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사자자리(Leo) [봄]
  • 김경식
    조회 수: 11345, 2003-04-29 01:31:36(2003-04-29)
  • 사자자리 (Leo)




    NGC 2903

    Sky Atlas 2000.0성도를 보면 사자자리에는 많은 재미있는 대상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특이한 사항은 은하를 제외한 다른 대상은 없다는 점이다. 아마도 소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면 5개의 메시에 목록과 10여개의 밝은 은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Burnham Celestial Handbook에는 6-8inch급에 적합한 13등급 이상의 은하 70여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밝은 은하가 Lambda성에서 남쪽으로 1.5도 떨어져 있는 NGC 2903 이다.

    메시에가 이 대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다소 의문시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처녀자리 내에는 이보다 훨씬 더 어두운 대사들도 메시에 목록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NGC 2903은 크고 느슨하게 휘감겨 있는 나선은하로 9.5등급, 11.0분?4.7분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50㎜망원경으로도 희미한 얼룩과 같이 볼 수 있다. 고배율 4inch 망원경으로는 이를 둘러싸는 엷은 주변부가 보이는데 8inch 망원경으로는 좋은 날씨인 경우 은하의 응축된 핵과 함께 광대하고 희미한 성운기와 나선팔의 검은 얼룩도 볼 수 있다.

    12inch 급으로는 밝은 핵이 남북으로 퍼져 있으며 북쪽 부분이 약간 더 밝게 느껴지는데 윌리엄 허셀은 이것을 또 다른 목록으로 기록해 놓았다.

    천문학자들은 NGC 2903 내에 70여개의 가스 성운이 있으리라고 짐작하는데 휴스턴 20in Clark 굴절 망원경으로 이들 중 몇 개의 얼룩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검은 얼룩은 오리온 대성운과 같은 이온화된 수소 가스 덩어리로 판별되었는데 장시간 노출을 준 사진을 보면 은하의 얼룩을 자세히 살필 수가 있다. 이 거대한 NGC 2903은 23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계의 430억 배의 질량을 갖고 있다.

    NGC 2903에서는 이제까지 초신성이 폭발한 적이 없었지만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폭발이 있으면 아마도 관측하기 쉬운 은하일 것이다. 1984년 핀란드의 아마추어 천문가 Juhani Salmi가 소구경 망원경에 적합한 은하들을 선택한 "Check a Possible Supernova"라는 이름의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에는 40여개의 은하의 모습을 수록하고 있다. 여기서 NGC 2903의 모습은 초신성 발견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도록 하였는데 이는 12inch F/6.4 반사 망원경으로 단시간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NGC 2964, 2968

    NGC 2903의 북쪽 10도 지점에는 멋있는 한 쌍의 은하가 위치하는데 오직 6분만큼 떨어져 있을 뿐이다.

    밝기가 11.3등급인 NGC 2964는 NGC 2968보다 약간 더 밝은 은하이고 약 3분×1분 크기의 타원형 원반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4inch Clark 굴절 망원경 4-배에서 중심부가 밝은 동서로 늘어진 멋진 타원형 원반으로 보였다고 한다.

    반면에 NGC 2968은 Sky Catalogue 2000.0에 표시되어 있는 밝기인 11.8등급보다 약간 어둡게 느껴졌으며 중심부가 약간 응집되었고 분명한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크기는 2.2분×1.5분인데 8inch 슈미트 카세그레인 정도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응축된 중심부의 핵이 거의 별처럼 밝게 빛날 것이다.




    M65, 66

    NGC 2903과 거의 비슷한 밝기를 갖고 있는 은하들로 Sb형 나선 은하인 M66은 9.7등급인데 Theta성과 lota성 사이에 위치한 사자자리 은하단에서 제일 밝은 은하이다. 8.0분×2.5분 크기를 갖고 있는 이 은하는 어두운 날에는 파인더로도 작은 얼룩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 큰 망원경을 사용하면 희미한 헤일로를 둘러싸는 길게 늘어진 회색빛의 얼룩으로 보일 것이다.(아마도 10inch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은하의 나선구조도 알 수 있을 것이다.) Messier Album의 저자 존 말라스는 4inch 굴절망원경에서 상당히 응축된 모습을 보았다고 기록했는데 특히 나선팔 지역에는 수많은 응축된 별과 같은 모습을 불 수 있었다고 한다.

