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조강욱



1. 6/30 출국 - 남미 버킷 리스트를 향해

2. 7/1 답사 - 세미 프로 - 프로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3. 7/2 일식 - 온몸으로 일식을 느껴보자

4. 7/3 아타카마 이동 - 멀고 먼 아타카마

5. 7/4 아타카마 2일차 - 죽어도 좋아

6. 7/5 아타카마 3일차 - 까만 치마를 입고

7. 7/6 우유니 1일차 - 아타카마 vs 우유니?

8. 7/7 우유니 2일차 - 영광의 순간

9. 7/8 우유니 3일차 - 4천미터의 별빛

10. 7/9~11 귀국 - 80%의 준비와 19%의 실행(그리고 1%의 운)





==================== 원정 8일차 (2019년 7월 7일, 볼리비아 우유니) ====================

잠깐 쪽잠을 자고 일어나서 비몽사몽 아침을 먹고 나오니 
우리 가이드는 이미 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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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을 머물렀던 호텔 전경. 
생각했던것 보다는 규모가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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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장비를 입고 잠을 청했던.. 나름 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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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흙과 돌로만 이루어진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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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뭘 해먹고 사나? 물어보니 광산업과 농업이라고 한다
해발 4300의 척박한 땅에서 평생을 사는 사람들.. 
삶이란 정말 위대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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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포장 오지를 한참을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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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마을을 지나니 
바리케이트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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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드렁한 표정의 징수원이
지나다니는 관광객 차마다 통행료를 받고 있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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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보는 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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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월드컵 돌이 가장 유명한지 
가이드가 알아서 자세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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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이드 Beimar는 현재 28살인데, 
가이드 경력은 9년차에 8살된 딸래미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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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회생활을 일찍.. 극한직업 두가지를 동시에 말이다


돌들도 하나씩 내맘대로 이름을 붙여서 불러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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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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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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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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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은하의 이름을 찾아서 불러주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돌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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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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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끊임없이 나오고 또 나온다. 모두 제각기 다른 모양이다
NGC처럼 누가 번호라도 붙여줬으면 좋겠다. 이름이라도 편히 부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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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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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자리 은하밭에서 서로 조금씩 다른 은하들을 끝도 없이 관측하는 기분이다

Broken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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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의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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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도록 오전내내 돌 관측을 하고 조금 색다른 곳으로..

녹색 이끼가 장대하게 펼쳐진 초원이다. (Mysterious La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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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천미터 고원에 동화속 같은 풍경이 존재한다니 보면서도 믿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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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인데도 벌써 달이 밝다. 오후 1시에 낮달을 본 적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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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 달이 질때까진 저녁 관측은 불가능할 듯..


밥을 먹고 또 돌을 보러 다녔다
이번엔 좀 더 큰 돌들, 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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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에 갑자기 나타난 라마 무리.. 그냥 떠도는 아이들 같아 보이지만
모두 주인이 있다고 한다. 돌아다니며 밥 먹다가 해 지면 집으로 퇴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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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에 굳이 농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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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들러서 맥주 한병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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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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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우유니 Salt Flat 근처의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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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지어진 진짜 소금 호텔이다.
새로 오픈했는지 시설은 모두 깨끗하고 
손님은 우리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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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엄청난 비너스 벨트가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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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소금 호수와 지평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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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로 거대한 The Belt of the Venus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조용하게, 그리고 웅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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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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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서성이며 비너스벨트가 온 하늘로 흩어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고개를 돌려서 서쪽을 보니 석양빛을 등진 높은 돌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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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위에는…
비너스벨트가 부럽지 않은 엄청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푸르다 못해 보랏빛이 된 하늘.

처음 별을 보던 25년쯤 전에 어떤 선배가 했던 말 한마디가 떠오른다
“예전에 엄청나게 맑은 하늘에선 파란색이 아니라 보라색이 보였었다”
(아마도 박대영 형님한테 들은 얘기였을 듯)
그 뒤로 세계 여기저기에서 가끔씩 보라색 하늘을 보았지만 우유니 오지 마을의 석양빛은 놀랍도록 보라색이다.

말없이 스마트폰을 꺼내서 그림 한 장..

[ Amazing Violet, 갤럭시 노트 4 & 터치펜,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조강욱 (2019) ]
Amazing Violet 7 July 2019.png


손님이 우리뿐인 관계로 오늘도 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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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금호텔이라 시설도 깔끔하고
샤워실 물도 어제보단 조금 더 온기가 느껴진다

밥은 뭐.. 입에 영 안 맞지는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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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증세로 뒷골이 또 땡긴다 했더니 레오가 고산병 약을 하나 주었다
아타카마 약국에서 샀다는데.. 왜 나만 몰랐을까?
맛없는 코카잎만 줄창 씹다가 포기했는데..
원정이 끝나갈 무렵에야 겨우 신문물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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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고서 며칠전에 사경을 헤맸던 아타카마 4천미터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


