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미러 세척, 미러셀 변경
  • 김경식
    조회 수: 23443, 2003-05-12 06:43:22(2003-05-12)
  • 오늘은 미러를 세척했습니다.

    망원경을 산 지 1년이 되었는데 이번이 2번째 세척입니다.

    겨울에 눈이 쌓여 얼룩이 많이 생겼고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관측 비수기를 맞아 망원경을 분해해서 미러를 씻고 닦았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세척한 오른쪽 것도 약간의 얼룩이 남아 있어서 다시 세척했습니다.





    제 망원경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Ninja 320"으로 12.5인치 돕소니언 입니다.

    이 망원경의 최대 장점은 어느 망원경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이동 및 분해/조립의 편리함입니다.

    이 망원경 전에는 6인치 막스토프에 SP적도의를 썼었는데 분해/조립에 평균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무리 늦어도 1분 이내...

    몇가지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지만 상쇄되고도 남을 장점임에는 분명합니다.





    몇가지 불만족스러운 점 중에서 하나가 미러셀 구조였습니다.

    12.5인치에 걸맞지 않게 알루미늄판 위에 딸랑 고무패킹 3개가 놓여있더군요.

    이걸 3점 지지라고 봐야 하나?

    최형주님께서 수고해주셔서 미려한 9점 지지로 변경시켰습니다.

    가운데 구멍도 크게 뚫어 냉각팬도 부착했구요.

    실제 관측에서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지를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미러셀이 부실해서, 냉각팬이 없어서 별이 잘 안보인다는 핑계는 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댓글 8

  • 이민정

    2003.05.12 08:24

    와~ 미러셀 멋집니다..짝짝짝
  • 이민정

    2003.05.12 08:29

    제 10인치 미러도 하도 지저분해서 얼마전 미러셀을 홀랑(?) 분해해 닦았는데, 예상보다 들러붙은 먼지가 잘 안떨어져 깜딱 놀랐습니다..하지만 상처난다고 안 닦는거보다 1년에 1-2번이라도 닦아서 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네요.
  • 이현동

    2003.05.12 19:04

    정말 새로운 망원경이 되었군요. 여기 보이지는 않지만 미러셀 밑에 냉각팬 연결 단자를 본 적이 있는데 역시 최선생님의 세심함이 돋보이더군요. 저는 관측중에 냉각팬 전선줄에 걸려 넘어지고 그러는데... -.-;
  • 최경학

    2003.05.12 20:34

    민정씨... 먼지하고 이슬이 엉켜서 들러붙은 먼지는 잘 안떨어집니다.. 그런거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중성세제 푼 물에다가 잘 담궈서 불린 후 사포와 광약으로 박박~ 밀면 잘 닦이지요.. ㅋㅋㅋ
  • 최경학

    2003.05.12 20:36

    메시에 마라톤 직전에 철희님 R200SS도 그렇게 밀어드렸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망원경이 되어버렸지요.. ㅋㅋㅋ
  • 최형주

    2003.05.13 05:28

    김도현씨의 수고도 잊으시면 않됩니다.저의 원시적인 그림(도면도 아님)과 심지어 작은 삼각형은 종이로 가위질해서 만든 견본을 캐드로 작업해서 주문 해주시고 아노다이징 까지 해주셔서 완성도를 높일수 있었읍니다.
  • 황인준

    2003.05.14 08:45

    멋집니다. 이렇듯 하나하나 커스토마이징 되면서 망원경에 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월령 좋은 날 중미산에 오랜만에 같이 가시지요.. 쿨링팬은 하시는 김에 좀 큰 걸로 하시지.. 근제 제가 작은 망원경을 써서 그런지 감이 잘 없네요..
  • 최형주

    2003.05.14 22:44

    쿨링 팬의 크기나 바람의 세기에 따른 미러냉각 속도의 차이는 제 실험에 의하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필요 이상으로 클 경우 경통 내부의 와류가 심해 상의 열화를 가져 옵니다.관측지에서 기온의 하강속도가 생각 보다 빠를때가 많아 관측중에도 계속 켜놔야 하므로, 적당이 공기의 흐름만 도와주면 됩니다.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333 이현동 19507 2002-07-26
332 이현동 17931 2002-07-31
331 김도현 32959 2002-08-06
330 윤용일 24832 2002-08-29
329 윤용일 17050 2002-08-29
328 윤용일 19369 2002-08-29
327 김도현 19559 2003-04-21
326 최형주 19414 2003-04-22
325 최형주 19246 2003-04-22
김경식 23443 2003-05-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