떨어져 있는 밝은 한 쌍의 타원은하로 처녀자리와 머리털자리의 경계부근에 위치한다. M84의 크기는 대략 25000광년 정도되며 태양의 5000배의 질량을 갖고 있다. 1781년 메시에가 발견하였는데 8inch 슈미트 카세그레인 정도면 상당히 밝고 넓게 보이며 동서로 약간 찌부러진 타원형임을 알 수 있고 중심핵은 거의 별처럼 빛날 것이다. 70배 정도의 배율에서는 같은 시야에 NGC 4388, 4435와 M86을 같이 볼 수 있을 것이다.

    9.2등급에 5.0분×4.4분의 크기를 갖는 M84와 함께 위치한 M86은 역시 비슷한 형태의 타원은하로 (M84는 E1형이고 M86은 E3형 타원은하) 주위의 많은 은하들과는 달리 적색편이를 보이지 않는 은하이다. 처녀자리 은하단의 거리가 대체로 4200만 광년 떨어져 있는데 비해 M86은 2000만 광년 떨어져 있는데 1781년 3월 메시에가 처음 발견하였다. M86 역시 M84와 마찬가지로 8inch 급 반사 망원경이나 4inch 굴절망원경 정도면 충분히 관측할 수 있는 대상인데(9.1등급에 7.4분×5.5분) 70-100배 정도면 꽤 크고 밝게 보이며 남동쪽으로 약간 늘어져 있는 원형 모습으로 보이는데 회색빛 얼룩의 중심핵과 주변을 감싸는 표 밝기가 낮은 헤일로를 볼 수 있다.


    NGC 4216

    M84, 86의 북서쪽.5도 지점에 위치한 밝으면서 상당히 기울어진 나선 은하로 머리털자리의 북쪽 경계에 위치한다. 밝기는 10등급이고 50㎜파인더로도 어두운 날 희미한 얼룩으로 볼 수 있다. 50㎜나 80㎜ 굴절 망원경을 사용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더 큰 구경의 망원경으로는 8.3분×2.2분 크기의 희미한 얼룩으로 둘러싸인 밝은 타원형의 중심핵을 볼 수 있다. 또한 은하의 핵에서 동쪽으로 1분 못 미치는 지점에는 밝은 별도 위치하고 있다.




    M87

    거대한 타원은하로 M84, M86에서 남동쪽으로 1.5도 지점에 있는데 우리 태양의 7900억 배나 되며, 매우 강력한 라디오 파와 X선이 방출되고 있다. M87은 다른 목적으로 Virgo Ask 3C 274라고도 일컬어지고 있다(여기서 C는 라디오 전파 근원지를 분류한 Cambridge Catalogue의 약자이다)

    사진을 보게 되면 중심핵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있고 분출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은 1918년 리크 천문대의 가 사진으로 발견한 것으로 대부분의 천문가들은 이런 모습을 은하 중심 내부에 거대한 블랙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은하의 바깥쪽에 기이할 정도로 많은 구상성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87은 1781년 3월에 메시에가 처음 발견하였는데 M86의 확대한 모습과 흡사하며, 4inch 굴절이나 8inch 반사로 관측하면(80-100배)같은 시야 안에 NGC4476, 4478과 8-12등급 별들이 20여개 보이는데 중심부로 갈수록 급격히 밝아지며 전체적으로 크고 둥근 모습으로 보인다. 은하 내에서의 물질 분출 모습은 아마추어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지만 장시간 노출을 준 사진에는 포착할 수 있다.

    은하 자체의 크기와 밝기는 각각 7.6분×6.8분이고 8.6등급이다.


