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메시에 마라톤이 끝난 후.. (Messier Marathon, 이하 MM으로 표기)
6번째의 MM을 끝으로 이제 더이상의 MM은 하지 않겠다고,
내년부터는 NUM(NGC Ultra Marathon)에 도전 하겠다고 공언을 했는데..
09년 MM을 한 달 남겨둔 지금, 11개월동안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ㅡ_ㅡㅋ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며..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계속 머릿속으로 궁리만.. ㅋ;
생각했던 각 item의 방법과 문제점을 써 본다
1. Messier plus marathon
방법 : 전하늘 Best 대상 (메시에 75개, NGC 34개, Collinder 1개) 110개 list 관측
문제점 : 너무 쉽다
2. 철인경기
방법 : 닥치는대로 무조건 어떤 대상이든 가리지 않고 그냥 밤새 본다
문제점 : 1. 밤새 엄청난 삽질과 고생이 뻔하다.
2. 다음날이 되면 지난밤 본 것 중 100개도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3. Herschel 400
방법 : H400 대상으로만 한정하여 관측
문제점 : 아까운 시간동안 수많은 NGC 산개성단을 주리줄창 봐야 한다
4. Uranometria 1page 다 패기
방법 : 우라노 72P, 75P 등 은하밭 몇 page를 정하여 그 page의 모든 대상을 본다
문제점 : 삽질의 강도가 너무 깊다
5. Abell
방법 : 전 하늘의 아벨님만 대상으로 한정한다.
문제점 : 1. 은하단 외의 PN 등 인건비 더 안나오는 애들도 많다
2. 관측 가능한 Abell 은하단 갯수가 몇 개 안되고 위치도 봄/가을 하늘에 집중되어 있다
6. Barnard
방법 : 전 하늘의 모든 버나드님만 본다
문제점 : 1. 관측 가능한 Barnard 암흑성운 개체수가 너무 적다.
2. 마라톤을 하기에는 하늘 상태가 부족하다
3. 20인치 이상 망원경이 필요하다.
4. 여름 하늘에만 집중되어 있고 봄/가을 하늘에는 없다
7. Caldwell list
방법 : Patrick Moore가 만든.. 메시에 list에 들지 못한 Best object 109개 list (NGC, IC)
문제점 : 나이스한 대상만 뽑다보니 MM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 않다
8. Arp list
방법 : Halton Arp의 perculiar galaxies 338개 list만 관측
문제점 : 의미가 있는 마라톤을 하려면 최소 20인치 이상 망경 필요
9. Nightwid 도전목록
방법 : 내가 만든 도전목록으로 도전한다
문제점 : 목록이 아직 미완성 ㅡ_ㅡㅋㅋㅋㅋ
★ Nightwid Solution ★
< Abell + Barnard tribute marathon >
아벨님 버나드님을 기리는 의미에서
봄/가을 하늘에선 Abell, 여름/겨울 하늘에선 Barnard를 보면 비는 곳도 없고.. (겨울은 살짝 빈다)
Arp처럼 허황된 목표가 아닌, 15인치로 헥헥대며 겨우 보일랑말랑 하는 난이도이므로
도전의 의미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찾고 보는 기쁨까지!!
다만.. 어짜피 제대로 보이는 날이 아니면 시도조차 할 수 없으므로,
투명도 6/6이 안 되는 날이면 다음 월령으로 한 달 연기.
(사실 겨울이 비므로 한여름에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듯)
규칙 :
1. Abell 내의 은하들과 Barnard 암흑성운들은 모두 1개씩으로 계산한다
2. Abell PN도 인정한다
3. Abell '근처'의 은하는 인정하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아벨님 버나드님 list 공부를 좀 해야겠다.. ;;;;
Nightwid 我心如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