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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모처럼 정기관측회 예보가 좋아 부푼 마음으로 출발 했습니다만 고속도로부터 내리는 비....

홍천에 도착하니 함박눈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모처럼 쫓아나온 아내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별볼 수 있겠냐고 계속 물어봅니다.

그동안의 일기예보를 믿고 곧 개어서 오늘밤은 맑을거야!” 라고 얘기 했지만 결국 반은 맞 고 반은 틀리게 됐네요

 

장비설치 후 10시 넘어 까지는 맑은 하늘이었는데 구름이 들어 와서 당췌 가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시쯤 되어서 활짝 개었는데 이후로는 투명도와 시상 모두 극강의 하늘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

10시 까지는 집사람과 주변분들께 명품 대상들 보여주고 새로 만들어간 차폐아이피스로 관측했었고 2시 이후로는 너무 좋은 하늘에 깜짝 놀라 그동안 실패하거나 긴가민가 했었던 대상들을 중심으로 관측해보았습니다. 2시 이후 관측한 대상들 정리해 봅니다.

 

 

20인치 f3 돕소니안, 에토스 6mm(288X)

 

 

Arp 283 Lynx

`1.png

ngc 27982799로 이루어진 interacting galaxy입니다.

두 은하가 기울어 진채로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의 ugc 4904

주변시로 보였습니다 세 은하가 어울어져 leo triple같은 모습입니다.

 

 

Arp 214Hickson 56 큰곰자리

2.png

Arp 214ngc 3718로서 허셀 400에도 있는 비교적 크고 유명한 대상입니다.

3718이 근처의 3729에 의해 비틀어져서 암흑대가 대각선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인 대상입니다.

여기서는 3718의 디테일을 볼 수 있는가와 바로 밑에 있는 힉슨56을 몇 개까지

구분 할 수 있는가가 포인트인데 기존에 18인치로 보았을때는

3718을 그냥 큰 타원으로만 보고 힉슨도 3개까지만 구분해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날의 경우 3718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암흑대가 보여서 마치 두 개의 대상이

붙어 있는 듯 한 모습이었습니다.

나선팔도 길지는 않지만 양쪽으로 살짝 나와 있듯이 보였습니다

제목 없음3.png

힉슨 56은 그동안 ae의 확인이 안되었었는데 오랜시간 관측후 a는 다른 은하들과 좀 떨어진 곳에서 주변시로 별상핵으로 관측되었고 e도 어렵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ickson 55 용자리 

제목 없음4.png

기차처럼 연결되어 보이는 재미있는 대상입니다.

기존에 관측에서 투명도가 받침이 안되어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매우 어둡기는 하지만 뭔가 있다는 느낌이 처음 왔고 곧이어 길다란 은하처럼 보였습니다.

주변시를 쓰며 계속 관측했더니 3개의 component로 구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사진의 D,A,B 로 추측됩니다.

 


Abell 37 처녀자리

제목 없음5.png

아벨치고는 비교적 잘보였구요 노필터나 OIII 모두 균일한 원형으로 보였습니다.

고리모양이나 중심성은 확인이 안 되었습니다.

 

 

ngc 4361 까마귀

까마귀자리 행성상성운으로 잘 보입니다. 원래 은하의 나선팔처럽 보여서 armed nebula라고도 하는데 나선팔 모양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무언거 두 개의 대상이 하나로 붙은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m76처럼, 중심성은 잘 보입니다.

 

 

Arp 29 ngc4088 큰곰

제목 없음6.png

이것도 비교적 유명한 대상인데 한쪽 나선팔이 풀려 기묘한 모습으로 보이는 대상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진과 같은 디테일은 볼 수 없었고 그냥 타원형의 얼룩덜룩한 느낌만 봤었는데 이날은 어느 정도 나선팔의 디테일이 보였습니다.

제가 본 모습은 이 스케치와 거의 같았는데 

제목 없음7.png 저의 느낌은 정확히 통닭은하였습니다.

 

 

ugc 9242 목동

제목 없음8.png

사진상으로 길게 보이는 측면은하라 멋있을 것 같아서 그간 몇 번 찾아봤지만 실패 했었던 대상입니다.

투명도가 높으니 이날은 보이더군요. 직시로는 안보이고 주변시를 썼을 때 잠깐씩이지만 길고 날카롭게 보였습니다.

10인치 미만의 망원경으로 891을 보는 정도의 느낌이랄까.

 

 

pgc 53047/46 Kronberger triangle

제목 없음9.png

두 개의 interacting galaxy 인데 하나는 원형 하나는 삼각형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인 대상입니다. 해외관측기를 보면 16인치에서는 삼각형이 확인이 안 되고 27인치에서 삼각형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역시 삼각형으로는 안보이고 둘 다 원형으로 보여서 눈사람 같은 모양이였습니다.

 

 

Hickson 79 Seyfert's sextet 뱀주인 ( 수정 뱀머리!! ㅋ)

제목 없음10.png

유명한 대상이기는 하나 스테판 오중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대상입니다,

이전에는 A,B,C 세개의 은하정도만 확인하는데 그쳤는데 이날은 쉽게 보인건 아니지만 D,E 은하와 X tidal tail 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세이퍼트 육중주를 정복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그 외에 M13 옆의 ic4617M57 옆의 ic1296도 다시 한번씩 봤었는데 전에 비해 덜 힘들이고도 검출 가능했습니다.

 

 

20인치가 안정화되고 처음으로 맞이하게 돤 투명도 높은 하늘이었고

모처럼 흥분되는 관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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