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re] 18인치 돕소니언 완성
  • 최형주
    조회 수: 18135, 2013-05-10 02:31:26(2010-06-12)
  • 우와!  얼추 완성 하셨네요.
    축하 합니다.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나만의 망원경입니다. 이제 사경만 도착하면 바로 즐거운 관측이 가능하겠네요^^
    12인치로 보던 하늘과는 다른 세상을 경험 하실것이고, 오랜시간 망원경과 함께 멋진 밤을 보낼수 있을겁니다.

    다른사람이 힘들게 공들여 만든 결과물에 아쉬움을 표하는것은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입니다만,
    먼저 만들어본 경험자로서 조금 손보면 좋아질수 있는데.. 하는 마음에 두가지만 말씀드림니다.


    먼저 가대부분  

    제대로 만든 돕소니안의 움직임은 내가 손으로 움직여 어떤 대상을 도입했울때 그자리에 딱 멈추어야하고 수평은 가능하면 부드럽게, 수직은 적당히 무겁게 그러면서 200배 이상의 고배율에서도 부드러운 추적이 가능해야 합니다.
    18인치정도면 광량이 충분하여 고배율 관측이 쉬워짐니다. 그런데 지금의 가대로는 아마도 150배 에서 200배정도로 추적하며 관측하기에는 출렁거림이 심할것 같아 걱정됩니다.
    낮은 배율에서는 좀 덜하겠지만, 대상에 따라서는 고배율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상이 좋은날 미러의 냉각도 잘되었을때, 대부분의 행성상 성운들과 NGC891, m13 등을 200배 정도로 보시면, 낮은 배율에서는 느끼기 힘든 환상적으로 감동을주는 아름다움이 있읍니다.
    이때에 가대의 불안정은 즐거움이 줄어들까 우려되니,  우선 관측하시면서 보강을 좀 하셔야 할것 같읍니다.

    몇해전에 행성관측을 주로 즐기시는 분의 10인치 경통용으로 가대만 만들었었읍니다.
    http://www.astronet.co.kr/cgi-bin/zboard.php?id=gallery_equip&page=1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2

    보강에 참고 하셨으면..


    미러셀부분

    미러를 주문 할때는 고정밀 리서치급 8분에 1람다!!! 내 망원경에는 최상급 퀄리티의 미러로......
    그런데 미러셀은???
    유리를 액상고체 라고도 하지요. 요놈 영 단단하지 않아요.
    저는 망원경 자작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유리의 성질을 설명할때 도토리묵 같은 묵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둥 하십니다^^
    그 묵같은 놈이 표면 정밀도가 1/8 람다래요.............
    미러의 정밀도는 미러제작자가 테스트해서 일러주는 값이고 우리가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요.
    하지만 그값을 믿고 그미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내려면 그에 걸맞는 미러셀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요.

    몇달전 어쩌다 강동훈님의 망원경의 미러셀 제작과정을 포스팅한것을 봤읍니다.
    저는 미러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읍니다.  내생각에 저렇게 해서는 미러의 성능을 1/4람다도 커녕, 1/2람다도 보장을 못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생각해 보시라고 링크를 하나 걸어드려었읍니다.
    저 자신도 그랬지만 누구나 처음 만들때는 많이 헤매지요.
    나중에 미러두께와 사경의 크기문제로 통화 할때는 미러셀은 개선하셨겠지 하는 생각에 언급하지 않았었읍니다.
    그런데 ........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지만 저라면, 내가 만든 망원경이 많은 노력과 시간과 웬만한 중고차 한대값과 맞먹는 돈이 들어간 내 망원경이 잘 안보인다, 내가 쓰기 불편하다면 절대로! Never! 용납 못합니다.

    혹시라도 미러셀을 제대로 해보시려면 참고하시라고 몇가지 올려 봅니다.

