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re]보급형 돕을 옵세션 부럽지않게...^^;
  • 이준오
    조회 수: 15921, 2009-09-23 09:01:11(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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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출똥~해 봐야 계속 꽝~!만 맞아  변변한 관측기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주제에 그나마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나왔기에....

    김남희님의 글에 덧붙임으로 03년부터 지금까지도 자알~ 쓰고 있는 보급형 돕에 대해 몇글자 더 보충 해 보고자 합니다.

    물런 저의 경우이니....꼭 그렇지도 않을 수 있음에 주의를 .....-,.-ㅋ




    제목처럼 보급형 돕을 옵세션이나 스타마스터 부럽지 않게 쓰시려면...... 약간의 튜닝이 필요한데....





    1. 가대 움직임에 대한 보강


    잘 아시다시피 돕의 경우 그 가대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며 그래야 관측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판되는 보급형 돕은 아쉽게도 그 밑판구성이  베어링으로 된 롤러판으로 구성되어있기에...

    조금 오래 쓰다보면 그 자국이 패여 고배율에서 기차 지나가듯 덜컹 덜컹~!


    그래서 이 부분을 가장 먼저  보강해주었는데.....


    늘 이곳 [자작정보]란중 락커박스, 그라운드 보드 부분에도 소개되어있고, 또 이건호님의 홈페이지도 컨닝(?) 할 수 있는 작업으로..

    참고; http://astrophoto.co.kr/zeroboard/zboard.php?id=equipment&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


    동네인근의 가까운 싱크대를 만드는 집에 아이스크림이나 캔커피 하나 들고 가서 말만 잘하면 생각보다 쉽게 얻어올 수 있는 재료인..

    호마이카라는 얇은 합판을 얻어 (윗쪽)가대 밑에.... 그리고 (밑쪽)가대에는 테프론을 붙여주면....

    기존의 롤러판에 비해 스르륵~ 엄청나게 부드럽게 경통이 움직일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하실 수 있을 듯.


    (본드칠이 초보이신 분들은 그냥 3M 양면테잎으로 붙이시길..^^

    글구 GSO경통을 쓰시는 분들은 옆의 스프링은 반.다.시. 걸어서 사용하세요. 그 스프링을 걸고 안 걸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적당한 텐션 역활을 해주는 장치이니 잊지말고  꼭 걸어서 사용하세요...ㅎㅎ)








    2. 가대에 대한 보강


    위의 방법대로 좀더 원활한 좌우 움직임을 이끌어 냈지만...쓰다보면 그래도 아쉬운 보급형 돕.

    그 이유는..... 제대로된 목재를 쓴다면 경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 시판되는 가대의 재료들은....

    대부분 목재찌꺼기를 압축한 MDF등으로 만들어져 이게 무겁기만 하지 습기에 약하고 강도도 조금 떨어지기에...-0-;


    고배율 관측시에도 좀더 안정적으로 추척도 되고

    또한 관측시 돕 특유의 종횡무진 휙 휙~ 휘두르며 맛껏 대상들을 잡아내는 그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제가 한 두번째의 작업은...





    사진 그대로....나무로 가로, 세로방향으로 힘(?)을 받는 각 부분에 대해 보강을.


    그 힘을 받는 부분은 책 (The Dobsonian Telescope )에도 나와 있고 또 가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글구 이정도 해놓으면 경통이 흔들리거나 간당~ 간당~ 하는 느낌은 거으~ 없어집니다.


    그러나....... 가대가 더 좋아지고 더 튼튼해진 대신 더 무거워집니다...-0-;

    (사진 하신분들 가만보면 업그레이드 하면 할수록... 삼각대에서 피어로, 적도의도 점점 대형으로 가듯이 ...점점 더 무겁고 덩치가 커지듯이...-,.-ㅋ)







    3. 이외에도 꼭 추천하는 작업으로는......

    김남희님도 올린 내용 그대로,.....





    사진 그대로 03년도에 우연한 기회(?)에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의 쓰레기통 위에 10" 따글이 올려놓고 본 뒤부터..

    잠깐의 맥주박스 시절을 거쳐 현재의 고정관측지의 한자리 차지하는 우아하기 그지없는 대리석 좌대(?)에 이르기까지...

    일명....높이보강 받침대...ㅎㅎ (별로 힘들것 없이 동네 슈퍼에 가서 맥주 박스 하나만 얻어오면 됨)

    이는 관측자세가 편해지면....호핑할 때도 허리가 안아프며, 실제 아이피스 안을 들여다볼 때도 긴 호흡으로 안정적으로 볼 수 있기에..

    트렁크에 빈맥주 박스 싣고 다니는 그 수고에 비해 생각보다 심화관측을 할 수가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하는 젤로 조은 방법은.....

    빈 맥주박스가 아닌 꽉찬 맥주박스채 싣고 가셔서 그 맥주들을 주변분들과 함께 모두 맛있게 나눠 드시고 난 후,

    관측을 하시면... 그동안 절때루 안보이던 여러 별들부터 시작해 잘만하면 백주대낮에도 별을 충분히 보실 수 있습니다...^^)



    참, 사진에도 나와있는...정말 씰데없이 저지른 일 중의 하나인...마난겡에 싯구 적어넣기, 겨울에 깡통만지다 손시려워 주황색 손잡이 달아주기,

    처녀자리 은하단 호핑하다 길 까먹어 그 부분 확대성도만 떡~하고 붙여놓기, 애들처럼 스티까(?) 붙여주기등등은 걍 패쓰~합니다.....-,.-ㅋ






    4. 기타......내부 난반사처리





    이제는 모든 분들도 쉽게 하시는 작업중의 하나인 경통 내부 식모지 붙이기인데....

