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관측 정보 ~☆+

  • 북두칠성과 칠엽수 [일반]
  • 김경싟
    조회 수: 10259, 2012-03-29 23:30:25(2010-08-23)



  • 별자리를 우리는 Constella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별자리는 아니지만 성군(星群, Asterism)이 있습니다.
    성군은 실제로 별들이 모여 있는 성단(星團, Cluster)과 달리
    단지 하늘에 특이한 형태로 보이는 별들의 모양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잘 알려진 성군은....북두칠성입니다.

    북두칠성
    Big Dipper

    The Big Dipper is the seven brightest star in the constellation of Ursa Major.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에서 가장 밝은 일곱 개의 별이다.


    이 글을 보시면... 한번 북두칠성을 종이에 그려 보십시오.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

    네...
    정말로요!
    해보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혹시 이런 모습 아닌가요?




    어찌그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자주 그렸던 모습입니다.
    낙서를 많이 하는 제가 공책에다 많이도 점을 찍었죠.

    그런데 웬지...
    북두칠성의 위엄이라고 할까요?
    그런게 느껴지지 않고, 소금에 절인 배추같은 느낌이 더 나네요.


    그래서 북두칠성을 제대로 그리는 법을 한번 나눠보려고 합니다.
    의외로
    북두칠성의 별 7개는 쉽게 찍을 수 있으나
    그 형태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에...






    북두칠성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그대로 보고 그리면 되겠지요?
    그러나
    성도나 사진을 보고 그리면 쉽지만,
    보고 나서 안보고 다시 그리면 또 형태가 틀어집니다.


    뽀인뜨가 하나 있습니다.
    이것만 기억하면 정확히는 아니어도 제대로 표현은 할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은 국자(Dipper) 모양을 하고 있죠?
    국자는 물을 떠야 하니까 아무래도 위가 아래보다는 넓습니다.
    그걸 염두에 두고 국자 부분의 4개(1,2,3,4번별)의 별을 찍습니다.
    위가 좀 벌어지게만 찍으면 크게 문제 없습니다.


    다음에...
    여기가 뽀인뜨인데...




    2번별(베타, Merak)과 4번별(델타, Megrez)로 선을 쭉~ 잇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 그대로 직진하여 5번별 6번별을 찍는 겁니다.

    2번별에서 4번별까지의 거리가
    4번에서 6번별까지의 거리와 같게 그리시면 되구요.
    4~5번 별을 조금 멀리, 5~6번별을 조금 가깝게 찍습니다.

    마지막으로 7번별은 아래로 뚝 떨어뜨려 점을 찍으시면 됩니다.


    위의 점을 유의하여 다시한번 종이에 점을 찍어
    북두칠성을 그려보세요.

    어떤가요?
    이제 각이 좀 나오지 않나요?


    이렇게~




    6번별 미자르 Mizar 옆에 조그맞게 알코아 Alcor를 찍어주면 완벽^^

    이게 바로 하늘의 북두칠성을 종이에 옮기는 방법입니다.
    ^^




    위의 사진에서 북두칠성을 만든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밤 같이 생겼지요?

    칠엽수의 열매입니다.

    낯설은 나무 같지만, 사실 가까운 곳에서 많이 보던 나무이기도 합니다.

    Naver에서 찾아보니...


    ..............................................................................................................................................................

    칠엽수(통상 잎이 7장이어서 칠엽수라고 합니다)


    요즘 아파트 조경으로 6~8엽의 손바닥모양의 잎(장상복엽)을 가진 큰키나무인 칠엽수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 원산지며 일본의 혼슈, 쿄오토 아시우의 전 지역에 거목의 자연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이 원산지라는 설도 있습니다.)
    갈잎큰키나무로  수고 20-30m, 지름 60c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하네요.
    잎의 앞면에 털이 없으나 뒷면에 적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복거치가 있습니다.
    보통 작은 이파리가 일곱 낱이어서 이렇게 불리워지게 되었으며
    모습이 유사한 ‘서양칠엽수’와 구분하기 위해 ‘일본칠엽수’라고도 부르지요.





    직경 5cm 내외의 열매는 삭과이고 도원추형이며 지름이 4∼5cm이고
    두꺼운 열매 껍질이 3갈래로 갈라지며 10월에 익습니다.
    종자는 밤처럼 생기고 끝이 둥글며 폭이 2∼3cm이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타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그냥 먹기에는 쓰고 떫고 하지만,
    녹말 성분이 많아서 타닌을 제거한 후에 식용을 하기도 한답니다.




