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보인다. 보여.... UC 16인치... First Light 성공...
  • 김재곤
    조회 수: 14086, 2013-11-13 22:15:07(2013-11-12)
  • 어제. 벗고개 번개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올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해야 되는 숙제를 앞에 놓고 고민 중이었습니다.


    며칠전에 캐드 도면을 펼쳐놓고, 조립된 미러박스를 보다가 발견한 정말 바보같은 구조...   어떻할까 한참 고민하다,,,


    폴대를 좀 잘라냈습니다. 정사각형 구조가 아닌 미러박스, 약간 꼬리쪽으로 이동된 주경 중심을 생각하지 못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캐드로 열심히 그리고 될거라는 확신을 내리기까지 두시간.. 그리고 열심히 자르고 줄로 갈고.. 톱을 잘못샀었는데, 이 잘못산 톱을 정말

    요긴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전에 사둔 방수천으로 둘렀으나, 이크,, 방수천 가로 폭이 좁아서 하단부가 다 감싸지지 않고, 달 지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파인더를 달지도 못하고, 대충 조립해서 처음 본 순간.. 야 보인다.   ...


    옆에서 지켜보던 집사람이 엉덩이 툭 치면서, 어 이게 보이네, 결국 만들었네 하는 순간..    지난 이년간의 고생이 생각이 나면서, 

    하늘나라로 간 "1호 거울"이 이 추위에 잘 있는지도 궁금해 지고,,


    무게 중심도 그럭저럭 잘 맞는듯 하고, UHC 와 O3로 바라본 달은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이쁜 자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제의 그 기쁨을 현장 사진으로 전합니다.  제작 후기는 아직 남아있는 손볼곳 마무리가 다 되는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기성품 UC 만큼의 완성도를 추구했으나, 손재주의 부족으로 약 70% 정도의 완성도에 머무른듯 하지만, 그래도 지난 22개월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듯 하여 무지하게 기분좋은 마무리였습니다.

    30% 부족함이 옵세션 보다는 진동이 좀 더 있는 듯 한데, 필드 고배율 관측으로 테스트 해 보면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어제의 기쁨에 마눌님께서 찍어주신 샷입니다.


    크기변환_20131110_230811.jpg

댓글 7

  • Profile

    박상구

    2013.11.12 08:45

    와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애쓴 시간만큼 보람도 크시겠습니다. 
    관측지에서 줄서서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 최윤호

    2013.11.12 21:20

    완전 축하 드립니다. 이러다가 15인치가 최저 구경이 되겠군요 ㅎㅎ 조만간에 관측지에 뵙겠습니다.
  • 김민회

    2013.11.13 03:00

    추카합니다.글고 보고싶네여. 오늘 벗고개 가보려고요.두시도착!
  • 김남희

    2013.11.13 07:56

    미러가 새로 온건가요? 축하합니다. 곧 필드에서 만나겠군요...ㅎ
  • 조강욱

    2013.11.13 14:04

    다음건 수메리안으로..
    (진동만 없다면) 미리 줄 서 봅니다 ㅎ
  • 류혁

    2013.11.13 21:59

    first light 축하드립니다. ^^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망원경으로 처음 밤하늘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은 망원경 자작 중 최고의 하일라이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멋진 망원경 완성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이 망원경으로 즐겁고 행복한 관측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 이한솔

    2013.11.13 22:15

    재곤님의 깊이있는 관측이 또 한스텝 올라가겠군요..
    축하 드립니다...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53 김경싟 13656 2009-06-04
152 김원준 13670 2012-04-28
151 류혁 13674 2009-12-20
150 이현동 13723 2003-08-08
149 김남희 13725 2010-06-13
148 김응수 13785 2005-06-04
147 김연진 13795 2007-07-12
146 조승기 13800 2006-12-14
145 김남희 13826 2011-07-13
144 김남희 13840 2010-12-24
143 최형주 13854 2006-01-06
142 이용혁 13862 2005-10-21
141 류혁 13863 2009-06-29
140 허주립 13904 2010-07-06
139 조강욱 13918 2009-08-13
138 류혁 13924 2009-12-26
137 김남희 13982 2010-05-17
136 류혁 13994 2009-06-19
135 김남희 14038 2013-01-09
134 김남희 14060 2011-03-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