    M65는 Sa/Sb형 나선 은하로 7.8분×1.6분 크기에 밝기는 10.2등급인데 표면 밝기가 상당히 높아서 소구경 망원경으로도 은빛의 원반 모습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막대나선 은하와 같은 구조를 보기 위해서는 장시간 노출을 한 사진촬영이 필요하다. Webb's Society Handbook에는 M65의 핵 서쪽에 약간의 암흑대를 8.5inch 망원경으로 볼 수 있었다고 표현했는데 크기가 2.5분 이었다고 한다.

    M66, 65는 서로 21분 떨어져 있는데 실제로는 18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각각의 크기는 M65가 60,000광년, M66이 50,000광년이며 대략 3,200만 광년 떨어져 있다고 한다.


    NGC 3628

    M65, 66과 같이 있는 3인조 은하로 우리은하에서 약간 평행하게 위치한 크고 희미한 은하이다. 15분×2분 크기에(보름달의 절반) 밝기 10등급인 이 은하의 표면 밝기는 머리털 자리의 NGC 4565보다 좀 어둡지만 M66의 북쪽 3.5분 지점에 서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시상이 아주 좋은 날 고배율의 우수한 6inch 망원경을 사용하면 은하의 주변을 따라서 위치한 가늘고 희미한 먼지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NGC 3190, 3193, 3185

    사자자리의 Gamma성과 Zeta성 사이에 위치한 은하로 크기는 4.6분×1.8분이며 10.9등급이다. 8inch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남동쪽으로 길게 퍼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중심부가 약간 밝게 느껴진다. 아마 은하의 적도 부근에 있는 검은 암흑대도 느낄 수 있을 텐데 Webb's Society Handbook의 은하편의 저자 G.S. Whiston은 자신의 16inch 반사망원경으로 이 암흑대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하면 휴스턴 역시 10inch 반사 망원경으로 이것을 보았다고 한다.

    NGC 3190 근처에는 희미한 타원 은한 NGC 3193이 있는데 밝기는 비슷한 10.9등급이지만 크기는 약간 작은 2.8분×2.6분이다. 역시 8inch 급으로 관측하면 둥근 모습이 밝은 중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근처에는 12.2등급의 나선 은하 NGC 3185가 위치하는데 아리조나주의 아마추어 로날드 모랄즈는 6inch급이면 아주 맑은 날에 NGC 3185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대개는 8inch 급으로 볼 수 있는데 중심부가 다소 밝은 것을 알 수 있다.




    M95,96, 105

    M65의 서쪽 7도에는 또 다른 메시에 대상이 몇 개 위치한다. 가장 밝은 은하가 M96로 10.1등급, 6.0분×4.0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데 상당히 밀집된 구조를 하고 있어서 우수한 80㎜굴절망원경으로도 타원형의 코어만 보이며 8inch급 고배율에서 주변부의 얼룩이 보이기 시작한다. M96에서 서쪽으로 42분 떨어져 있는 조그만 막대 나선 은하M95는 10.5등급에 4.0분×3.0분의 크기를 갖고 있다. 이 은하는 밝고 작은 코어를 둘러싸는 하나의 부드러운 막대가 보이며 이 막대는 바깥쪽으로 고리모양을 하며 휘감고 있다. 은하의 코어와 막대 구조를 보기 위해서는 중간 크기의 망원경을 사용해야 하는데 바깥의 고리 구조는 표면 밝기가 낮기 때문에 보기 힘들 것이다. 이들 두 은하는 대략 2900만 광년의 거리에 위치한다고 한다.

    M96의 북동쪽 3/4도에는 M105가 위치하는데 크기가 2.0분×2.1분밖에 안되는 타원은하로 표면 밝기는 높지만 세부 구조는 보기 힘들다.

    M105는 앞의 두 개가 피에르 메카인에 의해 발견된 것에 반해서 찰스 메시에가 발견한 대상인데 메카인이 M95, M96을 하루 만에 발견하고도 그 옆에 있는 M105를 보지 못했다는 것은 무척이나 의아하게 느껴지는 일이다.