    천문대급 망원경의 노우 하우 를 돕에 적용한 사람도 있어요.
    http://www.astrosurf.com/altaz/astatic.htm
    http://www.astrosurf.com/altaz/english.htm

    미러셀 설계용 프로그램 입니다. 저는 영어가 짧아 그림과 도표만 봅니다.
    http://www.davidlewistoronto.com/plop/index.htm


    천망동 홈에 예전에 망원경제작의 초절정 고수이신 이만성 선생님의 강좌글 중에 한부분을 올림니다.
    전체 내용은  http://www.scopemania.kr/  여기서 다운받으실수 있읍니다.

    (2) 반사경 직경이 200㎜이상일 때
        초자 자체의 무게가 커지므로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300㎜까지는 반사경 뒷면을 평행하게 연마해 두께의 오차를 0.1㎜ 이내로 맞추었을 때는 원형 코르크판을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장착해도 크게 지장은 없으나 두께가 고르지 못하거나 돕소니언 방식 같이 반사경의 두께가 1/10밖에 되지 않을 때 혹은 직경이 400㎜가 넘게 되면 플로테이션 셀을 정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지가 미흡하면 반사경에 변형이 생겨 어스나 구면수차 비슷한 결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구경에서는 수정할 때 보이지 않던 오차가 조립 후 나타나면 우선 지지부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지지대에 이상이 있는 줄 모르고 죄 없는 광축만 탓하느라 멀쩡한 광축 조정나사만 망가뜨려 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지방식의 원리는 세 군데서 받쳐주기 때문에 뒷면에 요철이 있거나 좌우 두께의 차이가 있더라도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다리가 네 개인 의자는 바닥이 평탄치 않을 때 꺼덕거리지만 삼각대는 움직이지 않는 원리이다. 반사경이 수직 혹은 수평 어느 위치에 있든지 지지하는 점에서 떠받치는 무게와 커버하는 면적이 균일하게 하는 것으로서 F수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즉, F수가 짧으나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카세그레인식은 가운데 부분의 무게와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림에 소개한 지지점 위치 계산 공식은 표준형 뉴턴식에 맞도록 고쳤다. 대략 맞아떨어질 것이다. 대구경으로서 F수가 아주 짧거나 가운데 구멍이 있을 때는 보다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 〈Telescope Making〉26호 29쪽에 컴퓨터 프로그램이 소개된 바 있다. 9점 지지방식과 18점 지지방식이 있는데, 18점은 돕소니언 방식에서는 필수적이다. 방법은 3점지지와 같다. 9점지지는 3점을 다시 3점으로 분산한 것이고, 18점지지는 3점을 각각 2점으로 분산한 다음 다시 3점으로 분사시켜 지지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관측 스타일도 다르지만 가능하면 망원경의 성능은 최대한 끌어 올려보자가 제 생각입니다.
    멋진 망원경으로 감동적인 관측하시길 바람니다.

댓글 3

  • 유혁

    2010.06.13 04:00

    사부님께서 몇가지 개선점을 말씀해주셨군요... ^^;;

    지적하신 대로 이동성, 미러셀 지지 문제, 라커박스 부분의 안정성 등 세가지 사항만 개선이 되면,
    더 멋지고 독특한 망원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색칠에도 고생이 많으셨을 듯 싶습니다.





  • 강동훈

    2010.06.14 22:00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가대의 문제는 관측을 하면서 조금식 보완해 가겠습니다.
    저는 미러셀의 역활이 단순 미러 무게 응력 분산으로만 생각하고 저렇게 만든것인데
    조금 알아보니 그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미러셀에 대해서 공부도 조금더해서 미러셀은 다시 만들던지 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조언을 조셔서 감사합니다.
  • 최형주

    2010.06.15 02:06

    강동훈님 이렇게 받아 들이시니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내가 즐겁자고 하는 취미인데 타인에게 아쉬워 하는 소리를 듣는것은 감정이 상할수도 있는일이라
    글을 쓰기 전이나 후 에도 마음이 편치않았읍니다.

    산청에 계신 김도현님께 한번 방문하셔서 함께 관측하시며 18인치 트러스돕도 한번 보시고요.
    관측 이야기나 망원경자작 이야기를 나누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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