아타카마부터 우유니까지 안데스 산맥의 3~5천미터 고원지대를 헤메고 다닌지 5일째..
건조한 공기에 오프로드 투어 강행군과 부실한 식사, 
직사광선과 모래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영향인지
입술과 손마디가 빠짐없이 갈라지고 부르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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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갈라진 부위가 더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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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어야 하는데 오늘도 날이 맑다
내일 아침 일찍 우유니로 출발하려면 컨디션 조절도 필요하니.. 
3시간 취침하고 새벽 1시에 기상.
방한장비를 챙겨입고 의자를 들쳐메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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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좀 번화한 도시(?)인지 가로등이 곳곳에 있다.
숙소 앞에서는 도저히 관측 불가.
짐을 싸들고 15분을 더 걸었다

돌아오는 길도 생각해야 하니 더 이상은 못 가겠다 
그래도 한 시야 내에만 가로등이 7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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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까지 와서 쓸데없이 너무 큰 마을에 묵는게 아닌지 한숨이 나온다
어쨌든 가로등이 7개나 있는 것에 비하면 광해가 많이 올라오지 않고
SQM도 21.8이 나온다
어젯밤 22.0 하늘이 생각나긴 하지만…


[ Deneb Kaitos (고래 Beta별) 인근 ]
쌍안경으로 NGC 253 288은 잘 보인다
NGC 247은 위치를 정확히 알고도 쌍안경 주변시로 겨우 겨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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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astrophoton.com/images/N0253-3_id_big.jpg)


잠시만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어도 수많은 작은 유성들이 떨어진다
오늘이 무슨 유성우 날인가.. 
날이든 아니든 아무렴 어때.

북반구 남반구 할 것 없이 별자리도 한번 더 그려 본다
별자리는 봐도 봐도 또 새롭다
어쨌든 기본기가 탄탄해야 남반구에서도 별을 보며 살 수 있을 테니 
보고 또 보며 머리속에 구겨 넣는다

멍하니 하늘만 감상하기에는 시야 안에 들어오는 가로등이 계속 거슬린다.
대신 오늘은 스케치를 좀 해봐야겠다


[ 안드로메다 은하 육안 관측 ]

안드로메다가 두 별 사이 거리만큼 (안드로메다 실제 크기만큼) 보이는지 
폰으로 스케치를 하며 집중해서 주변시까지 써 가며 보았으나
결국 두 별의 3/4 크기만큼만 가늠이 되었다. 
내 눈으로 지구상에선 더 이상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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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메리카 성운 ]

한 손에는 파인더를 들고 한 손에는 UHC 필터를 잡고 북아메리카를 겨눠본다
남아메리카 한가운데에서 하늘의 북아메리카를 보려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성운, 특히 큰 성운들은 나에겐 언제나 어렵다.
이게 대체 어디까지 보이고 안보이는지 단정짓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카이사파리에서 북아메리카 사진을 열어놓고 
성운 가장자리에서 보이는 별들을 미련하게 하나 하나 확인하며
어디까지 보이는지 확인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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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ky View)


아래는 메모해 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진 위에 내가 본 영역을 표시해 놓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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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ky View 사진에 조강욱 편집)

북아메리카는 파인더에 UHC 만으로도 
멕시코만 뿐이 아니라 대부분의 영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의외로 플로리다와 미 동부지역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사진을 대조해 보면서 쪼아 봐도 영역이 조금 확장될 뿐
동부 해안은 파인더로는 관측 실패.

그 너머에도 성운기가 보인다. IC 5070 펠리컨이다
천체사진에서는 북아메리카 + 펠리컨 커플 사진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사실 안시로 펠리컨은 망원경을 쓴다 해도 그리 매력적인 대상은 아니다

파인더+UHC로는 사진 상의 밝은 영역과는 딴판으로 성운기가 검출된다
아마도 육안으로는 밝은 별 주위의 영역만 조금 더 밝게 보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북아메리카 성운 사진 + 설명 합성)
NGC7000.gif


지평선 위로 밝은 별이 떠올랐다
Canopus다.  겨우 1도밖에 되지 않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밝게 빛난다
Canopus(노인성)를 보면 장수한다는 속설처럼 
1도짜리 캐노퍼스를 봤으니 (장수는 됐고) 오래도록 눈이 멀쩡하기를 기원해 본다


새벽 4시가 넘으니
황도광과 플레이아데스가 등장했다
철수할 시간이다.
우유니의 일출을 위해서…


아름다운 밤은 지나가고 있으나
긴 하루의 영광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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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슬램덩크)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그 순간을 위해 우유니 소금호수(Uyuni Salt Flat)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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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자느라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놓쳤다고 안타까워하는 스위스 가족을 위해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길 중간에 차를 멈췄다
박명이 시작되기 직전, 황도광과 별들이 어지럽게 하늘을 수놓는다.
그들에게 별자리 몇 개를 설명해 주다가 이내 부질없음을 깨닫고 그냥 말로 때웠다

“기억해 두세요 지금 하늘을. 당신들이 지구상 어디에서 어떤 하늘을 보더라도
이것보다 많이 볼 수는 없을 거에요. 
그 한없이 깊은 까만 하늘색을, 
그 검은 배경을 가득 채운 순백의 하얀 별빛을 꼭 기억해 두세요”

잠시 폼 좀 잡고 늦기 전에 다시 목적지로 출발.