    M105는 M95, 96으로부터 42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주변에 2개의 은하 NGC 3384, 3389가 더 자리 잡고 있다. (각각 10.0등급, 11.8등급) 이들은 M105와 함께 조그만 삼각형 모양을 형성하는데 이 은하들을 같이 보기 위해서는 저배율 아이피스로 관측해야 할 것이다. 스미스 제독은 그의 목록 Bedford Catalogue에 위의 세 은하를 기록해 놓았는데 5.9inch 굴절망원경으로도 NGC 3389는 명확하게 보지 못했다고 기록하기도 하였다. 다른 은하들로는 M105의 반경 3도안에 10여개의 은하들이 운집해 있는데 8inch급 이상의 망원경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대상들이다.


    NGC 3384, 3389

    사자자리에서 두 번째로 큰 운하 모임인 M95, 96, 105에서 M105와 조그만 삼각형을 이루는 NGC 3384, 3389가 있다.

    각각 11등급, 11.8등급의 밝기를 갖고 있는데 크기는 3384가 약 두 배 정도 더 크다. M105에서 약 8분 떨어져 있으며 아마도 저배율 아이피스 시야에서는 이들3개의 은하가 같이 있는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8inch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일정하게 빛을 발하는 타원 은하 NGC3384와 약간  더 희미하지만 약지 타원형으로 보이는 NGC 3389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NGC 3162

    Zeta성의 남서쪽 1도 지점에 위치한 찾기 쉬운 은하로 6inch 60배에서 11.6등급의 원반형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Burnham Handbook에서는 크기가 2분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Sky Catalogue2000.0에는 3분으로 표시되어 있다. 보통날씨에서 Robert Burnham Jr. 는 상당히 잘 보이지만 시상이 나쁘다면 더 큰 망원경으로도 작게 보인다고 한다.


    NGC 3521

    사자자리 남쪽 경계에 위치한 은하로 여러 개의 나선팔이 감겨 있는 대표적인 형태의 나선은하이다. 9.6등급에 6.0분×4.0분의 크기를 갖고 있는 NGC 3521을 관측하려면 먼저 저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회색의 희미한 얼룩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간 배율의 4inch 망원경은 밝은 성운기가 응축된 핵 부근을 둘러싸는 늘어진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8inch 망원경으로는 이런 모습 외에도 표면 밝기가 낮은 나선팔의 희미한 성운기도 볼 수 있다.


    난장이 은하 Leo 1

    레굴루스에서 북쪽으로 오직 20분만 이동하면 Leo 1 이라는 조그맣고 희미한 타원은하가 위치한다. Leo1은 제일 조그만 은하들 중 하나로 75만 광년 떨어져 있다. 우리 은하의 국부모임에 속하는 Leo 1은 사진 건판 안에 약 10분의 얼룩으로 보이고 낮은 표면 밝기, 레굴루스의 밝은 별빛 때문에 더욱 찾기 어려운 대상이 되어버렸다. (실제 밝기는 10등급이지만 크기가 10분이나 되기 때문에 표변 밝기가 무척 낮아졌다.)


    레굴루스(α별)

    사자자리에는 가장 두드러진 이중성, 변광성 그리고  수많은 은하들을 갖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이중성인 레굴루스는 “조그만 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Alpha성으로 7.9등급의 반성과 1.4등급의 주성이 177초 떨어져 있으며 P. A. 는 307도이다.(1924년 측정)

    레굴루스는 소구경 망원경을 통해서 찾기 쉽고 멋있는 이중성으로 약 85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의 약 160배의 밝기로 빛나고 있다.


    알게이바(γ별)

    멋진 이중성으로 2.1등급, 3.4등급의 두 별이 4.4초 떨어져 있고, P. A. 는 1966년에 123도였다. 이별을 찾기 위해서는 레굴루스에서 북동쪽으로 8도 이동하면 사자자리의 물음표를 형성하는 별들 중에서 제일 밝은 Gamma성인 알게이바에 도달할 수 있다. 알게이바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망원경 배율을 충분히 높여야 할 것이다.

댓글 1

  • 김경식

    2003.12.06 20:53

    위의 큰 사진은 옛날에 올려논 것이어서 크기가 크네요^^;
위지윅 사용
번호 분류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3 김경식 12196 2003-04-30
2 김경식 11509 2003-04-30
김경식 11345 200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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