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 18인치 자작기
  • 최형주
    조회 수: 19237, 2011-12-08 02:10:30(2004-07-13)
  • 18“ F4.43 Dobsonian  자작기




                  Primary aperture:  18 inch(457mm)
                        Focal length:  79.8 inch(2027mm)
                          F-number:  4.43
                          Secondary:  3.5 inch
    Eyepiece height at zenith:  65.67 inch (1668mm)
                Mirrorbox weight;  20.5kg(하단부)
                        Total weigh;  about 50kg


    망원경을 자작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아둔하게도 자기 자신의 인건비를 포함 않을 경우 비용의 절감이고. 다음은 메이커 제품에 없는 나에게 맞는 기능을 갖게 하는 부분이지요.
      이번에 18“의 특징은 일반 승용차에 들어가야 하고, 2미터의 초점길이지만 사다리 없이 서서 볼수 있어야 하고 가장 무거운 부분이 20키로 내외이어야 했지요. 실제 제작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게를 줄이는 일이었습니다.
    구경에 비해서 비교적 작게 만드는 옵세션 18‘의 경우 미러박스의 무게가 80파운드(약 36kg), 1.6” 미러를 사용하고 미러셀을 분리해서 운반용 박스에 넣는 스타마스터의 경우도 미러와 미러셀의 무게가 50파운드 운반용 박스가 대략 17파운드이므로 30kg가 넘어요.  거기다 폭이 70센티! 흐~ 나에겐 절대로 포터블이 아니지요. 
    hxxp://home.comcast.net/~jtmiller2/images/Jim_Miller_with_16a_smaller.jpg
    hxxp://pw2.netcom.com/~ahighe/AuthorScopes.jpg
     
    위의 사진들 같이 심플하고 폼나는 모양으로 만들수도 있지만, 비싼 미러를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좀 불안하고 차광막을 못씌우는 문제, 또 트러스폴이 너무길어 승용차에는 넣을수도  없어요.     
    결국 스탠다드형태로 하되 가능한한 무게를 줄이고 가장 무거운 미러박스를 상하로 분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우측이 기본형으로  사경의 각도 45도에 크기가 3.1인치 차폐율 17.2%, 높이를 최대한 낮게 만들어도 천정볼때 아이피스높이가 1.9M 나 됩니다.
    아직은 성도와 망원경 사이를 부지런이 왕복 해야하는 나에게 관측 효율도 떨어지고 딛고올라 볼수있는 물건이 필요하니 짐도 하나더 늘지요. 특히 덕초현에서의 관측은 난간 때문에 불안 하기도 하고요. 등등 의 이유로 많이 불편한 물건이 될것같아서 짱구를 열심이 굴렸지요.^^

    해서 생각해 낸것이 '평면경으로 빛을 꺽는것은 수차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였읍니다.
    사경의 각도를 더 꺽어서 포커서의 위치를 더 밑으로 내리면 되겠더라고요. 그러려면 사경과 포커서의 위치가 더 멀어진 만큼 사경이 주경쪽으로 내려가야하고 사경은 더커져야 하고, 그럼 차폐율이 높아지는 단점도 생기는 군요. 또 포커서가 하늘을 바라보는 모양이되니 그대로는 콘트라스트가 엉망이 되고 그걸 막으려면 엄청 큰 차광막(후드)가 필요했읍니다.




    Mirro Box




    마침 핀란드산 뻐찌나무합판을 구해서 모양은 좀 이뻐지긴 하였읍니다만...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미러박스를 상하로 나누는 과정이 또한 만만치가 않았읍니다.
    사이드 베아링이 붙는 좌우판은 12mm, 상판과 전후는 9mm 그리고 이동시 미러보호용 칸막이는 4mm를 사용하였읍니다.
    상부와 하부를 따로 제작할경우 아무리 조심해도 절단면의 직각이 완벽하지 않을것이고 또한 작업오차로 인해서 제작후 상하부를 조립할때 모서리들이 어긋날수있지요.
    Woodwork을 나름대로 제법 해보았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도 조심스러운 일이었읍니다.

    고심끝에 생각해낸 방법은 One Box를 만든후 잘라내면 되겠다 싶었읍니다.^^



    좌우판은 Jigsaw 톱날이 들어갈수있게 1.5mm간격을 띄우고 상하 두장을, 4mm두께의 칸막이가 들어가는 뒷면은 5mm정도 띄우고 두장을, 그리고 윗판과 전면은 한장으로 5면체의 박스를 만든후 전면과 후면만 Jigsaw로 자름니다. 여덟개의 조각으로 박스를 만드는것이지요.  (목공용 클램프가 최소 6개가 필요합니다.)
    못은 전혀 사용하지않고 접착제 오공 목공본드 No208 만 을 사용하였고, 위그림 좌측의 "A" 부분이 가장 약한 부분이되어  직각삼각형과 각재등으로 보강 하였읍니다.
    후에 가장 무거운 미러박스 하단부의 강도가 불안하여 목공용 나사못으로 보강 하였읍니다. 
    일반적으로 Dob을 만들때 12~15mm 합판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위하여 9mm합판까지 사용하였기에 실용상 큰지장은 없겠지만 강도가 약한것이 약간의 불안함으로 남아있읍니다.



