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기회가 있다.
비너스벨트 안에 달이 걸리는 순간.
일몰 직후 비너스벨트가 올라오고 거기에 달이 있어야 하는데..
경험적으로 보름달 하루 전날이 딱 맞는 타이밍이 된다
보름이면 날이 맑아지는 과학적 원리(?)에 따라 요즘 계속 날씨가 좋은데..
보름 전날인 어제는 애매하게 구름이 흘러가서 실패.
오늘은 동쪽이 잘 보이는 내 방 창가에서 사주경계하며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
아쉽게 핑크색 벨트 중앙이 아니라 살짝 아래에 걸쳤지만..
순간의 모습을 10분 간격으로 그려 보았다
아~~ 예쁘다
이 그림의 가장 큰 어려움은 하늘색도 달색도 너무 빨리 바뀌고
하늘색의 위치와 달의 위치도 금방 금방 움직인다는 것이다
거기에 갓 떠오른 1도짜리 달은 정확한 원형도 아니니..
빨리 그리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듯...
Nightwid.com 無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