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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신년관측회를 다녀와서....(부제): 내 망원경의 아빠(장인어른)는 누구인가? [자유글]
  • 조회 수: 196, 2020-02-10 23:42:34(2020-02-03)
  • 이번 신년관측회를 다녀와서....


         - (부제): 내 망원경의 아빠(장인어른)는 누구인가?




    사정 상 정기모임에 자주 가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신년관측회라 얼굴 내밀기도 최선이고 영혼의 동반자님께서도 오겠다고 하니 덜 뻘줌할 것 같아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동향 사람 영주님의 카풀 요청이 참가에 이른바 대못을 박는 격이 되었습니다. ^^


    결과적으론 아직도 많은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지 못하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선배 회원님들께는 죄송하지만...  현 직장에서도 그렇고, 기억하는 한 4반세기를 이렇게 살아온 걸 어쩌겠습니까? OTL


    다음에 각 이름을 쓴 단체사진을 들고 얼굴과 번갈아 가며 보는 것을 보시면,


    속으로 '웬지 무섭네' 하지 마시고 '그러려니' 넘겨주세요. ㅎㅎ


    별로 얘기해 보지는 못했지만 처음 보는 분들도 만나서 반가웠고,


    특히나 옆에서 다 들렸기 때문에 호랑제비님과 학생의 열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일찍 튄 것은 차량 엔진 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여유를 위해서였습니다. 


    좀 더 같이 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장비 밝힘증이 있는 저로서는 이한솔님의 세미나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저 정도까지 정열적으로 파고드는 구나!'


    '조금 집요하시다.'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곳에서 뒷통수를 '탁' 쳐주셨습니다.


    담날 집에 와서 자면서도 그 세미나를 듣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F4.5인 주제에 '앵무새코'나  '냥이눈 오토콜....'을 사용할 만큼  별상은 저도 매우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고,


    세미나 주제와 약간 핀트가 어긋나긴 하지만 성운,은하보다 아이피스 안에 형형색색의 별들이 많이 보이는 걸 더 좋아합니다.


    사용된 주경의 출처에 대해서는 재사용된 90년대 '미드사'의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언제인가 부터 느끼고 있는, 별상이 fantastic 하지 않은 것의 이유가 되었죠.


    적어도 가장 큰 이유일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잠부토 16" F4.5 주경 신품이 장터에 나왔을 때는 선덕선덕 하기도 했습니다.


    하마터면 덥석 물 뻔했죠.


    지금의 저는 한솔님처럼 제대로 분석해서 해체하고 재구축하지는 못합니다.





    90년대 미드사는 스타파인더라는 반사망원경을 판매했습니다.

    post-8030-1407288495471_thumb.jpg 

    16인치까지 있던 모양입니다만, 8~10인치에 비해 16인치는 거울에 대해  좋지 않은 평이 CloudyNights에서눈에 띕니다.


    미국 어바인 공장에서 제작되었지만 초기보다 후기로 갈수록 품질이 나빠졌고, 


    측정해 보았다는 정밀도에 있어서 P-V wave front  1/4람다에서 1람다까지 다양했습니다.


    strehl ratio에 있어서는 0.8...이하,   심지어 0.6...대도 있었다고 읽었습니다.


    뽑기에 따라 다른 정도가 심했다는 것이죠.




    거울 두께라던지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유저는 스타파인더F4.5, 라이트브리지F4.5, 잠부토F4, 16인치를 같이 비교했을 때,


    각각 300 ,400, 배율 부터 한계가 오고 잠부토는 문제 없이 500배율을 쉽게 넘기는 격이라고 평합니다.




    프리미엄 미러는 워낙 정성들여 만들었기 때문에 0.99대도 있는 것이고,


    아시겠지만 요즘의 대량 생산품에서 많은, P-V에 있어서 1/4람다를 목표로 하는 정도의 제품도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정도의 것으로도 많은 별지기 분들이 밤하늘을 누비고 있습니다.




    신년모임을 다녀온 직후, 그래도 문제를 한 번 더 들여다 보겠다고 의지를 가지게 되었고


    그 시작이 주경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후기 글이 이런 전개인 것입니다.




    세척을 위해 제 거울을 내렸을 때 측면, 뒷면을 찍은 것입니다.

    182958.jpg

    183005.jpg 182908.jpg



    굵은 글씨의 71.1 은 인치로 초점거리 1806mm 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


    두께를 측정해 보았더니 41mm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J.C. 혹은 J.L. 5.14.04 가 신경이 쓰입니다.


    5.14.04는 처음에는 2004년 5월 14일에 미드사에서  만들어진 거울인가 싶었습니다.


