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관측후기 - 용자리 은하 5907/5866, 어려운 대상들, 우주의 보석, 빛나는 새벽
  • 조회 수: 4396, 2020-06-28 07:27:10(2020-06-03)
  • 월령의 막바지에, 빠른 일출 시간 때문에 관측 가능한 시간은 최대 3시간 정도였지만 잠시라도 하늘이 열리는 것에 만족하며 홍천으로 갈 채비를 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관측지를 찾아갈 때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하늘은 약간의 무언가가 낀 느낌이었지만 구름 한 점 없었고, 아무도 없는 어두운 관측지의 풍경에 마음은 집을 찾아온 것처럼 편해집니다. 북쪽 하늘이 조금 막혀 있었지만 그만큼 하늘이 좋아, 시야가 트여있지만 광해가 있는 남쪽 하늘보다 더 눈이 많이 갔습니다. 요즘 씨잉이 좋은 날이 반복됩니다. 그 날 새벽에는 대기가 더욱 안정되면서, 손에 꼽을 만한 행성상을 보았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관측 후기


    5.28 (목) 00:30 - 03:30
    홍천 모처
    Seeing : 5/6
    Trans : 3.5/6
    Temp : 10, Humidity : Medium-High

    ES 16" 개조 돕소니안, Docter 12.5mm (x143), Delos 8mm (x223), Nav-sw 5mm (x357), NPB 필터



    NGC 5907 (SG in Dra / m 10.16 /11.3 x 1.8' / 5,600만 광년)

    ngc5907.JPG


    용자리를 대표하는 측면은하다. 143배에서, 중간 밝기의 길쭉한 은하가 시야의 1/4 정도를 채운다. 은하의 중심에서 서쪽 방향에 14.4등급의 별이 바로 눈에 들어오고, 북쪽 방향 은하 반대편에 약간 더 어두운 별이 함께 보인다(사진의 은하 위쪽에 붙어있는 두 개의 별 중 왼쪽 별). 은하는 해당 별이 있는 부분까지 관측되며, 사진상 양쪽 끝의 밝기가 급격히 어두워지는 부분은 관측이 어렵다. 은하는 중심부부터 외곽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밝기가 감소하며, 중심부에서 북쪽 방향이 남쪽 방향보다 보다 밝은 느낌이다. 주변시를 사용하면 약 5분 정도로 은하를 가로지르는 암흑대를 관측할 수 있으며, 정중앙에 위치한 것이 아닌 처음 언급한 은하 서쪽의 14.4등급 방향에 더 가깝게 암흑대가 지나감을 알 수 있다. 암흑대는 부분마다 밝기가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일정한 밝기의 직선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배율을 223배로 높이면, 은하가 시야의 절반을 차지하며, 암흑대의 치우쳐진 위치를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NGC 5866 (M102, Spindle Galaxy / GX in Dra / m 9.81 / 6.3 x 2.7' / 4,700만 광년)

    ngc5866.JPG


    메시에의 잃어버린 102번으로, M101을 중복 관측했다는 설도 있지만 요즘은 M102가 NGC 5866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 NGC 5907 근처에 있으며 비교적 밝은 7-9등급 별의 중앙에 위치해 5907보다는 중배율로 호핑하기에 보다 편하다. 143배에서, 은하는 누에고치 모양으로 환하게 빛난다. 마치 실패 모양의 투명한 케이스 안에 밝은 핸드폰 조명을 넣어 둔 느낌으로, Spindle Galaxy (방추 은하) 라는 명칭이 참 잘 어울린다. 은하는 매우 응축되어 있으며, 11, 12등급의 별이 은하의 북쪽과 남쪽에 하나씩 밝게 자리한다. 은하 중앙을 주변시와 직시로 번갈아 응시하면, 은하를 가로지르는 얇은 선의 암흑대가 눈에 들어온다. 223배, 357배로 배율을 바꿔도 비슷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쉽지 않은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혹시 착시가 아닌지 여러 번 확인했지만 잘 보이는 게 맞는 것 같다. 솜브레로의 암흑대만큼은 아니지만 잘 보이는 느낌. CN에서는 6인치로도 관측하고 스케치를 그려 놓았는데, 표면밝기가 워낙 높아 8인치 정도면 충분히 시도해볼만 한 것 같다.



