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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 Sky Wonders....12월 上(김지현) [DSW]
  • 김경싟
    조회 수: 8663, 2011-12-08 00:15:09(2011-11-24)


  • Deep Sky Wonders 12월(上)

    - The Challenge of the Seven Sisters
    - A Nebula Callenge
    - Taurus: The Observer's Paradise
    - Dissecting the Crab

    12월 앞부분을 김지현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황소자리를 훑어봤는데,


    1. 플레이아데스를 육안관측으로 볼 수 있는 별의 개수

    보통 6~7개 정도를 보는데
    관측기록을 보면 12~14개, 심지어 18개까지 관측했다고 합니다.
    눈이 좋은 사람은 7.5등급까지 관측도 하는데, 그럴 경우 30개까지 관측할 수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2. 플레이아데스 성운(the Merope Nebula)

    이 성운은 습도가 높아 아이피스에 이슬(입김 등)이 맻혀 별상 주위에 성운이 있는 것과 헷갈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것에 대한 구별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 별 주위에 성운기가 보였다...그런데 이게 맞느냐?
    근처의 히야데스(Hyades)성단은 성운기가 없기 때문에
    만약 히야데스에도 별 주위에 동일한 별무리(성운기)가 있으면 성운을 못 본 것이고
    히야데스는 별로 초롱초롱하면 플레이아데스성단 성운기를 본 것입니다.
      

    3. 플레이아데스성단을 둘러싼 dark ring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명한 변광성 관측자인 Stephen Knight가 주장한 것인데
    Asterope별과 18번별 북쪽이 관측하기 쉽고,
    Merope와 Electra 남쪽부분은 보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김지현님은 아마 성단 주위의 분자구름들이 별빛을 가려 dark ring으로 나타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별도의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셨습니다.


    4. ngc1897+ngc1817  

    페르세우스 이중성단과 같이 저배율에서 같이 보이는 산개성단 쌍입니다.
    영국 Kenneth Glyn Jones는 1817이 2개의 성단이 붙어있는 모습과 같이 보인다고 했네요.


    5. ngc1514



    행성상성운입니다.
    필터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상입니다.
    중심성이 9.4등급으로 밝은데, 이 중심성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중심성의 스펙트럼을 분석해보면
    O타입과 A타입의 2개의 스펙트럼이 관측된다고 합니다.
    통상 백색왜성은 온도가 높기 때문에 O타입의 별이지요.
    어떻게 2개의 스펙트럼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가?

    이유는 중심성과 같은 시선방향의 별개의 별이 있어 2개가 겹쳐(우리가 보기에는 1개의 별로 보임)
    1) 별의 밝기가 배가되어 행성상성운 중심성 중에서는 아주 밝은 등급을 보여주고 있고,
    2) 스펙트럼이 2개로 보이는 것입니다.


    6. ngc1555 (Hind's Variable Nebula)



    이 대상은 유명한 변광성 T Tauri(황소자리 T별) 서족 40“ 거리에 위치한 변광성운입니다.
    이 대상은 크기, 밝기, 모양이 변하는데 이는 T Tauri와 밝기 변화(변광)와 연관은 있지만
    그렇다고 그 밝기변화와 맞춰서 성운의 밝기도 변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성운의 중앙이 희미한 부분이 있어서 ngc 번호가 ngc1554+ngc1555, 2개가 붙어 있습니다.

    전에 제가 이 대상이 이 대상은 19세기 Burnham에 의해 처음 관측이 되었다고 기록했는데,
    Deep Sky Wonders에 보니 1852년 영국의 John Russel Hind가 7인치 굴절로 발견한 것으로 나오네요.
    성운 이름이 Hind가 붙은 걸 보니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성운이 변광을 하기 때문에
    1852년 발견
    1868년 사라졌다가(어두워서 안보임)
    1890년 다시 발견되었고
    1895년 다시 사라졌다가
    1899년 사진으로 다시 발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찍힌 이후로는 대상이 그대로 있다는 것은 이제 인식이 되는 것이죠)

    이 성운은 전에 소개한 바 있는 Herbig–Haro objects (HH)로
    새롭게 탄생되는 젋은 별 주위의 작은 성운 조각인데,
    초속 수백km로 속도로 양 극 방향으로 분출되는 jet 가스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는데,

