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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금) 가금팔의 행복
  • 김경싟
    조회 수: 5154, 2011-11-05 13:09:58(2011-11-05)




  • 오늘은 멀리 부산에서 올라오신 류혁님을 위해 가금팔을 열었습니다.
    아마 최대 인원이 모인 것 같네요.

    그리고 윤정한님도 참석하셨습니다.
    아마 Deep Sky Wonders 스터디의 매력 때문에 자주 참석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류혁, 김병수, 김지현, 이한솔, 김남희, 강창호, 윤정한, 조강욱, 김재곤, 최형주, 최승곤,
    최윤호, 경싟
    *^^*


    오늘은 김지현님의 미국 원정관측 중 성운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폭포와 같은 놀라운 관측 경험들이 듬뿍 쏟아져 나왔습니다.
    뭐~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새로운 사실들에 눈과 귀가 즐거웠습니다.

    1차는 카페에서 우리가 전세내어 발표시간을 가졌고,
    끝나고도 아쉬워 근처 치킨집으로 옮겨 12시반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발표 대상이 워낙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새로운 지식을 요하는 대상을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M52 옆의 Bubble 성운입니다.
    버블 성운의 그 물방울을 만드는 원인은,
    그 중심에 울프-레이에별(Wolf-Rayet Star, WR)의 항성풍 때문입니다.




    위키토피아를 참고하면,
    울프-레이에별은 1867년 프랑스 천문학자 울프와 조르주 레이에가 공동으로 발견했으며, 자신들의 이름을 조합하여 울프-레이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 별은 항성 진화의 마지막에 이른 존재들로, 질량은 태양의 20배~100배 정도이며,
    초속 2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매우 강한 항성풍의 형태로 질량을 빠르게 잃고 있는 별입니다.

    바로 그 항성풍이 바로 버블을 만든 조각가인 셈이지요.
    (김지현님이 돌아오면서 이야기 하셨는데, 성운을 조각한다...라는 용어, 참 맘에 듭니다)

    혹시 들으시다가 뭐? 울프~~뭐라고 하니  늑대? 웬 우주에 늑대? 하시지 않으셨길^^;




    또 하나 낯선 용어가 있었습니다.
    허빅 하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불끈 일으키는 용어였습니다.
    ^^;




    Herbig–Haro objects (HH)는 새롭게 탄생되는 젋은 별 주위의 작은 성운 조각인데,
    초속 수백km로 속도로 양 극 방향으로 분출되는 jet 가스에 의해서 생성됩니다.




    이 대상은 19세기 Burnham에 의해 처음 관측이 되었는데,
    T Tauri(황소자리 T별)의 성운인 ngc1555 Hind's Variable Nebula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단순히 발광성운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40년대에 George Herbig과 Guillermo Haro가
    별의 생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성운에 대한 연구가 이루워졌으며
    그들의 이름을 따서 이런 대상을 Herbig-Haro Objects(HH)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이르러서는 Herbig-Haro Objects가 별 생성시 발생되는 jet에 의해
    만들어졌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대상을 볼 수 있는 대상이 두 개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는 ngc7129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이 HH입니다.

    좀더 확대해 볼까요.
    물론 다른 대상입니다만.



    신비 가득이죠?
    *^^*




    또다른 대상은 오리온자리의 ngc1999입니다.




    중앙에 있는 T자 모양 또는 key hole 모양의 검정색?은
    처음에는 암흑성운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 생성되는 젊은 별의 강력한 항성풍에 의해
    구멍이 뚤린 자국이라고 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인 것이죠.

    이 별도 위에서 설명한 울프-레이에 별입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Herbig–Haro objects (HH)의 1,2번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key hole에서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길 성운이 하나 눈에 띕니다.




    바로 천상의 폭포, HH222(Watherfall Nebula)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뒤지지 않는 정말 멋진 대상입니다.
    보일까요?
    그러게요.
    어느분이 스타트를 끓을까요!




    특이한 단계에 있는 대상도 소개되었습니다.

    M 1 -92(Minkowski 1 - 92)으로 일명 Footprint Nebula라고 합니다.
    (우라노메트리아에는 Mi 92로 표기되어 있네요?)
    백조자리 알비레오 근처에 있습니다.



    이 성운은 행성성성운이 되기 전의 성운이라고 합니다.
    별의 마지막 단계에서
    아직 주의 껍질을 다 벗지 못하여 자외선 방출이 제대로 안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행성상성운이 아니라 반사성운으로 관측되는 것이지요.

    1946년 Rudolf Minkowski에 의해 발견되어 목록명이 따라왔습니다.

    전에 알비레오를 보다 근처에 Footprint Nebula라는 독특한 이름이 있어 도전하다고
    패배를 맛봤던 대상이지요^^;



    멋진 대상들이 많았지만,
    생소한 특이한 대상으로만 간단히 소개하여 아쉽네요.

    덕분에 공부 많이 되었습니다.
    지금 새벽 4시
    ㅎㅎ
    이제 자야겠군요.

    편안히 잘 주무십시오.
    그리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얍!

댓글 9

  • 조강욱

    2011.11.05 18:35

    지난주 이번주 세미나를 하면서 보니..
    김지현님과 김병수님이 엄청난 일을 하고 오셧더군요.. ㅎㅎ
    박수와 경의를 보내 드립니다.
    관측 보고 한번에 이렇게 묻어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내용들인데....
    관측한 모든 내용에 대해 다음 사람들이 쉽게 참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 모임에는 '구경책임제'와 '천벌론'의 창시자이자
    全우주에서 딥스카이 스케치를 제일 잘 하는 사람인 윤정한 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Deepsky-Wonders를 빌미로 슬슬 미끼를 던져드리면 자주 뵐 수 있을지도.. ㅎㅎ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유대장님이 정대장님으로 변신하셨다는 것.
    다시 배나온 원정대장님으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
  • 김재곤

    2011.11.05 19:18

    감기가 심해 이차까지 함께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메모를 했는데 25인치 망원경으로 보이는 대상들 시리즈가 나오면서 침만 꿀꺽 삼켰습니다.
    몇가지 메모한 대상들은 관측기회가 있을때 혹시 보이는지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커피탓인지 새벽 네시가 넘어서 잠들었는데 š石纛
  • 최승곤

    2011.11.05 19:20

    성운은 관측이 힘들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어제 김지현님의 명강의로 많은 것을 느겼습니다..
    좀 더 공부하고 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오랫만에 류혁님을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타지 생활이 힘드신지(?) 많이 마르셨네요..
  • 이한솔

    2011.11.05 20:08

    멋진 강의 였습니다...
    저도 성운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됬습니다..
    NSOG스터디한게 강의를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
  • 김병수

    2011.11.05 20:16

    잘 들 들어가셨죠?
    역시 경싟님은 정리 대왕이십니다.

  • 류혁

    2011.11.06 03:46

    어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익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했는데... 앞으로도 자주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남희

    2011.11.06 07:34

    한 달에 한번씩 하죠..ㅎㅎ
  • 류혁

    2011.11.07 18:22

    저야 좋지요~~~^^ ㅎㅎㅎ
  • 김지현

    2011.11.07 23:44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배우고..

    그래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경싟님의 탁월한 정리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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