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망원경 자작시 꼭 필요한 도구들..
  • 최승곤
    조회 수: 18345, 2010-04-03 01:28:05(2010-04-03)
  • 수개월전  미러를 구입하고  자작해 보겠다고 불쑥나타난지  벌써 수개월에 지났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락커박스와 받침대를  조립하였습니다.

    지난 수개월동안 여러 회원님들의 격려와  최형주님의 조언 , 유혁님의 자작기 및 지원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 망원경을 만들려고 시작하면서  공구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정말 난감하였습니다.
    어떤 공구를 어디까지 사야할지 아는게 없어서...  무턱대고 사다보니 수십만원이 넘어 버리더군요.

    혹시 차후에 자작하시는 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필요한 공구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드릴링 머신 (일명 '보루방')

      - 나사 구멍등 각종 구멍을 뚫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저의 경우 용수의 탁상용드릴링 머신 (모델명 YSDM-100)을 구입해서 사용하였는데.
        자작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파워를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물론 싼것은 아닙니다.)

    * 핸드 드릴로도 구멍뚫는 작업은 가능하지만 정교한 구멍뚫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드릴날 - 목공용날과 금속용날 두 종류가 필요합니다.

    2. 직소기

    - 합판의 자르기 , 알루미늄의 자르기등에 사용됩니다. (철종류의 자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가능은 합)

    - 직선의 자르기를 할때 정확하게 직선으로 자르기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처음  합판 주문시 수치를 정확하게 가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혹시 작게나요면 자르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약간 크게해서 다시 직접 자르다 보니 엄청나게 고생을 했습니다. 80% 정도를 직접자른것 같고 다시 이것을 수정하는라
       무지하게 힘들었습니다.)

    - 유혁님의 경우, 원형절단에 루터를 사용하신것 같은데 저의 경우 그냥 직소기로 조심스럽게 절단하고 비교적 부드러운 곡선을
       내기 위해 사포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 엄청 많이!!!
       덕분에  오른쪽 팔 근육통(엘보 비슷한)으로 몇일 고생을 했습니다. 지금도 무거운 물건을 들때 아픔니다. -.- ;

    - BOSCH GST 65 를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성능은 상당히 만족할만합니다.

    3. 핸드드릴

    - 드릴링 머신으로 구멍뚫기가 어려운 곳의 작업에 필요합니다. (예. 락커박스의  중간구멍)
    - 보루방과 중복되어서 저렴하면서 파워는 적당히 높은 중국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4. 드릴 바이스

    - 처음에 이것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 드릴작업시 작업하고자 하는 물체를 고정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반드시 필요합니다.

    5. 그라인더

    - 알루미늄이나 철의 거친 절단면을 가공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탁상용 미니 그라인드를 사용하였는데 파워가 약해서 불만족 스러웠지만 그럭저럭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음.

    - 사용시 조금은 주의를 요합니다.  

      : 가공시 이물질이  튀어서 눈에 들어갈수 있으니 반드시 사용시 보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 갑자기 한쪽방향으로 힘이 작용해서 손에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을수 있으니 사용시 적절한 힘을 주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장갑을 착용하고 사용요함.

    6. 목공용 클램프 및 만력기

    - 꼭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저렴한 스마토라는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4개 필요함)
    - 작은 목공용 클램프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악력으로 조으는것 보다는 나사를 돌려를 조으는것을 사는것이 유리합니다)

    7. 핸드탭

    -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 나사선을 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 큰것(6mm 이상)과 작은것(6mm이하) 모두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8. 직각자

    - 정확한 90도 확인을 위해 필요합니다.  모양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 저의 경우 저렴한 중국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적당한 정밀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서)

    9. 만능 커트기

    - 라미네이트판 절단시 필요합니다. 저렴합니다 - 2000원 정도

    10. 철자 (짧은것 긴것두개 필요), 캠퍼스 , 각도기 , 드라이브 , 스패너 ,

    11. 용접공구 , 도색도구 - 유혁님이 설명해 주세요. 죄송..

