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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오늘 일이 있어서 서울에 갔다가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서 얼른 안성으로 내려와서 개인 관측지로 달려 갔습니다.  한솔님 가시는 인제에 가고 싶었는데 시간상 어렵게 됐었네요.


20130511_194202.jpg


여기가 저의 개인 관측지 입니다. 전에 발굴해 놓았는데 고라니, 너구리, 토끼 등등이 뛰어 다닙니다. 저 비석에 보니까 세종때에 벼슬을 지내신 분이라고 써 있네요. 여기가 북쪽은 아주 확 터져 있는데 남쪽이 좀 안 좋습니다. 시야 한계가 전갈자리 중간 정도 밖에 안 나옵니다. 안타레스 보다 조금 아래까지 보입니다.  산이 좀 높아요.


미국에 주문했던 레콜과 레드닷, 나글러 7미리도 테스트 해 볼겸 나갔습니다.


오늘 관측에 성공한 대상은 

큰곰자리 은하 M109

구상선단 M35, 4, 5, 92, 80, 107, 71

저번에는 구별을 못 했었던 백조자리 산개성단 M29, 이번엔 확실하게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NGC6940,,, 이것도 백조자리에 있는 산개성단인데 사진을 보다가 우연히 호기심이 생겨서 찾아 봤는데 별거는 아니었네요.


cygnus_web_new_bsyeom.jpg

요 사진입니다. 출처는 별하늘지기에서 universe라는 닉넴을 쓰는 회원인데, 항상 별자리 하나씩을 찍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사진 성도로서의 가치가 상당히 있습니다.  저 사진 보면서 M29 보다도 커 보이는 뭔가가 있는데 이름이 있지 않을까 찾아 봤더니 NGC 대상이더군요. M29보다 밝고 구별하기도 쉬운데 메시에는 놓쳤었나 봅니다.  


오늘 관측을 하면서 느낀건데 저는 이상하게 은하가 눈에 잘 안보이네요. 도전한건 여러가지인데 찾은건 M109 하나입니다. 그것도 한참을 쳐다보고서 간신히 구별했네요. 반면에 구상성단은 상당히 구별이 잘 됩니다. 레드닷으로 근처에 있는 별을 잡고서 다음엔 파인더로 쭉 훑다가 뿌옇게 보이는 대상을 가운데 잡고서 아이피스를 들여다 보면 영락 없습니다.  내가 찾으려고 했던 은하보다도 더 등급이 낮은것도 찾아낸걸 보면 저에게 확실히 은하를 구별하는 눈이 부족하네요. 다음에 나가면 그걸 훈련해야 겠습니다.


P.S :  M4를 보면서 이상하게 느꼈는데요, 바로 위쪽에 있는 M80 보다도 엄청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거의 두 등급이나 차이가 나는데 말이죠. M4는 크기는 더 커보이는데 굉장히 어둡게 보였거든요.  이게 원래 이런건가요?   다른분들은 이걸 보실때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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