    1) 이 성운이 원시별에서 분출되는 jet 가스가 성운을 이뤄 빛을 내는 것이냐?
    아니면,
    2) 이 jet가 주위에 있는 성운(별을 만들고 남은 성운들)을 빛나게 하여 보이는 것이냐? 였습니다.

    ngc1555를 NSOG에서는 발광, 반사성운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1번이 가능성이 크지만,
    제가 HH를 조사할 때는 jet가 만든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알고 계신 분이 있으면 의견을 주시구요,
    저도 좀더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7. 게성운 (Crab Nebual)

    게성운의 관측 포인트는,
    1) 중심성
    2) 필라멘트 구조
    3) 성운의 확대
    4) 성운 안에 보이는 별의 갯수
    가 되겠습니다.



    중심성은 사진에 표시한 2번째 별입니다.
    2개의 사진을 비교해보시면 성운의 확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김지현님은 특히 아래쪽 세로로 있는 2개의 별에 걸쳐 있는 필라멘트 구조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추천을 하셨습니다.


    8. ngc1746....의문의 대상입니다.



    Deep Sky Wonders에는 간단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크기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현대에는 보통 45분 크기로 표기되나,
    25분~1도까지 다양하며, 대경으로 보면 안의 작은 보석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ngc1746은 같이 붙어서 3개의 ngc 목록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ngc1746, ngc1750, ngc1758

    1) Deep Sky Wonders에는 따로 언급 없다.
    2) Uranometria 성도에는 의외로 ngc1746만 표기되어 있다.
    3) NSOG(the Night Sky Observer's Guide)에는 ngc1750과 ngc1758이
    ngc1746에 포함된 것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즉 ngc1746은 크게 3개의 별이 집중된 부분이 있는데, 그중에 2개는 성단(1750,1758)이라는 겁니다.

    3번을 증명하는 기록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라노메트리아 말고 다른 성도(이름은^^;)에는 아래와 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사진에 그려보면 아래와 같을 겁니다.




    ngc1758은 30여개의 12등급이나 더 어두운 별들이 5분의 영역 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건 쉽게 구별됩니다.
    이견이 없지요.

    그리고 ngc1750은 30~40개의 10등급의 밝은 별도로 구성되었고
    크기는 7분x5분입니다.



    그런데 다른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NGC 목록은 New General Catalogue of Nebulae and Clusters of Stars의 약자로,
    1888년 Dreyer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영국의 W.허셸, J.허셸 父子의 관측목록을 정리,증보,개정한 것이지요.

    ngc1750은 1785년 12월 26일 William Herschel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나중에 ngc 목록에 1750으로 등재된 겁니다)
    78년후 1863년 11월 9일,  Heinrich d'Arrest라는 사람이 ngc1746을 발견되었습니다.

    후에 이것을 해석하는 것에 있어,

    a. ngc1750은 ngc1746의 남쪽 부분이다.



    즉, ‘ngc1746이 ngc1758, 1750을 포함한 더 넓은 영역의 성단이다(NSOG 등)’가 아니라
    ngc1746은 북쪽, ngc1750은 남쪽을 의미한다는 것이지요.


    b. 두 성단은 같은 대상이다.

    다른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b의 의견이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b가 맞다면 엄밀히는 ngc1750으로 불려야 합니다만, 통상 그냥 ngc1746으로 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자료를 참고하여 제 수준에서 정리한 결과입니다. 이것도 의견이 있으면 조언 주십시오)

    ......................................................................................................
    ngc1750과 ngc1758은 중력적으로 묶인 물리적인 산개성단이다.
    그러나 ngc1746은 진정한 성단이 아니다.
    ......................................................................................................

    참고로 ngc1750과 ngc1758은 관련이 없습니다.
    지구로부터 ngc1750은 2,053광년, ngc1758은 2,477광년 떨어져 있으며
    두 성단은 420광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댓글 1

  • 조강욱

    2011.11.29 09:23

    흥미로운 관측 화두가 한가득이네요.. ^^
    퇴근길에 눈으로만 한번 보고 마는 플레이아데스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다음 관측에서는 꼭 M1을 만나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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