    (칠엽수 열매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서양칠엽수(마로니에)

    ‘마로니에’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이 나무는
    유럽 남부가 원산지라서 ‘서양칠엽수’, ‘유럽칠엽수’,
    또는 열매에 가시가 있다고 하여 ‘가시칠엽수’라고도 불리웁니다.
    키가 30m 지름이 1~2m까지 시원하게 자라므로 가로수나 녹음수로 많이 쓰지요.

    칠엽수와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으로 잎 뒤에 털이 없고
    잎에 주름살이 많으며 열매는 둥글며 가시가 있는 것입니다.



    (서양칠엽수 또는 가시칠엽수 열매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열매 속에는 대개 1개의 밤모양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칠엽수와는 달리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으며,
    다만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치질, 자궁출혈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응용 범위가 더욱 넓어져서 동맥경화증 ·혈전성 정맥염, 외상에 의한 종창(腫脹) 등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 나무에 ‘마로니에’라는 별칭이 붙게 된 이유는
    프랑스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며
    한국에서는 서울 동숭동의 전(前)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정에 있는 마로니에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사람들은 말이나 먹을 밤이라고 생각했는지 이 나무를 'horse chestnut tree'라고 부른답니다.

    ................................................................................................................................................................


    어제 자전거를 타고 과천과학관을 가다가
    길거리에 이 녀석들이 무더기로 떨어져 있더군요.

    처음 본 것은 작년에 과천으로 이사와서 입니다.
    처음에 보고
    우와~ 밤이다.
    싶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 그거 못먹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너무 뺀질뺀질 한 것이 예뻐서
    주워왔습니다.

    예쁘죠...
    하늘의 별^^







    곁들여...
    집에 함께하는 고양이 두마리...



    초롱이...




    코코

댓글 5

  • 김희준

    2010.08.23 15:28

    고수의 기가막힌 해설로 이제 기억하기도 쉽고..
    성도를 안보고도 국자를 그릴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 이사 할 기간이 얼마 남지않아
    가까이 거주 한 행운도 그 수명이 다 되어 가네요.

    옮기기 전에 차나 호프라도 한잔 해야 하는데...연락드리죠~
  • 김경싟

    2010.08.23 16:13

    희준님~ 안녕하세요!

    옆동에 있으면서 제대로 보질 못했네요^^;
    그런데 이사가신다구요?
    이런~

    그런데 원래 가까이 있으면 자주 못가고 못 보는 것이 사람인가 봅니다.
    그래서 멀어지면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니, 아쉬움 때문에 그리되길 기원한다고 해야할까요?)

    호프 call 입니다.
    시원한 생맥주, 통닭..........둘다 좋아합니다.
    말 나온 김에 뵙죠.
  • 전은경

    2010.08.24 03:31

    오늘 아침 안산 올림픽 기념관내에 있는 마로니에라고 써있는 나무를 유심히 보면서 마로니에가 무슨뜻인지는 모르나 왠지 약간크고 부드러운 모양의 나뭇잎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
    아 이것이 다른 이름으로 서양 칠엽수라고 하는군요.
    내일 다시한번 보면서 열매도 살펴봐야 겠군요.
  • 김남희

    2010.08.24 07:30

    서양 칠엽수의 열매는 공교롭게도 국자와 닮았네요.
    북두칠성,칠엽수와 고양이....
    주위를 돌아보면 행복한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맥주와 통닭이 맛있겠군요...ㅉㅉ
  • 이기수

    2010.08.25 01:16

    밤톨 모양 정말 이쁘네요
    중학생때 개구쟁이 까까머리가 생각나네요
    그땐 아무생각없이 좋았던거 같은데....
    에궁... 오늘 저녁 술약속이 있는데 .. 생맥주에 통닭이나 사달라고 해야겠습니다 ^^
위지윅 사용
번호 분류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6 일반 김지현 9335 2011-02-28
15 일반 김병수 9055 2011-01-23
14 일반 조강욱 11571 2011-01-22
13 일반 최윤호 9884 2010-10-12
일반 김경싟 10259 2010-08-23
11 일반 조강욱 11486 2010-02-17
10 일반 유혁 9229 2010-01-29
9 일반 조강욱 30927 2009-08-07
8 일반 김태진 12532 2007-11-26
7 일반 윤남용 12293 2005-12-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