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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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하늘이 가물가물한 어느날

수피령에 홀로 자리를 펴고 M53을 그렸다


집에 와서 보니.. 근데 왜 이걸 그렸을까? 

지난달 벗고개에서 이미 그린 아이인데..

벗고개에서 밤새 관측을 하고 마지막 대상으로 비몽사몽간에 

집중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그렸던 것이긴 하지만 

또 그릴 이유는 없었을텐데.

(M40같이 아예 빼먹은 아이도 있으니 말이다)



여튼, 나는 수피령에서 그린 두번째 53번이 

첫번째 53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Reality가 더 살아 있다고 할까?

내가 아이피스로 보는 모습과 더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 아름다운 inner star chain들도 더 잘 표현된 것 같고..


여러분은 어떤 53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두53.JPG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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