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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5인치 돕소니언 자작기(3)_사이드베어링, 어퍼케이지
  • 조회 수: 71156, 2016-09-30 05:38:16(2016-09-27)
  • 사이드 베어링

     

    과거 2010년에 제작했던 10인치 스트럿 돕소니언에 D자형 사이드 베어링을 만들고 암막을 설치해보니 정말로 불편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유는 D자형 사이드 베어링에 걸려서 암막이 미러박스 아래까지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지금은 D자에서 일부를 잘라내고 C자 형태로 바꾸어 사용 중입니다.(아래 사진 참조) 

    <10인치 strut dobsonian의 사이드 베어링>

     10인치 스트럿 돕 사이드베어링_1.jpg

    17.5인치에서는 C자 형으로 해볼까 하고 심각하게 고려까지 했지만, 아무래도 상당수 돕소니언이 D자형으로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일단은 D자를 고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암막을 씌웠을 때 불편함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암막이 미러박스까지 충분히 덮히지 않는 것이죠. 다만, 앞서 설명드린 볼헤드 방식을 이용한 트러스 폴은 사이드 베어링과 겹치지는 않는 관계로, 적어도 트러스폴과 D자 베어링간의 간섭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미러박스가 충분히 덮히지 않는 문제는 여전히 안고 있으나, 나름대로 고민하여 벨크로 테이프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덮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17.5" 돕소니언 사이드 베어링과 암막>

    사이드 베어링.jpg

     

    그리고, 미러박스가 사각형태 박스가 아닌 관계로 사이드 베어링에 턱을 만들어 베어링 이탈을 방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은 10인치 때도 적용했던 사항입니다. 만들때 약간 귀찮은 부분이긴 하지만 만들어놓고 나면 아주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베어링을 미러에 장착하고 나니 생각보다 크고 위로 많이 솟구쳐 올라서 불편하더군요. 가장 걱정은 자동차에 실을 때 상하공간이 모자랄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미러박스를 아래위로 분리하는 형태라 제 차에 쉽게 들어갔습니다.

     

    또 한가지, 미러박스에 사이드 베어링을 나사 두 개로 장착을 하니 끝부분에서는 힘을 받지 못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컴팩트 돕소니언처럼 사이드 베어링 간에 알미늄 봉을 설치하여 흔들림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연결하니 둔탁한 D형태를 C자 형태로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못되면 일이 커질 것 같아 참고 있습니다.

     

    <사이드베어링간 파이프 연결>

     로커박스_미러박스장착 전면.jpg

     

     

    마지막으로, 사이드 베어링은 계산 착오(?)로 인해 The Dobsonian Telescope에서 권장한 크기 보다 약간 더 크게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위로 튀어 올라간 정도가 좀 더 커지더군요. 아마도 상하 움직임은 조금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게 중심은 그런대로 잘 유지하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어퍼케이지(Upper cage)와 사경부

     

    야간비행은 돕소니언의 천국이지요... 더구나 그것을 만들어보시고 테스트 해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퍼케이지를 만들면서 빛나는 아이디어를 몇 개 차용하였습니다. 먼저는 접안부 하향조정이고, 다음은 목재를 이용한 사경부 조립방법입니다. 전부 최선생님이 처음 적용해보셨거나 고안하신 아이디어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접안부>

     접안부.jpg

     

     

    <어퍼케이지 도면 자료>

     18inch_strut_dob_uppercage.jpg

     

     

    먼저 접안부 하향조정입니다. 접안부를 기존보다 20도 낮추었습니다. 아이피스 접안부까지 약 15cm정도 하향조정하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사경 홀더 사진>

     사경홀더.jpg

    IMG_5241.JPG

    IMG_5240.JPG

    사경_조절부 부품.jpg

     

      

     