    M 57 (Ring Nebula / PN in Lyr / m 8.8 / 1.4 x 1.1' / 1,400 광년)
    IC 1296 (SG in Lyr / m 15.3 / 1.0 x 0.5', 2.6억 광년)

    m57.JPG


    요즘 반복해서 관측을 시도하는 M57의 중심성, M57 옆의 IC 1296, M13 옆의 IC 4617 세 대상이다. M57의 중심성은 350배에서 이제 지속적이지는 않더라도 매 관측 때마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는데, IC 1296은 위치가 어렵지 않음에도 좀처럼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그 옆의 14등급 중반 별들은 쉽게 눈에 들어오는데.. 사진상 코어와 나선팔의 밝기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고배율이 필요하기보다는 위치를 더 세밀하게 사진성도로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밤은 시간이 많지 않아 투명도가 더 좋은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기다림 역시 안시의 매력이다.



    M 13 (Hercules Cluster / GC in Her / m 5.8 / 20' / 2.3만 광년)
    NGC 6207 (SG in Her / m 11.3 / 3.5 x 1.6' / 5천만 광년)
    IC 4617 (SG in Her / m 16.0 / 0.7 x 0.4' / 5.4억 광년)

    ic4617.JPG


    357배에서 거의 흔들림 없이 아이피스를 가득 채우는 M13은 정말 장관이다. 프로펠러 암흑대가 거대하게 눈에 들어오며, 예진아빠님께서 이전에 언급하신 두 번째 프로펠러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부분을 열심히 보았다. 두 개의 프로펠러 사이에 성단 중심부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암흑대까지는 잘 확인이 가능하지만, 배경 별의 개수가 조금 부족하다. 투명도가 아주 좋은 하늘에서 다시 시도해야 할 듯하다. 뒤이어 IC 4617을 확인하기 위해 M 13과 NGC 6207을 잇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평행사변형 모양의 별꼴을 찾았다. IC 4617 옆의 14.9등급 별이 주변시로 확인되다가 시간이 지나자 직시로도 확인이 어렵지 않게 가능한데, 보일 듯한 IC 4617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봤다는 착각을 피하기 위해 별과 분명하게 구분을 해야 하는데, 오늘같은 씨잉에서 아이피스가 없어 배율을 좀더 높여 보지 못하는 것은 참 아쉽다. 좋은 만듦새의 돕이 아니라 350배에서도 추적은 쉽지 않지만, 500배 정도까지는 몸이 고생 좀 하면 해결이 가능할 것 같다. 3.5미리를 하나 찾아 봐야겠다.



    NGC 6888 (Crescent Nebula / SNR in Cyg / m 7.4 / 20 x 10' / 5400광년)

    ngc 6888.JPG


    Veil이 역시나 저번 관측때만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투명도가 좋지 않아 성운 보기에 좋은 날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NGC 6888로 망원경을 향했다. 개인적으로 사진에서 찍히는 내부의 복잡한 성운기를 포함한 해파리 모양보다, 안시에서 외곽 진한 구조가 잘 보이는 초승달 모양을 더 좋아한다. 낭만적이고 우아한 느낌. 그러나 이 날은 밝은 7등급 별들이 삼각형을 이루는 위쪽 진한 영역만을 진하게 관측할 수 있었고, 아래쪽은 희미했다. 투명도가 좋을 때 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M 92 (GC in Her / m 6.4 / 14' / 2.7만 광년)
    M 80 (GC in Sco / m 7.3 / 10' / 3.3만 광년)
    M 15 (GC in Peg / m 6.2 / 18' / 3.4만 광년)
    Pease 1 (PN in Peg / m 14.9 / 1" / 3.4만 광년)

