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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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최근에 20" f3이라는 극악의^^ 돕을 설계하며 많은 사진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어쩌다가 안시에서 f3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20 f6.25.jpg

참으로 우장하고 멋진 돕입니다.

20" 에 f 6.25입니다. 대구경임에도 굴절 같은 별상?  기대해 볼만한 돕소니안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f수가 긴 장초점 미러를 찾아 이런 돕을 만들어보리라 내심 욕심을 품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사진과 같은 장초점 돕은 못생긴? 돕으로 전락 되어 뒷 방 신세가 된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왜 이렇게 장초점 돕은 인식의 변화가 클까요?

물론 아직도 장초점 돕을 선호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대구경 장초점 돕의 단점들을 생각해 봅니다.


1. 사다리를 꼭 써야 한다. (사다리 쓰는 관측이 안쓰는 것 보다 체력 소비가 서너배 힘듦, 긴 사다리는 안전사고 위험까지..)

2. 어퍼케이지가 높아  분해 조립이 어렵다.

3. 긴 트러스폴대와 사다리를 갖고 다니기 힘들다.


장초점 돕의 장점도 있습니다.

코마수차 억제....


하지만..

지금까지 써 온 장초점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자취를 감추고  극단적인 짧은 F수 돕으로 갈아타는 분위기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사다리 없는 간편한 관측이 편하기때문입니다.

  

천문 활동이 활발한 미국내 최근 단초점 돕 사진입니다.


20 3.jpg

jpastrocraft 20" f3


28 f2.7.jpg

Webster 28" f2.7  28"임에도 일반 성인키에 포 커서 높이가 맞춰집니다.


14.5 f2.55.jpg

Lockwood mirror 가 장착 된14.5" f2.55

사진의 인물이 Lockwood인데  초절정의 짧은 f와 얇은 미러를 연마해 최근 엄청 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대구경 단초점 돕의 단점도 존재하긴 합니다.

짧은 f수 미러는 가격이 비싸고 몇 등급 커진 사경을 써야 하니 중앙차폐도 커집니다.

광축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원경의 천국인 미국 내에서 이미 이런 단초점 돕의 유행은 시작 되었습니다.

간혹 미국 아스트로마트, 흐린밤 장터를 보면 f5쯤 되는 대구경 돕이 헐값에 나오는 걸 볼수가 있습니다.


저는  28" f3.5와 20" f3.6 두 대의 단초점 대구경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긴 합니다만

최근 20" f3이라는 극단에 가까운 단초점 대구경 돕 자작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야간비행 내에는 이미 동일 스펙 돕을 박진우님이 자작을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여 기간을 매달려 약 60%이상의 공정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작업하며 사진을 남긴다는게 참 어렵습니디만 생각날때마다 찍은 인증샷 몇 장 올려봅니다.

약간의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71115_132858.jpg

캐드로 1:1 출력 한것을 알루미늄 판재에 붙히고  선을 따라 가공을  합니다.


20171115_154920.jpg

20" 미러셀에 들어갈 삼각바 6장, 시소바 3장입니다.

이렇게 볼팅해서 한꺼번에 작업하면 똑같은 사이즈의 부품을 얻을수 있습니다.

조각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갖고 있는 장비로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20171117_150002.jpg

폴대 앵글도면을 출력해 ㄱ자 앵글에 붙히고 홀을 뚫고 가공을 시작합니다.


20171130_184004.jpg

수작업으로 하니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트러스폴대를 제외한 20" 안에 들어갈 모든 알루미늄 부품들이 완성 되었습니다.

곧 검정색 아노다이징 착색이 될겁니다.


20171201_111619.jpg

아스트로시스템의 5"용 사경홀더와 제가 만든 스파이더를 조합 할 예정입니다.


20171201_173920.jpg

합판 가공 사진은 없고  미러박스, 어퍼케이지 도색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차량의 수납과 무게를 위해 가장 무거운 미러박스는 부피를 최소한으로 줄여보았습니다.

실제 운반시에도 차량안에 사진처럼 포개어 싣고 다닐수 있습니다.

 

20171201_174030.jpg

미러박스 뚜껑(얇은 판재로 미닫이식)이 전면에 있을때 폭풍 이슬을 만나면 이슬이 흘러 미러윗면에 떨어질수 있어 미러박스 후면에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부천동에 김대익님 18"돕 미러박스가 이런 형태입니다. 김대익님의 선견지명입니다.ㅎ


12월이 되었습니다.

올해 안에 완성이 목표입니다.

사이드 베어링 설계가 끝날때쯤 다시 오겠습니다.^^



## 돕 사진들은 구글이미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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