    조금 열씨미 다니다보니.... 차가운 실외와 따뜻한 방안을 오가는 중에 이슬의 영향인지 아쉽게도 3M 양면 테잎임에도 불구,

    결국 이 식모지들이 하나둘씩 들뜨는 현상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결국 또 다시 일많은 식모지처리 작업을 하기 싫은 나머지 잔머리를 굴린 끝에....

    최형주선생님이 18" 만드실 때 사용하셨다는...무광 흑색 스프레이.

    즉, 남방 CNA의 방청제, 코팅제인 " Spray BLACSEN (상온 흑색 착색제) "라는 일명 불소수지코팅제를 기존의 식모지를 다 뜯어내고 쉽게 뿌리는 방향으로 ...ㅎㅎ

    (참고 링크;  
    http://www.nabakem.com/beta/nabakem/mainset.htm?key=shopdetail&brandcode=0300005&xcode=03&mcode=&search1=&search2=&num1=3005&num2=&num3=&page=1 )





    문제는 편한만큼.....대신 마르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므로 이 자겁만큼은 공간과 시간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하시길...^^







    5. 기타......파인더 위치 바꾸기


    사진은 이에 대해 없지만,

    생각보다 낮은 곳에 파인더(홀더)가 위치하기에 파인더 홀더를 풀어 좀 더 위쪽으로, 자기 몸쪽으로 잘 맞춰 달아주면....

    호핑시에 머리를 많이 꺽을 필요없이...아님 목을 자라목처럼 쭉 뺄 필요없이 ...그냥 그대로 살짝 고개만 숙이면...!

    바로 파인더를 바라볼 수 있도록 그 위치를 조정해주면 되는... 정말 쉬운일이니 이 역시도 강추드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저같은 경우에는 사용중인 텔라드.

    이것을 여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텔라드는 좀 부피가 크고 무겁고 이슬도 쉽게 내리고 그 달아야 하는 위치 역시도 애매한데...

    이를 저의 경우에는.....훨씬 저렴한 도트 포인터로 해결했으며 또 그 부착 위치도 파인더 쳐다보다 도트포인터 보러 목 아프게 왔다갔다 안하려고..

    파인더 홀더에 바로 작업을 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사실 정말 편합니다....ㅎㅎ)









    정리하자면.......



    위의 작업들은 지난 많은 시간동안 보급형 돕으로 관측나가 실제로 사용하다보니 그때 그때 느낀 불편했던 점들을...

    하나 하나 고쳐가며 작업한 것이기에 이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면 잔손이 생각보다 많이 가는 일로써....

    절대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장마때나) 하셨으면 하는 씰데없는 일들이고,

    그 모든 일들의 마지막 해결은.... 최형주선생님의 적극적인 잔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ㅎㅎ(솔직히 버럭 버럭~ 입니다...ㅋㅋ)


    암턴, 이렇게 한번이라도 자신의 손길이 더 간 자신만의 마난겡으로 좀더 많은 밤하늘 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하시는 보급형 돕 유저분들에게 저의 허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몇글자 올려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자신의 마난겡이 싸고 허접하다며 불평만 하지마시고,

    그 문제점을 하나 하나 뜯어 고쳐가며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자신만의 돕으로 자알~ 만들어.... 남 부럽쥐 않는 행복한 星생활 하시길..^^*





댓글 7

  • 김남희

    2009.09.23 16:28

    사진,댓글이 어데로 도망갔나 했더니 요기 와있었군요.
    준오님이 돕에대한 정리를 확실하게 보충,마무리 해주셨네요.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소중한 노하우인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자신만의 돕"을 갖고 신나게 밤하늘을 느껴볼 작정입니다.
  • 조강욱

    2009.09.23 18:17

    일발필살... ㄷㄷㄷㄷ
    무엇보다 맥주박스를 가득 채우는 것에 한 표 던집니다. 저는 삿뽀로나 호가든, 아니면 카스 라이트로 채워주세요.. ^-^
  • 김경싟

    2009.09.23 18:37

    저는 어느 맥주거나 상관없고, 대신 量이........한모금이면 충분합니다^^
  • 유혁

    2009.09.23 19:04

    정녕 옵세션이 부러우시던가요? ^^;;
    제가 보기에는 전혀 아닐 것 같은데요?

    가지고 있는 망원경을 하나하나 손질하며 고치다보면... 정말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동지 내지는 가족
    비슷한 느낌으로 정이 듬뿍 들어서.... 때로는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함이 느껴지기도 하던데요.

    물건에 너무 정을 주고 집착하는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어 담담해지려고 노력합니다만, "행삽"이니 뭐니 하는
    이름까지 붙여가면서 애지중지하게 되는 것을 보면, 별보는 사람에게 있어 망원경이란 단순한 물건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
    것임이 분명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따글이"와 백년해로 하시고... 나중에 정 떠나보내야 할 때는... 교육기관에 기부하셔서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거나... 박물관으로 보내시면 어떨까요? ...... ^^;;
  • 이준오

    2009.09.23 21:48

    Robert Provin
    퍼온 사쥔이지만....담에 저희도 일케 술~타파튀 한번 할까요?...ㅋㅋ
  • 김남희

    2009.09.23 22:56

    푸하하~ 준오님! 어디서 이런 사진을 ....
    피어속에서 하나씩 꺼낸건가요?ㅋㅋ
    10"돕속엔 한3박스는 넣을수 있겠는데요.^^*
  • 인수

    2009.10.06 17:53

    위에 사진은 맥주 광고 사진 같아요 ㅎㅎㅎ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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