    M90

    밝은 나선 은하로 M87의 동쪽에 위치하는데 실제 크기는 8만 광년이나 되며 태양보다 800억 배 정도 무거운 천체이다. 밝기는 9.4등급에 9.5분×4.7분 크기를 갖고 있는데 역시 8inch 반사, 4inch 굴절 정도에서 70-100배로 보면 중심부가 급격히 밝으며 은하의 장단경의 비가 2:1 정도 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남북으로 늘어져 있다)날씨가 아주 맑다면 약간의 나선 구조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은하의 남서쪽 20분 지점에 8등급의 별이 한개 위치한다. 시상이 좋은 경우에는 대구경 망원경으로 나선팔에 위치한 다수의 암흑대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M89

    M90에서 남서쪽으로 45분 떨어져 있는 거대한 타원 은하로 1781년 3월에 역시 메시에가 발견했으며 태양의 2500억 배나 되는 질량을 갖고 있다. 이 은하 역시 강력한 적색편이를 보이는데, 4inch 굴절, 8inch 반사 급에서 70-100 배 정도로 보면 NGC 4550, 4551과 함께 10-12등급 정도 되는 6개의 별이 같이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크고 밝고 둥글며 중심으로 갈수록 급격히 밝아지는데 중심핵은 거의 별처럼 빛난다. M89의 밝기는 9.8등급이고 크기는 4.2분×4.2분이다.




    M58

    1779년 4월에 메시에가 발견한 Sb형 나선 은하로 9.7등급에 5.4분×4.4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실제 크기는 5만 광년이고 우리은하와 비슷한 질량을 갖고 있는데(태양의 1600억 배) 4inch 굴절, 8inch 반사 급에서 60-70배 정도면 7등급의 별 하나가 은하의 서쪽에 위치하며 별처럼 빛나는 중심핵을 가진 전체적으로 크고 둥근 형태를 볼 수 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동서로 약간 찌부러진 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는데, 서쪽 바깥 지역이 약간 더 밝게 보인다. 10-12inch 급으로 관측하면 형태를 알 수 없는 희미한 얼룩에 둘러싸인 10등급 정도되는 중심핵이 부풀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NGC 4567, 4568

    M58의 남서쪽 30분 부근에 위치하는 진기한 한 쌍의 은하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Siamese Twins라고도 부르는데 각각 11.3등급에 3.1분×1.4분, 10.8등급에 4.6분×2.1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데 4inch급 이상의 망원경으로 쉽게 포착할 수 있다. 8inch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NGC 4568이 밑에, NGC 4567이 위에 위치하는데 밑에 있는 은하가 약간 더 작게 느껴진다. 주변에는 두 개의 은하(NGC4563, 4564)가 더 위치한다. 얼핏 보면 하나의 은하로 착각할지도 모르지만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몇 개 안되는 은하들 중에 하나이다.


    M59

    J. G. Koehler가 1779년 4월에 혜성을 찾던 도중 발견한 E3형 타원은하로 9.7등급에 5.1분×3.4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태양의 2500배의 질량에 실제 크기는 24000광년정도 되는데 크기는 우리 은하의 ¼정도지만 무게는 더 나가는 무거운 은하이다.

    4inch 굴절, 8inch 반사급에서 60-70배로 관측하면 NGC4683, 4647, M60이 같이 보이며, 중심부는 거의 별처럼 빛나는데 주변으로 갈수록 급격히 어두워진다.  은하에서 북쪽에 8등급짜리 별 하나가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9-12등급 정도 되는 6개의 별을 같이 볼 수 있다.




    M49

    우리 은하보다 5배나 무거운 거대한 타원 은하로 실제 크기는 5만 광년이나 된다. 이 타원 은하까지의 거리는 7000만 광년이며 이 거리는 M61과 M104와 비슥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것을 의미한다. M49는 1771년 19살밖에 안된 B. Oriani가 발견하였다.

    8.3등급에 8.9분×7.4분의 크기를 가진 M49를 4inch 굴절, 8inch 반사에서 70-100배로 관측하면 약간 일그러진 형태의 타원 모양을 한 트고 밝은 물체를 볼 수 있는데 10-15등급짜리 별 15개중에서 동쪽으로 4분 떨어져 있는 것은 13등급의 초신성이다.


