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8인치 미니 돕소니언 자작 관련
  • 류혁
    조회 수: 16336, 2012-03-26 23:17:14(2010-12-02)
  •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꽤 오래전부터 궁리만 해오던 8인치 미니 돕소니언의 제작에 드디어 착수를 했습니다. ^^;;

    자세한 자작기는, 나중에 완성이 된 이후에 정리해서 올리는 것으로 하고,
    예전에 모형 돕소니언 제작 계획인 “흐린 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처럼,
    재미삼아서...  틈틈이 진행과정에 대한 자료를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2009. 12. ~ 2010. 1. 사이에 진행했던 모형 돕소니언 제작프로젝트 (흐린날 프로젝트) ]

    http://www.nightflight.or.kr/xe/photo/37248


    --------------------------------------------------------------------------------------------------------


    지난 주말...  막 제작에 착수한 “8인치 미니 돕”의 제작 목표와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작 목표]

    - 2009. 6. 완성한 14.5“, f/4.3 돕소니언과 모양이 흡사한 미니 돕의 제작

    - 최대한 대형 돕소니언과 유사한 구조로 제작.


    [주요 제원]

    - 주경 : 8“, f/5 허블옵틱스 주경, Made in China. (^^;;)

    - 부경 : Minor Axis 1.83", Murnaghan Instrument라는 곳에서 구입한
              저가형 부경.(Made in China로 추정됨)

    - 스파이더 : 역시 Murnaghan Instrument라는 곳에서 구입한 저가형
       (부경 및 스파이더 구입가격이 100불에도 못 미침)

    - 포cuser(금칙어라서... ^^;;) : 1.25인치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마땅한
        것이 없어서 고민 중

    - 파인더 : 6X30 파인더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적당한 것은 물색해
       놓았으나, 혹시 더 나은 것이 없는지 두리번거리는 중.

    --------------------------------------------------------


    제작 과정에서 촬영한 몇 가지 사진을 보면서 현재까지의 제작 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구상해보았던 8인치 미러셀의 개념도입니다.  실제 제작은 이와는 좀 다른 모양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위쪽은 홍콩의 허블옵틱스라는 회사에서 이베이에 올려놓은 주경에 대한 Test report이고,
    아래쪽은 실제로 보내온 미러 안쪽에 동봉되어 있는 테스트 결과 요약입니다.


    미러의 재질은 Pyrex가 아니라 Plate Glass이지만... 이 테스트 결과대로라면.. 미러의
    성능은 꽤 좋다는 말인데... 이걸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채 200불도 안되는 미러의 Strehl ratio가... 0.991이라니까... 이게.... 영... ^^;;
    하지만.. 혹시 모르지요... 제가 구입한 미러가 one of thousands 일지도... ^^;;)

    테스트 리포트에 뭐라 써있든...  역시 실제 성능은 제작이 된 후라야 확실히 알 수 있을 듯 싶습니다.




    1차 완성된 미러셀의 모습입니다.

    8인치 주경에 이렇게까지 거창한 미러셀이 필요할까도 싶지만, 완전한 미니 돕소니언을
    제작한다는 계획에 충실하기 위해서 슬링까지 마련된 제대로 된 형태의 3점 지지식 미러셀을
    설계, 제작하였습니다.  

    예전 14.5인치 돕소니언의 경우 스테인레스를 재료로 이용하였는데, 이번에는 스테인레스 대신 가공이 쉬운 알미늄 각재와 판재를 주 재료로 이용하였고, 자르기, 깎기, 절단 등 일체의 가공 작업을 가지고 있는 공구들을 이용하여 모두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약간 수정을 한 후 색칠을 해주면 완성인데...
    여러사정상 주말에만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아마도 12월 중순은 되어야 완전한
    완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조립된 미러셀에 시험삼아 미러를 올려놓아 본 모습입니다.

    완성된 이후 최선생님께 사진을 보여드리고, 몇가지 점에 대해서 점검을 받았고, 자세히
    살펴보니 몇 가지 수정해야 할 점이 눈에 띄던데.... 조만간에 고쳐주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8인치 제작 진행상황에 대한 글을 마치고... 앞으로 제작이 진행되는 대로 틈틈이 글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7

  • 정기양

    2010.12.02 03:23

    안 올라오시고 뭐 하시나 했더니... ㅋㅋ
    내년 1월 8일에 있을 신년 모임까지 완성하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완성된 모습이 너무 앙증mat고 (이 단어가 왜 검열 대상일까요?) 귀여울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 김남희

    2010.12.02 04:02

    벌써 미러셀이 완성되었군요. 참 빠르시네요.
    저보다 더 빨리 나올수도 있겠는데요.
    삼각바 대신 만든 링은 고생 많이 하셨겠는데요.

    그런데 이게 병인가봅니다.
    하나 만들고 나면 두번째도 또 만들고 싶어지니까요.
    유혁님은 세번째 자작중이고,
    최승곤님도 두번째 8"를 만드셨다는데.....

    하긴 저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또 만들게 되면 좀 더 완성도가 높게 나올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옵니다.(착각 일수도 있지만....ㅋㅋ)
  • 김경싟

    2010.12.02 08:34

    참~ 부지런하시기도 하시지.
    깜찍한 잘빠진 망원경이 탄생할 것 같군요.

    항상 생각만 하는 사람과 실행하는 사람과는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부럽구요~
    멋지십니다.
  • 김지현

    2010.12.02 09:10


    사람은 망원경을 만들고..

    망원경은 그 사람을 빛나게 만들고..

    유혁님의 광채가 부산의 밤하늘을 더 밝게 만들듯....
  • 박한규

    2010.12.02 19:42

    요즘 전화도 못 했습니다.
    부산에서 진행 중이신가요?
    구경한번 시켜 주십시오. 제가 한잔 사겠습니다.
  • 류혁

    2010.12.02 20:23

    ㅇ 정기양님, 박한규님

    - 제작은 부산이 아니라 주말에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각종 공구들이 전부 서울에 있어서 부산에서는 작업을 진행을 할 수가 없고... 시간이 나면 가끔씩 'The Dobsonian
    Telescope의 해당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주말 작업 구상을 하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 현재까지의 작업속도로 보면... 아마도 완성은 최소한 2011년 6월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ㅇ 김남희님

    - 실제로... 8인치를 만들면서도... 다음에는 뭘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다음에는 12인치 정도의 날렵한 클래식 스타일 트러스 돕소니언을 만들어볼까 궁리 중입니다... ^^;;


    ㅇ 김경싟님, 김지현님

    - 제 두번째 제작 철학을 간단히 요약하면... "성능은 (쬐금..) 희생할 수 있어도... 뽀대는 양보할 수 없다!!!" 입니다. ^^;;
    - 어쨌거나... 최대한 예쁘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승곤

    2010.12.02 21:19

    고생하고 계시군요.. 왜? 고생을 사서 하시는지....
    알루미늄을 원으로 자르는게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 잘 자르셨네요..
    벌써 부터 뽀대가 나는데요.. 멋있는 작품이 탄생되리라 기대 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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