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괴상한 돕 하나 맹그러 봤습니다.
  • 조회 수: 5353, 2015-01-22 09:30:58(2014-12-16)
  • 돕 사용자 중 가장 많이 쓰는 구경은 몇 인치일까요?

     

    가성비 좋은 중국산 돕 영향으로  12"가 가장 많은 사용자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요즘 관측지에 나가 보면 입문 하시는 분들도 12"를 선택하시는 것을 종종 보게 봅니다.

     

    저는 12" 돕을 보며 미러 사이즈에 비해 하우징이 너무 큰거 같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12"미러만를 구해 포터블한 돕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얼마전 장터에 12" 미러 구한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답은 없고..

     

    마침 미국 아스트로마트에서 coulter 13.1" f4.5 두께 1"의 미러가 325불에 나온것을 봤습니다.

     

    기존 구하려던 12"미러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1" 두께이다 보니 무게도 더 가벼울것으로 예상하고 구매대행을 통해 수입을 결정 하였습니다.

     

    클래식 모델보다 포터블하며 무게는 더 가볍고 UC모델의 단점을 보완한 디자인을 구상하며 몇 달 동안 설계를 하였습니다.

     

    오늘 99% 완성이 되어 필드 테스트를 나가보려 했는데 눈비가 마구마구 내리는군요...ㅠ

     

    결국 집으로 가져 와 무게를 재고 폰사진 몇 장을 찍어 보았습니다.

     

     

    20141215_220327.jpg

    좀 괴상한 디자인의 돕입니다...

     

    이 돕은 세단 승용차 트렁크에 수납 가능 목적으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

     

    13.1" 미러의 무게 4.6kg

    미러박스 11.2kg

    폴대 제외한 토탈 무게 20.9kg

     

     

    20141215_220641.jpg

    미러박스의 모양이 아주 독특합니다.

     

    사이드베어링은 탈부착 하도록 하여 수납시 부피를 줄여 보고자 하였습니다.

     

    미러박스 좌우 상단 가장자리는 트러스폴 연결 부위 공간 확보를 위해 돌출형태로 제작했습니다.

     

    돌출을 하지 않게 되면 미러박스 내부에 트러스폴대를 연결해야 하는데 그런경우 미러박스 크기가 부득이 커져야 하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미러박스 하단부에는 사이드베어링의 외경 호를 따라 15mm 더 넓게 돌출라인이 있습니다.

     

    이 돌출부분은 미러박스가 로커박스에서 이탈이 되지 않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치 기차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하지 않듯이.....(가끔 이탈 하기도 하지만....^^)

     

     

    20141215_222217.jpg

    돕 전체의 모습입니다.

    초점거리 테스트가 끝나면 폴대의 수축튜브 작업 예정입니다.

     

    20141215_222726.jpg

    분해하고 이동시 미러박스 위에 어퍼케이지를 얹여 놓고 이동하므로 각 부품의 간섭을 막기 위해 미러박스 뚜껑이 서랍형태의 미닫이식입니다.

     

    20141215_222137.jpg

    돕 중심중심점이 높기 때문에 어퍼케이지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고무줄을 사이드베어링과 로커 박스 뒤로 ㄷ자 모양으로 고무줄을 장착하였습니다.

     

    기존 12"의 미드나 스카이워처 제품을 이 모델로 재 탄생 된다면 좀 더 활용도가 높은 돕소니안이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곧  박*구님의 12"가 탄생 예정입니다.^^

댓글 31

  • Profile

    박상구

    2014.12.16 12:12

    완성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아름답습니다 ^^
  • 김남희

    2014.12.16 20:23

    감사합니다... 미드12" 를 이런 형태로 도면 그려봤는데 12"미러셀을 그대로 살려 보려니 13.1" 미러박스 크기가 되는군요.

    옇튼 쉬운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며칠 더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 Profile

    김원준

    2014.12.16 20:23

    때깔이 아주 좋습니다 ㅎㅎ
    이탈방지 아이디어가 아주 좋네요^^
  • 김남희

    2014.12.16 20:26

    실제 보면 좀 더 붉은 색감이 있습니다. 사진은 밤색으로 보이네요..

    그때 남양주 갔을때 이녀석들 가공하고 오는길이었습니다.

    아..그리고 아노다이징 작업 다 됐습니다.^^

  • Profile

    김태환

    2014.12.16 21:05

    완성 하셨군요~~ 대박 끝내줍니다...갖고 싶어요..갖고 싶어요...
  • 김남희

    2014.12.17 08:37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 초점거리 테스트 하느라고 시원한 바람^^ 좀 맞았습니다..

    근데 미러 뒷면에 써있는 초점거리 보다 무려 45mm 더 커팅 해야 초점이 나오네요...

    45mm 짧은 초점 찾느라 뺑이 좀 쳤습니다.. 코쟁이 놈들..뻥쟁이가 많은가 봐요...^^

  • 김재곤

    2014.12.16 21:30

    이뻐요 사부님....
  • 김남희

    2014.12.17 08:38

    감사^^  얼굴 함 봅시다.^^

  • 김대익

    2014.12.16 22:51

    돕 자작 신의경지에 오르셨어요. ^^
    기성품 돕과는 비교가 안되겠습니다.