    12. 샌딩머신

    - 구입해 높고 사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그냥 밀었습니다. -> 팔, 어깨 근육이 많이 많이 아픕니다..


    13. 사포

    - 깜박할번 했습니다.  가격대비 정말 유용게 사용했습니다.
    - 1장에 700원정도. (100번 5장, 400번 5장정도는 필요할듯.. 아껴쓰면 3장정도?)
    - 100번 , 400번은 반드시 필요하고 다른것은 입맛에 맞게..
    - 넓은 면을 샌딩시에는 400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100번은 절단면의 거친곳 샌딩시..
       100번으로 평면을 샌딩하고 나면 흠이 많이 남게되고 400번으로 아무리 많이 샌딩해도 지워지지 않터군요


    PS.. 공구에 대한 질문은 저 보다는 최선생님께 드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듯 싶습니다. (스승님 죄송합니다.)
           (정말 유용한 도구들을 많이 알고 계십니다..예를 들면 곡선용 절단에 필요한 도구를 잠시 빌려서 사용하였는데 작업시
            매우 편리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이름조차 몰랐는데 몇일간의 검색끝에 어떤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 자작하시기 전에 꼭 알알두어야 할것은 처음 계획한 것 보다 휠씬 많은 시간과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최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혁님도 고맙구요..



댓글 5

  • 최승곤

    2010.04.03 01:33

    적어 놓고 보니 내용도 부실하고 철자도 억망입니다.
  • 최형주

    2010.04.03 07:56

    다 만들어 가나 봅니다.

    도장도 힘들지요?

    참 대단하십니다. 그 돈드리고 고생하느니 저같으면 사겠슴니다.ㅋㅋ

    어서 완성 하셔서 보여주세요.
  • 김경싟

    2010.04.03 19:00

    처음에는 옆에서 보기에도 어떻게 만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꾸준히
    열심히
    ...
    백련천마百鍊千摩
    결국에는 이뤄가고 있으시네요.

    또하나의 멋진 망원경이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유혁

    2010.04.05 20:13

    뭐니뭐니 해도 망원경 자작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끈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용접기는 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최선생님 스타일로 만들면 아예 용접기가 필요가 없고... Obsession 방식으로 만들더라도...
    동네 철공소에 부탁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니까요... ^^;;

    저는 재미삼아서... 그리고 후에 다른 자작에 활용할 생각으로 15만원 정도를 주고 아크용접기를 1대 구입했지만...
    뭐... 꼭 용접기를 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용접기를 구입한 후, 속칭 "기레빠시"라는 것을 몇개 얻어다가 맘껏 '지져'보니... 이것도 나름 재미가
    있더군요... ^^;;

    만일 용접기를 구입한다면... 용접기와 동시에 구입해야 할 것은... 용접봉, 눈 보호를 위한 용접면(용접용 얼굴 가리개),
    용접 장갑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칠 도구는.... '우레탄 니스'와 붓... 내부 검정 도장을 위한 검정색 스프레이... 그리고 마스킹 작업을 위한 마스킹 테이프와
    신문지 정도겠구요...

    뭐... 옵세션 식으로 색칠을 한다면... 우레탄 니스를 칠하기 위한 컴프레서와 스프레이건이 필요하겠지만... 자작을 하는
    아마츄어에게는 이런 물건은 지나친 사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어쨌거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정말 멋지고 독특한 망원경을 만드셨던데...

    나중에 전반적인 자작기도 한번 올려주세요... ^^;;


  • 조강욱

    2010.04.05 21:16

    자신이 만든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는 즐거움은 어떤 것일까요?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

    저는 그 돕소니언 만들기 책에서 한 귀절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제작자의 마음에서 관측자의 마음으로'

    저는 제작은 능력이 안되지만.. 관측자의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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