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메리안에서 나온 포터블 돕 소식을 듣고 궁금하여 김남희님께 전화드려보니

아주 괜찮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거기에 덧붙여 아주 중요한 말슴도 덧붙여주셧는데..

이른바

'고무줄을 이용한 무게중심잡기'

!!!

엥??

사진에서 보이는 돕이 문제의 수메리안 돕입니다. ㅎ

잘 보시면 로커박스 부분과 사이드 베어링을 연결하는 부위에 줄 같은게 이어져 있는게 보일겁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이 고무줄을 이용해서 무게중심을 잡아내는 겁니다.

그리하여 전화를 끊자마자 마침 사무실에 있던 검둥이(16uc)를 호출해봤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모양새가 나옵니다.

고무줄 색깔이 빤스고무줄 색깔이라 좀 그렇지만 생고무줄을 찾다보니 이게 가장 적당했습니다 ㅠㅠ

사무실 앞 문방구 가서 여러 종류의 고무줄을 사서 실험해 봤지만 제 망원경엔 이게 가장 맞는거 같네요.

무게중심의 정도, 고무줄의 특성 등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대신 아주 질기고 탄성이 좋은(잘 늘어나는) 고무줄을 써야할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무줄에 힘을 많이 받다보니 좀 오래씀녀 곧잘 끊어지곤 하더군요. 그래서 맘 편히 하루에 한번 갈아줄 요량으로 사용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아니면 아주 좋은 품질의 고무줄을 찾아내면 두고두고 쓸수도 있겟죠. 저 노란 고무줄은 1000원에 4개가 들어잇네요.

양쪽으로 적당한 텐션을 주어 4번 감았습니다.

13미리 에토스까지는 아주 무난히 잘 받쳐줍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전까지만해도 6kg 정도의 스텐을 뒤에 무게추를 사용했는데 이걸 떼어버리니 아주아주 가볍고 움직임이 경쾌해 졋습니다.

[마찰력(F) = 마찰계수 X 무게]    여기서 마찰계수는 물건의 표면적의 성질에 관련되 잇으니 테프론과 글라스보드로 줄여주고, 무게를 줄이면 당연히 마찰력도 줄어듭니다.

제 돕이 28키로에서 34키로까지 비만이 됐다가 다시 28키로로 다이어트 햇네요. 이정도 무게는 그냥 로커박스, 미러박스, 어퍼케이지까지 한번에 들고 다닐만합니다.

저번주 토요일날 실제로 몇시간 사용해 봣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적당한 미러무게를 가진 돕이라면 이런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없겟으나 저처럼 터무니없이 가벼운 미러나 12인치 미만의 미러가 너무 가벼워 무게중심 잡기가

고역인 돕에서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