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천문인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장비를 18인치로 변경한 지 2개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바뀐 장비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안해서 함 올려봅니다.





최선생님 作이며,
기존에 최선생님이 쓰시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쌍둥이죠^^

금요일 장비 설치시에
천문인마을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옥상으로 다 옮기도 조립하였습니다.

18인치 임에도
승용차로 이동 가능하고
혼자 운반 및 조립이 가능하다는 것...

접안부의 각도 조절로
천정을 보더라도 따로 사다리나 받침대 없이 서서 볼 수 있다는 점...

이 2가지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18인치로 가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죠?

기존에 쓰던 12.5인치가 f수가 5.5가 넘어
예쁜 성상 및 행성상성운 관측에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 인상이 강렬하여
차기 망원경은 15~16인치로 가면서
대구경 망원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f4.5 대신에 f5 이상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관측의 편의성을 제일 우선 순위로 놓았습니다.

정상적인 18인치라 하면 사다리가 있어야 하는데
밤에 관측하면서 그걸 오르내리는 것이 참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고민을 하다
빛의 손실이 일부 있더라도 접안부를 꺾어서 사다리 없이 관측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그 어느 기성 제품보다 편하고 단단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뽀대도 중요한데....
각이 잘 나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저는 가만히 있어도
최선생님이 알아서 a/s를 해준신다는 것이지요^^
최선생님 본인이 만든 작품
저는 아무 불편없이 써도
최선생님이 보시고 마음에 안들면 a/s를 하시니까요...
저같은 기계치에게는 그 어느 것보다 큰 장점이지요.
*^^*


추가로
이번에 치마를 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탄력있고 팽팽하니
여인으로 치면...
정말 섹시함이 듬뿍 묻어납니다.

이러다 저...제 망원경에 반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