    완성된 미러박스의 내부그림입니다. 상하단의 연결은 걸고리(Catch clip)로 하였구요.
    외부는 니스칠을, 내부의 무광도장은 남방CNA라는 회사 제품으로 Blacsen이라는 흑색 상온 불소수지 코팅용 스프레이로 마감하였읍니다.


    대략 이십오년쯤 전부터 어쩌다 하나씩이지만 MDF 칩보드 일반합판 등으로 다른 집기류등을 만들때 목공용 접착제로는 늘 오공본드 No205 만 을 사용하였고 못은 거의 사용치않았지요.
    비틀린 4면을 바로잡으면서 5면째를 붙일때 접착한 부분이 움직이지 않게 못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접착제가 마른후에는 못을 빼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읍니다.
    잘못 만들었거나 마음에 들지않아 폐기처분 할경우 부수어서 버려야 하는데 이 일이 여간힘든것이 아니었읍니다. 발로 힘껏 밟아보기도하고 집어 던지기도하고,
    심지어 커다란 망치로 부수어도 모서리들만 망가질뿐 좀처럼 해체가 되지않아 결국 톱으로 썰어서 버린적이 몇번있어 접착부분의 강도는 걱정한적이 없었읍니다.

    그러던 205가 이번에는 배신을 합디다.^^;;  미러박스 만들기전에 뻐찌나무합판으로 접착력을 시험하였는데 글세...... 너무 맥없이 떨어져서 심하게 놀래키데요.
    부랴부랴 서로다른 곳에서 작업을 진행하던 김도현씨 김흥수씨에게 전화해서 일단 Hold하시고 다른 접착제를 알아보자 했지요. 만들기 전이었으니 다행이지 다 만든 후였으면
    또 버리고 새로할뻔 했지요. 일반 합판보다 서너배나 비싼 뻐찌나무합판을....
    여기저기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별소득은 없고 그저 뻐찌나무 합판과 궁합이 잘 안맞는것 같다 로 결론 내리고, 205보다 점도가 높은 208로 사용하였읍니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대안이 없었읍니다.

    목공용 크램프는 보통 공구상에서 파는 보기좋게 생긴것들이 만원 후반에서 이만원이상 입니다. 최소 여섯개가 필요한데..망원경 하나 만들고 나면 사용처가 많지도 않은것에
    부담이크지요. 우연히 구로공구상가의 어떤 목공구전문집에 대패를 사려하다 발견한 놈을 사용합니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가격이 한개도 아니고 두개 한쌍이 물경(勿驚) 육천원!!
    감동적인 가격에 길이 60cm짜리 세쌍을 사서 미소지으며 나왔지요.






    http://www.nightflight.or.kr/cgi-bin/ez2000/system/db/tmp/upload/847/18diagonal_Model_(1).pdf

    원래 계획했던 자작기 3편은 미러셀편이었는데 김흥수씨께서 사경홀더의 도면을 원하셔서 급하게 그려봤읍니다.
    제가 만들때는 마침 미러셀을 만들고 남은 삼각형모양의 6mm알미늄판 조각들이 있어 그것으로 대충 만들었는데
    그것을 아직 배우고있는 CAD도면으로 그리려니 만드는 것보다 더 오래걸립디다^^;

    김도현씨께서 일러주셔서 CAD파일을 pdf로 바꿨으니 보시기 편리하실겁니다.
    자작기의 내용은 나중에 다시 보완하겠읍니다.

댓글 5

  • 이민정

    2004.07.13 19:35

    럭~셔리한 합판 티가 납니다..ㅎㅎ
  • 황인준

    2004.07.18 07:08

    참 근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도전해 보고 싶군요. 다행이 목공을 취미로 하는 친구가 있어 여러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최형주

    2004.07.20 05:30

    인준씨 고정관측지도 마련 하였으니 이제 함 해보세요. 내 도와드릴테니..
  • 최승용

    2004.07.23 23:39

    멋집니다.^^ 한번 보고 싶네요. 기회가 오겠지요...^^
  • 최형주

    2007.10.11 23:34

    안시쟁이들은 생각이 비슷한가봐요 이런곳도 있읍니다.

    http://www.biophysik.uni-freiburg.de/reiner/atm/atm.html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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