    당시의 스타파인더 Pyrex 거울인 것은 두께가 41mm(1.625")인 것도 증거가 됩니다. (청유리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리고 아는 바와  다르게 2004년에도 스타파인더를 제작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검색해 보니 당시의 미드사 주경 뒷면엔 다음 사진처럼 정갈한 기입란이 있습니다.

    post-230628-0-05334400-1438368723_thumb.jpg





    그래서 당시의 스타파인더 16" 주경에 대해 다시 한동안 폭풍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링크를 타고 추리고 했더니   게시물과 함께 다음의 사진들이 모였습니다.

    images (7).jpg

    post-106859-0-47947600-1518297871_thumb.jpeg

    post-106859-0-93649300-1518298970.jpeg

    (중고장터에 올라온 막 사진은 제 거울에 있는 것과 글씨체도 동일합니다.)




    그리고 관련된 주제어들


    Jerry C. Wilkinson , galaxy optic , refiguer




    납품된 주체에 따라 기입한 것과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리피겨를 하면서는 J.C. 라는 서명을 넣었나 봅니다. J.W. 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 게시물을 종합해 보면 제 주경은,


    1. 미드 Pyrex 미러는 맞다.


    2. 2004년에 리피겨 한 것이다.


    3. 장인은 갤럭시의 제리 윌킨슨


    4. Teeters에서는 중고가 된 그 주경을 구입해서 다시 재코팅하구요. 




    기쁘게도 윌킨슨씨는 당대에는 아주 유명한 거울 제작자입니다.


    다른 반사경과 함께  많은 미드 주경도 리피겨 했다고 합니다.


    거울 정밀도는 strehl ratio 0.9..대이고 P-V도 1/8~1/10람다가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그걸 테스트 할 수는 없지만요.


    다시 한 번 선덕선덕합니다.


    오! 이제 고민 끝인가요?


    좀 더 기대를 가져도 되는 것일까요?


    관측도 아니고 관찰도 아니고 관망 정도 하는 주제에 


    제대로 된 기준과 평가 없이  


    고배율 안 나온다고, 별상 조금 안 이쁘다고 실망했던 제가 나쁜 건가요? 


    네. 나쁜 거죠.


    필터 슬라이드 부터 제거하고 , 슬링에 한 번 더 신경 써주고  다시 봐야 하겠습니다.




    TT14 MOC 는 뭘까요?  제 것은 16인치라 TT16이라면 납득이 될텐데... 


    My Own Creation?


    정보가 없어 그냥 뇌피셜로, 티터를 위한 14번째 작업물 정도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작업 주체는 누구일까요?


    윌킨슨씨는 지금은 일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럼 재코팅한 업체일까요? 





    신년모임 후기를 가장한  아빠찾아 삼만리를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인어른을  찾은 마음에 너무 기쁜 나머지 허겁지겁 그 얘기만 두서없이 쓰게 되었나봅니다. 



    끝으로 엄마인 Rob Teeter씨와 130번째 딸(트러스식만)인 제 망원경의 출고 전 기념사진. 

    resized_Photo Dec 09, 10 39 59 A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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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이한솔

    2020.02.04 11:11

    알고보니 미운 오리 새 끼였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찾아보니 예전에 JERRY의 명성이 높았었네요
    관측회때 잠깐 본 바로는 촛점 내외상 별 문제 없이 좋았습니다. ㅎ

    제경험상 대구경 망원경의 별상 문제는 냉각문제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망원경의 경우 사이드 팬이 없고 미러박스가 높은데 바람을 뒤에서 밀어주는 방식이라 미러 박스내 열기가 빠져나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경우 관측 초기에 암막을 끝까지 내리지 말고 더운 공기가 빠져나갈 공간을 만들어 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박스 상단 귀퉁이에 전면 팬을 설치하기도 하더군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사경도 체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경은 리피규어 않되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사경 영향이 크더라고요....

  • Profile

    문지훈

    2020.02.10 23:39

    고수께서 별 문제없어 보였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과민한건지 비교를 제대로 안해봐서인지, 괜한 것일지도요. 

     

    자정 즈음에도 미러 중앙을 가로질러 분명히 아래에서 위쪽으로 흐르는 기류는 확실히 아이피스에서도 보였습니다.

    이전에 바운더리 레이어 팬에 대해 한참 찾아보고 준비물도 다 구해놓았습니다만,

    정작 구멍 몇 개 뚫는 것이 어렵습니다.  언제나 뚫게 될까요? ㅎ


    사경은 주경과 짝맞춤한 한 쌍이 아니고, ㅅ그냥  안타레스 신품이랍니다. 

  • Profile

    김원준

    2020.02.04 12:47

    별안간 갤럭시미러의 주인이 되셧네요
    축하드립니다~~ㅎㅎ
  • Profile

    문지훈

    2020.02.05 13:28

    갤럭시미러락& 할 순 없고 윌커슨씨가 개인적으로 한 일인데요....

    유명인 손을 탔다고 바로 별상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괜시리 기분은 좋습니다.

    나란 사람 단순.

  • 이종근(뽀에릭)

    2020.02.07 06:30

    편집샾을 거친 명품이네요. 출생의 비밀을 확실히 알게 되셨으니, 앞으로 마음고생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 외도는 나쁜 거예요.
  • Profile

    문지훈

    2020.02.10 23:42

    명, 명품일까요?  그 가격을 안내었으니 언저리에라도 있게 된다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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