    m92.JPG
    m80.JPG
    m15.JPG 


    M 13, M 22, M 3 같은 밝은 구상성단도 좋지만, 요즘 내 마음을 끄는 것은 아기자기하게 모인 보석처럼 빛나는 중간 크기의 구상성단들이다. 물론 위치나 계절상의 이유로 주요 구상성단들에 비해 인기가 떨어질 뿐이지, 전 하늘에서 굉장히 밝고 큰 편에 속하지만 말이다. 주변의 2-3개 밝은 별과 함께 사르르 부서질 듯 모여 빛나는 별빛을 눈에 받아들이는 순간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말로 설명하는 어떤 책보다도 더 매혹적일 것이다.

    셋 중 M 80이 가장 동그랗게 예쁜 구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분해되는 것 역시 가장 일정하다. M 92는 몇몇 밝은 별들이 성단의 가장자리에서 눈에 띄게 톡톡 튀어나오는 모습이 독특하고, M 15는 조금 더 밝고 느슨하게 많은 별들이 모여 있다. 내친 김에 배율을 올려 M 15 내부 행성상성운 Pease 1이 위치한 곳까지 관측했다. 성운만을 검출해야 진정한 관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항상 조금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최근 M 22 안 GJJC 1 상세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걸 과연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싶은 것에 비하면 그보다는 비교적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지도 모르겠다 ^^;



    명왕성 (Dwarf Planet in Sgr / m 14.3 / 0.1")

    목성에서 2.5도 떨어진 곳, 행성 자격을 박탈당한 명왕성이 위치한다. 당시 정말 큰 이슈였던 것 같은데, 벌써 14년 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많은 세상의 문제에서 정의나 분류의 문제는 가치 판단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지만, 천체관측에 있어서는 사실 대상의 의미는 더욱 그 본질 자체에 가까운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많은 것들을 과하게 미화하지 않고, 그리고 지나친 회의감에 빠지지 않고 본질을 바라보는 과정이 더욱 소중하다고 여겨진다. 어두운 밤하늘 속 희미한 빛들이지만, 그들을 보는 것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다.

    어두운 하늘 8인치 이상에서, 아직 파인더와 주경통을 동시에 활용한 스타 호핑이 익숙하지 않다면 명왕성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성도와 비교해가며 어느 정도의 별이 이 하늘, 내 망원경 아래에서 눈에 띄는지 확인하는 좋은 연습이 된다. 물론, 면적과 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천왕성과 해왕성과는 달리 주변 별과는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확인 이상의 관측은 어렵다. CN에서는 20인치 망원경에서 500배 이상으로 명왕성과 위성인 카론(Charon)의 각거리가 1초 가까이 떨어졌을 때 구분에 성공한 관측자들이 있는데, 어려운 목표겠지만 매력적으로 들린다.



    새벽에는 씨잉이 너무 좋아 망원경을 행성들로 향했다.

    토성

    독터 12.5mm (x143) 에서 진한 암갈색 줄무늬를 섬세하게 관측할 수 있다.
    배율을 223배로 올리면 카시니 간극이 면적이 1mm 정도로 넓게 관측되며, 고리 전체(앞의 얇은 부분까지)에서 카시니 간극이 쭉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토성 본체가 조금씩 다른 색상들로 층층이 구분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중간중간 대기가 더욱 안정될 때는 엔케 미니마가 눈에 들어온다.

    콘트라스트가 높은 토성이어서 그런지, 목성에 비해 배율의 증가에 따라 볼 수 있는 것이 확연하게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357배에서 고해상도의 사진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고리 안쪽의 Spoke가 있는 부분이 조금 어둡게 느껴지는데, 그 부분이 궁금해 자세하게 뜯어보기에는 배율이 조금 낮은 듯해 아쉬웠다.