    ​사경부는 스파이더와 이를 잡고 있는 목재파트, 그리고 사경부착과 조정을 위한 ​조절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파이더는 스텐레스 재질이고 조절부는 알미늄입니다. 사진의 사경조절나사는 4mm전나사를 절단한 것을 오각노브너트로 고정하여 만들었습니다. 노브나사는 가장 긴것이 30mm정도밖에 되지 않아 전나사를 절단하였습니다. 목재파트의 경우 야간비행 홈페이지에도 제작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어퍼케이지를 제작하면서 도면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사경 스파이더가 조금 길게 제작되었습니다. 다시 제작하기도 그렇고 해서 어퍼케이지의 지지대를 뒤로 물려서 조금 튀어나오게 하고 마무리를 지었는데, 보기에도 좋지 않고, 암막 설치 때도 벗겨질 우려가 있겠네요... 어찌됐든 성능에는 문제될 것이 없어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어퍼케이지 지지대 후퇴 사진>

     어퍼케이지 지지대.jpg

     

     

    사경은 이미 많은 동호인들이 사용하여 검증된 미국 안타레스 제품으로 PV값이 0.051λ 1/19.6λ 정도 되는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일부러 스펙을 넉넉하게 운용을 하는 것인지 몰라도 주문할 때 요구한 스펙보다 더 높은 제품을 보내주었네요.

     

    ​<사경과 스파이더>

    IMG_5242.JPG

    ​어퍼케이지와 트러스폴 연결부품은 앞서 미러박스 연결을 위한 부품과 동일한 제품을 거꾸로 붙이면 됩니다. 부품 장착한 부분이 위 사진에도 살짝 나오지만, 자세한 사진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십시오. (자세히 찍어놓은 것이 없어서 아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어퍼케이지-트러스폴 연결부품>

    trussscope_upper_bottom.jpg

    ​(출처: focuser.com)

    (4편에 계속)

댓글 5

  • Profile

    김원준

    2016.09.28 19:20

    안그래도 저런 형태의 트러스트폴이 궁금햇엇는데 나중에 한번 보고싶네요.
  • 김철규

    2016.09.28 22:02

    사경홀더가 아주 예술입니다. 사경을 꺾은 각도는 저기에서 더 꺾거나 덜 꺾거나 하는 조절이 가능한건가요? 아니면 설계상이나 촛점거리에 따라서 한도가 있는건가요?
  • 이현동

    2016.09.29 06:46

    사경홀더의 각도는 고정입니다. 제 생각엔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맞추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경홀더 각도는 고정하더라도 focuser쪽에 광축 얼라인 기능이 있다면 거의 정확히 맞출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꺾은 각도는 보는 위치를 낮추기 위한 것이므로 촛점거리와는 무관할 듯 싶습니다. 앞서 제작하신 분들 사례를 보면 약간씩 꺾은 각도가 차이가 났던 것 같습니다. 목표로하는 눈높이 때문에 그렇게 했을 듯 합니다.

  • 김철규

    2016.09.29 09:02

    그렇다면 사경을 좀 더 큰걸로 쓰면 접안부를 더 낮추는 것도 가능한건가요?

  • 이현동

    2016.09.30 05:38

     접안부 초점거리.jpg

     

    접안부를 낮추면 사경에서 포커서까지 거리가 약간 멀어집니다. 이 때문에 주경에서 사경까지 거리가 짧아져야 하므로 사경에 맺히는 주경의 면적이 넓어지는 결과가 됩니다. 그래서 한치수 큰 사경을 쓰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접안부를 20도 낮췄을때 사경에서 포커서 까지 거리가 약 64mm 더 멀어졌네요...

     

    그런데, 이미 꺾어진 접안부를 기준으로 몇도 더 꺾는다고 해서 이론상 사경에서 포커서까지 거리가 그렇게 많이 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사경을 더 큰걸 써야하는 것은 아닐 듯 싶습니다. 질문대로 답변드리자면 사경을 크게하지 않고도 접안부를 더 낮출 수 있다고 해도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정확한 것은 캐드로 그려봐서 사경 범위내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후 사경치수를 정하는 것이 정답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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