    M60

    1779년  4월 J. G. Koehler가 발견한 거대한 타원 은하로 질량은 거의 M49와 비슷하고 실제 크기는 29000광년이며 질량은 태양의 1조배나 되는데 이것은 우리 은하의 무게에 5배나 되는 숫자이다. M60에는 NGC 4647이 북서쪽으로 2.5분 떨어져서 같이 붙어 있는데 M60보다 1/10 정도 되는 조그만 동반은하이다. 8inch 반사, 4inch 굴절 정도에서 60-70배로 보면 상당히 밝고 크며 둥글고 두렷하게 빛나는 중심핵을 확인할 수 있는데, M59보다는 거의 두 배 정도 크기에 한 등급 정도 밝게 느껴진다. 시야 안에는 9-12등급 짜리 별들이 6개가 같이 보인다. M60의 밝기는 8.8등급이고 7.2분×6.2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M61

    처녀자리 은하단에서 가장 큰 은하들 중 하나로 실제 크기가 6만 광년 정도 되며 태양의 500억 배의 질량을 가진 우리 쪽을 바라보고 있는 형태의 SC형 나선 은하이다. 1779년 5월 B. Oriani가 발견했는데 밝기와 크기는 각각 9.6등급에 6.0분×5.5분이다. 오리아니는 혜성을 찾다가 M61을 발견했는데 메시에는 그 다음달에 M61을 혜성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8inch 반사, 4inch 굴절 정도에 70-100배 정도에서 관측하면 밝고 둥글고 크며, 남북으로 현저하게 찌부러진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작고 밝은 별처럼 빛나는 중심핵과 커다란 중심축과 함께 조그만 막대 모양도 확인이 가능하다. 날씨가 좋은 경우에는 막대의 남쪽 지역에 약간 불규칙한 얼룩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피스 안에는 12-14등급짜리 별도 6개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NGC 4526, 4535

    9.6등급의 렌즈형 타원 은하로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앙에 위치하는데 7.2분×2.3분의 크기에 브러시 모양을 하고 있다. 거의 별처럼 빛나는 핵을 갖고 있다.

    NGC 4535는 아름다운 막대 나선 은하로 9.8등급이지만 표면 밝기가 낮아서 세부 구조를 관측하기는 힘들다(크기가 6.8분×5.0분이다) 8inch급 망원경을 사용해도 상당히 희미하게 보이는데 대체로 불규칙한 원형모습을 띄고 있다.


    NGC 4536

    은하단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하는 NGC 4536은 10.3등급에 7.4분×3.5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 Sc형 나선은하로 밝은 타원형의 핵과 주위를 감싸고 있는 불규칙한 밝기의 성운기를 갖고 있다.  8inch급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상당히 밝고 크게 보이며 중심부가 급격하게 밝다. 아마도 시상이 좋은날 Averted Vision을 사용하면 길고 휘어져 있는 나선팔의 구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3C273

    NGC 4536에서 서쪽으로 1.5도 부근에는 가장 밝은 퀘이사인 3C273이 위치하는데 밝기가 계속해서 변화하는 천체이기 때문에 최고로 밝을 때의 밝기는 13등급이다. 무척이나 찾기 힘든 대상이지만 수십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을 관측한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러분이 이 천체를 찾기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청색의 희미한 물체를 살펴보도록 해야 한다.


    Gamma 성

    2.8등급에 F형의 이 별은 스피카에서 북서쪽으로 14.5도 떨어져 있다. 1718년 브래들리와 1720년 카시니에 의해서 발견된 Gamma성은 1833년에 존 허셀이 이 별의 궤도를 계산하고 나서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에는 가장 큰 구경의 망원경으로도 분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까지 하였다.  이 사실은 1836년에 증명되었는데 0.3초 이하의 분리각을 갖는 그 해에는 허셀의 대구경 망원경으로도 분리해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몇 달 후 분리각은 증가하여 소구경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커져서 1920년에는 6.2초로 가장 큰 분리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2007년에는 또다시 분리각이 줄어들 것이다.

    이 두별의 색깔은 백색이나 노란색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둘 다 희미한 노란색으로 판별되어졌다. 두 별은 3A. U. - 70 A. U. 떨어져 있는데 지구로부터  32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

    둘다 F형의 주계열성으로 태양의 7배의 밝기로 빛나며 초속 12말일의 속력으로 접근하고 있다. 1889년에 S. W, Burnham은 53초 떨어져 있는 12등급의 별과 (P.A. 는 159도)124초 떨어져 있는 12등급의 별(P.A. 는 88도)을 발견하였다. 이들 별들은 Gamma성의 체계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별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 0

위지윅 사용
번호 분류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3 김경식 12184 2003-04-30
김경식 11497 2003-04-30
1 김경식 11336 2003-04-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