    목성

    143배에서 줄무늬 5개 정도와 가장 진한 두 개 줄무늬 내부의 수직 방향 무늬들, 그 사이의 밝은 대 영역과 줄무늬가 연결되는 부분들이 관측된다. 대적반은 살짝 서쪽에 위치해 있고, 배율을 223배로 높이면 대적반 안의 불규칙함과 진한 부분들을 관측할 수 있다. 다만 토성보다 배율에 따른 디테일 증가는 둔감하게 일어난다. 세 아이피스 모두 탁월한 밝기와 콘트라스트를 보여주지만, 그 중 독터의 성능은 더욱 눈에 띈다. 검은 배경 속 선명하고 반짝이는 듯한 독터의 별상과 디테일은 정말 '별' 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피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화성

    약간의 옅은 하늘빛이 도는 하얀 극관 영역이 아주 크게, 거의 1/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바로 아래로는 암갈색 줄무늬가 극관을 감싸듯 위치한다. 각크기가 9초 정도로 아주 작은데도 보이는 디테일을 보면, 이번 접근 때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기타 관측한 대상들

    - NGC 6960, 6965 (Veil Nebula)

    - M4, M3, M22

    - M75

    NGC 6543 (Cat's eye Nebula)

    Izar (Pulcherrima)
    청사과색, 진한 베이지 노란색으로 색이 잘 보임

    NGC 6572
    진한 하늘색, 너무 밝아 357배에서도 디테일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500배 이상으로 다시 관측해 봐야겠다.



    관측을 끝내고 동이 터 오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언젠가부터 하루의 끝이 해질녘이 아닌 동 틀 때가 되는 것 같다는 벅찬 마음과 묘한 만족감이 몰려옵니다. 짧은 관측이었지만 돌아가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댓글 5

  • 이한솔

    2020.06.03 22:14

    전에 한번 씩은 봤던 것들이라 코멘트 해보자면....
    ic 1296, 4617 모두 초고배율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250배면 충분합니다.
    둘다 사진을 준비해서 시간들여 시야의 별들과 사진 매치해서 검출해야하고 4617은 주변시로 바로옆의 15등성중 하나만 보입니다.
    깜빡이듯 15등성만 보이거나 아니면 별이 안보이고 은하만 보이는 식으로요..
    4617은 비교적 쉬우나 1296은 힘듭니다. 16인치로 힘들 수도....
    pease1 보다는 오히려 GJJC1 이 쉽게 보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회되서 같이 관측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진

    2020.06.05 23:39

    한솔님 관측기를 몇 번씩 읽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

    아주 어렵지는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조언해주신 덕분에 다음 번 투명도와 시상이 좋은 날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다음에 나가실 때 함께해 보고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 최윤호

    2020.06.04 21:23

    야간비행 홈페이지에서 글쓰기 쉽지 않으시죠? 두 곳다 올리려면 여기에 먼저 작성하고 네이버에는 그냥 긁어서 올리면 그게 더 편할 수 있어요. ㅎ 6888이 투명도 좋을 때 20인치에서는 해파리도 초승달도 아닌 감자 모양처럼 보이지요. 명왕성이 14.3등급이나 되나요? 생각보다 밝군요. 저는 10여년전 남반구에서 새대가리 암흑성운에 위치할때 (나름 근일점일때) 봤는데 지금도 이정도 밝기면 충분히 12인치 급 이상이면 관측이 되겠네요. 저도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 김명진

    2020.06.05 23:45

    앞으로는 말씀해 주신 대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6888도 꼭 투명도 좋은 날 20인치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카이사파리에 워낙 틀린 정보가 많아 그대로 믿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날 하늘 상태와 낮은 고도를 감안했을 때 주변시로는 쉽게 보이고 직시로도 분명히 보이는 정도였으니 14등급대 중반은 맞는 것 같습니다. 위치야 계속 변하겠지만 생각보다 근처에 키가 될 만한 별들이 분명해 다행이었습니다.^^

  • 조강욱

    2020.06.28 07:27

    정성스런 관측기록 늦게나마 잘 보았습니다

    Spokes는 시상이 좋은 날 400배 이상으로 볼 때 잘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고리 이미지가 너무 작으면 얼룩덜룩한 명암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도 요즘들어 영롱한 "별" 그 자체가 더더욱 더 좋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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