비포장 흙길을 달리던 차는 어느새 평지로
차선도 흙도 산도 없는 하얀 사막 위를 달리고 있었다
우리는 드디어.... 바로 그 우유니 소금 사막에 진입했다

하늘은 조금씩 동이 터 오고
까마득히 멀리 있는 산등성이를 타고 다시한번 엄청난 색의 향연이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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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위에서 Venus도 영롱하게 떠올랐다.
근데 그 아래 풍경이 이상하다. 
멀리 있는 산 정상이 보여야 정상일 것 같은데 
산능선 위에 산 정상 대신 식탁 상판 같은 긴 직선이 보인다.
그 유명한 남아공의 테이블산도 이렇게 평평하진 않을 것이다 

가이드에게 이 해괴한 산을 설명하니 보지도 않고 한단어로 정리한다
“Mirage(신기루)”

일출 보러 왔는데 별게 다 보이네..
설명이 불가하니 그림을 그릴 수밖에.

[ Venus over a mirage, 갤럭시 노트 4 & 터치펜,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조강욱(2019) ]
Venus over a mirage 8 July 2019.png


우유니의 일출 감상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모두 밝았다

해가 뜨기 전에 괴상망측하게 생긴 선인장 산(Isla Incahuasi) 꼭대기에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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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맵)


최고의 순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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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쉼없이 가파른 산을 서둘러 오른다


5분여 가쁜 숨을 몰아쉬며 폭풍 등반을 하고 난 후.. 
다양한 인종들이 잔뜩 모여 있는 산 정상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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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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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기온인듯.. 바람도 불지 않는데 엄청나게 춥다.
가져온 핫팩들을 일행들과 나누고
일출 그림을 정확한 타이밍에 그리기 위해 터치펜을 미리 꺼내서 대기하며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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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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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미터 고지대의 추위도 이른 아침도 아랑곳 없이 모두들 숨죽여 한 곳을 바라본다

오늘 하루 최고의 영광의 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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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비명과 환호, 박수, 그리고 내 입에서도 낮은 탄식이 흐른다.
아…

태양이란 별이 이렇게 위대해 보일 수가 있을까?

전세계 각지에서 수없이 많은 일출을 보았지만
이 정도로 장엄한 일출을 본 적이 있었을까?

지평선까지 이어진 우유니 소금사막, 그 너머에서 떠오른 강렬한 빛 한줄기…

사람들의 얼굴부터 선인장 가시 하나하나까지 그 빛 한줄기가 골고루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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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의 순간이 지나기 전에 빛의 속도로 스케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 놓고
며칠을 공을 들여서 그림 한 장을 완성했다

[ The decisive moment, 갤럭시 노트4 & 터치펜,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조강욱(2019) ]
Uyuni - the decisive moment.png

밤하늘과 천체란 자체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너무 많지만
우유니의 일출은 더더욱 어려운 문제다
시인이 온다 해도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

끝없는 하얀 평원 위로 떠오른 작은 불덩이가
시시각각으로 모든 형체의 색을 바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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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서 밤을 새고 엉망이 된 컨디션, 이른 새벽 강추위에 떨고 있는 육체, 
부르트고 갈라진 입술과 손마디, 고소 증세로 띵한 뒷머리.. 
뭐 아무려면 어때.

어제 아침부터 오늘 아침까지 (몇시간 눈을 붙이긴 했지만) 길고 긴 하루의 클라이막스가 지나가고 있다.
이걸 보러 여기까지 오랫동안 달려왔지..

건기에 온 관계로 애당초 별빛 반영은 볼 수 없었지만
나는 어떤 별보다 아름다운 우리 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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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슬램덩크)




                                Nightwid 無雲






1. 6/30 출국 - 남미 버킷 리스트를 향해

2. 7/1 답사 - 세미 프로 - 프로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3. 7/2 일식 - 온몸으로 일식을 느껴보자

4. 7/3 아타카마 이동 - 멀고 먼 아타카마

5. 7/4 아타카마 2일차 - 죽어도 좋아

6. 7/5 아타카마 3일차 - 까만 치마를 입고

7. 7/6 우유니 1일차 - 아타카마 vs 우유니?

8. 7/7 우유니 2일차 - 영광의 순간

9. 7/8 우유니 3일차 - 4천미터의 별빛

10. 7/9~11 귀국 - 80%의 준비와 19%의 실행(그리고 1%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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