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은 새천년 분위기로 떠들썩하던 2000년 여름에 결성된 동호회입니다. 회원 대부분이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자연스럽게 안시관측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이런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천체사진 분야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고, 관측 경력이 쌓이고 필요성이 제기되면 자연스럽게 사진 분야에 관심도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안시관측 분야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전설(?)이나 소문 등으로 확인된 안시관측 분야의 대가들도 계시지만, 인터넷과 같은 매체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어 이 분들의 경험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야간비행은 최대한 안시 관측기록을 축적하여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가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우리 야간비행이 탄생한 단순한 목적은 아니며 진짜 목적은 별을 보고 즐기는 데 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주객이 전도된 순간 동호회의 참된 의미를 상실하기 쉽다는 평범한 진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측 분위기도 자신의 선호에 맞도록 자유로우며, 대상에 대한 토론이나 공유를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시 관측은 구경이 중요한 변수이므로 주로 중형급이상 돕소니언을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 그런 건 아닙니다. ^^) 아무래도 이분야에 앞서있는 미국에서 수입된 장비도 있지만, 직접 자작하여 운용중인 장비도 다수 있습니다. 우리 동호회에서는 다양한 자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새로이 장비를 자작하시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초기 회원들이 주로 서울과 경기도 일원(과천, 안양, 의왕, 안산 등)에 많이 계셨던 관계로 모임은 과천 정부종합청사 근처의 한 까페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매수팔이라는 이름으로 공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모임 소개를 참고해주십시오. (같이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정기관측은 주로 덕초현 천문인마을을 이용하고 있고, 번개관측은 양평 일원(중미산, 설매재 등)이나 강원도 등지로 주로 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야간비행에 가입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초보자도 환영하며 장비의 종류나 금액에는 전혀 구애되지 않으셔도 됩니다.(비싼 장비로만 별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회원 가입과 관련하여서는 별도의 회원가입안내 공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1.4~5, 신년관측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