    스파이더부분을 만들다보니 날개길이가 4개모두 1.5mm씩 짧습니다.
    괞찮을까요?

  • 김남희

    2014.12.17 08:39

    감사합니다.. 1.5mm 공간 생겨도 그냥 작업 하시죠. 연결 너트 탭 안에 볼트 들어간 부분이 있으니 무방 할것 같습니다.^^

  • Profile

    장형석

    2014.12.16 23:25

    에공 그새 뚝딱 하나 만드셨네요...ㅠ.ㅠ
    저는 언제 도면이나 그릴지..;;;;
    연말에 이래저래 바쁘네요...;;;
  • 김남희

    2014.12.17 08:40

    천천히 해야 좋은 돕 나옵니다..  천천히 즐기면서 하세요.^^

  • 박진우

    2014.12.17 00:04

    이정도면 거의 UC로 봐야 하는 건가요?
  • 김남희

    2014.12.17 08:41

    UC는 아니구요.. 장단점을 보완한 중간 형태로 봐야 하겠지요. 그래도 전 클래식 스타일이 좋습니다.^^

  • 김민회

    2014.12.17 03:25

    수축튜브를 끼우면 더 멋지겠어요. 잊은건 아닐까!ㅎ 요강뚜껑도 미닫이로! 기막힌 작품입니다. 신년회 때~ ㅉ쩝.
  • 김남희

    2014.12.17 08:43

    이런.....  글을 꼼꼼히 봤더라면... 그림만 열심히 그리지 말구 글도 열심히 보셔요. 이유 적혀 있습니다.......^^ 

  • 김도균

    2014.12.17 04:39

    제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 경이롭다는 말씀밖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신년회때 꼭 보여주시는 영광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남희

    2014.12.17 08:45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어느 분께서 눈도장 찍은 분이 계셔 신년회때 못가져 갈수도 있습니다. 가져 가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 반형준

    2014.12.17 07:28

    아름답습니다. 저런돕을 주인으로 소유하게되는분...너무 부럽네요
  • 김남희

    2014.12.17 08:45

    반형준님도 멋진 돕 소유하실 날이 곧 오시리라 기대합니다.^^

  • 조강욱

    2014.12.18 01:22

    아주 스키니 하군요.. ^^
  • 김남희

    2014.12.18 08:01

    discovery 15"도 이렇게 해볼까요..날씬하게 장다리 되겠는데요..ㅎ

  • 김남희

    2014.12.18 08:48

    20141217_184946.jpg

     

    어제 오늘 초점거리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트러스폴 43 mm를 더 커팅하고 간신히 초점을 잡을수가 있었습니다.

    김민회님.. 수축튜브 작업 했다우...^^

  • 이원세

    2014.12.19 01:28

    점점 더 돕이 휼륭해지는것 같습니다!
  • 김남희

    2014.12.26 07:50

    감사합니다.. 색이 더 다양해 져서 그런거 아니가요?^^ 이런저런 시도 해보는 중입니다.^^

  • 이상원

    2015.01.01 18:32

    훌륭한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선생님의 자작기 열심히 읽고 또 읽으며 걸음마를 때고 있습니다. 사이드 베어링 탈부착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김남희

    2015.01.01 23:08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작을 계획하고 계시나 봅니다.

    사이드베어링 탈부착은 이동성에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사이드베어링 탈부착을 위한 볼트를 넣을 홀 작업시 직선으로 뚫어야 하는데 미러박스와 사이드 베어링을 클램프에 물리고 90도 세워서 탁상 드릴 정반에 세운다는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탁상 드릴 기둥 파이프를 긴것으로 교체해서 미러박스가 비트 밑으로 들어갈 공간이 나와야합니다.

    혹시 핸드 드릴로 작업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수 있지만 핸드 드릴은 절대 직각 홀을 뚫을수가 없습니다. 직각 핸드드릴 가이드가 있지만 불완전 하더군요. 

    이번 자작은 클래식 스타일보다  고민하는 시간이 엄청 많았습니다..^^

  • Profile

    김태환

    2015.01.21 16:47

    실제보니 팍팍 땡기더라구요...
  • 김남희

    2015.01.22 09:28

    미러만 쬐까 더 좋았으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 김진아

    2015.01.22 09:12

    저 작품이 간발의 차이로 저의 품을 떠난 아이인가봅니다~^^ 우와~~~ 멋집니다~!!!
    저의 생각들이 정리되면 작품 의뢰하러 찾아뵈어도 되겠습니까??
  • 김남희

    2015.01.22 09:30

    안녕하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제 망원경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같은 모델로 12" 자작중인게 있습니다. 나중에 구경하러 오세요.^^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3 김흥수 23820 2003-05-19
12 김도현 24497 2003-06-11
11 윤용일 24832 2002-08-29
10 류혁 25890 2012-01-02
9 김남희 26031 2012-01-31
8 조승기 26281 2006-07-19
7 김경싟 26510 2011-12-29
6 이민정 29476 2007-11-13
5 류혁 30562 2011-12-20
4 김도현 32959 2002-08-06
3 이원복 35421 2016-02-07
2 이현동 44346 2016-09-30
1 이현동 71156 2016-09-2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