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51009 스타파티 관측기
  • 조회 수: 8043, 2015-10-14 09:23:25(2015-10-11)
  • 10월 9일 야간비행 15주년 기념 정기 관측회로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연휴 시작 주말의 초절정 정체현상은 평소보다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려 관측지에 도착하였습니다.

    구름 많음 예상 예보는 다행히 맑음으로 변하여 피곤한 심신을 씻은 듯 달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상 몇 개를 올려 봅니다.

     

    늦은 시간 올라온 오리온 대성운 입니다.

    오리온.jpeg

    사진 / 김태환

     

    겨울철 국민대상 오리온대성운입니다.

    며칠 전 김태환님이 찍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랄만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리온대성운 안에 오리온대성운 그림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오리온3.jpg

     

    표시한 부분을 잘 보시면 놀랍게도 오리온대성운의 한마리 비상하는 새의 모습이

    그림자처럼 대칭 모습으로 암흑대가 형성되어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며 강한 유혹과 함께 그림자 암흑대가 안시로 가능할까 의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리온 대성운 스케치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일년전에 김경구님께서 인제에서 스케치한 자료를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orion_nebula.jpg

    암흑대 부분에서 김경구님은 여백으로 처리를 하셨습니다.

    이것은 분명 암흑대를 안시로 확인했다는 얘기...... 흐흐

    그림자암흑대 너머로 다시 성운기를 표현한 것은 오리온의 백미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난 밤.. 저는 이 암흑대를 봤습니다.

    박상구님,조강욱님과도 같이 확인을 하였지요....  

    아마 이런 기분때문에 안시를 하는거겠지요.^^ 

     

     

    안드로메다가 천정으로 올라왔을때 옆에 있던 박상구님의 별고래(17.5" 돕) 로 오랜만에 ngc891관측해 보았습니다.

    ngc891 근처에 12~14등급대 이하의 은하들이 몰려 있습니다.

    아이피스호핑으로 찾을수 있는 예쁜 측면은하 하나를 찾아 보았습니다.

     

     ngc898.jpg

    사진출처/skyview 

    ngc898입니다. 마치 ngc891의 축소판을 보는 듯 느껴졌습니다.

    12"돕에서도 쉽게 관측이 되었습니다. 그 옆의 은하 그룹도 아이피스호핑으로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라 생각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밤하늘에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NGC_381_00.jpg

    http://observing.skyhound.com/archives/oct/NGC_381.html

     ngc381입니다. 카시오페이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NGC_381-2.jpg튤립.jpeg

    카네이션으로 연상을 하였는데 옆에 있던 김진아님이 튤립이 낫다고 하시는군요...ㅎ   

     

    새벽 3시가량 구름이 몰려 와 장비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운전을 시작한지 불과 5분이나 되었을까 .. 빗방울이 창가에 맺히기 시작하더군요.

    고속도로에서는 굵은 빗줄기를 만났습니다.

    이번 스타파티는  변화무쌍한 기상 환경안에서 절묘하게 치뤄진 성공적행사였습니다...

     

    15주년 기념 스타파티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고 반가웠습니다.^^ 

댓글 18

  • Profile

    김태환

    2015.10.11 02:19

    남희형님 오랜만에 관측기이신듯 해요~~~ 제 사진을 써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스타파티에 함께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 김남희

    2015.10.11 06:35

    정말 오랜만에 쓰는 관측기입니다..좋은 사진을 통해 즐거움을 줘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장형석

    2015.10.11 04:26

    좋은 하늘이었나보네요...
    저도 집안일 때문에 참석못해서 아쉽습니다...

    891 옆에있는놈은 abell 347입니다
    14년 1월에 ngc만 10개정도 확인한...
    제 별쟁이 최초로 본 abell이죠 ㅎ
  • 김남희

    2015.10.11 06:37

    옆에 녀석들은 12" 시도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좌절속에 포기했었지요. 얼른  18"를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 

  • 김재곤

    2015.10.11 08:11

    근처를 갔으나, 알지를 못하여 아쉬운 대상들을 놓쳤네요. 역시 아는 만큼. 다음 기회에 덥쳐봐야겠습니다.

  • 김철규

    2015.10.11 05:39

    짧지만 깊이과 교훈이 있는 명품 관측기 입니다. 관측기 자주자주 올려 주세요. 어제 날씨가 놓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는 저녁 늦게 가까운 곳에 다녀 왔습니다.
  • 김남희

    2015.10.11 06:39

    과분한 칭찬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시안과 비슷한 관측지 다녀 오셨나 봅니다..ㅎ

  • 김철규

    2015.10.11 09:57

    용축보다는 낫고 안추보다는 조금 못한 곳입니다. 가까운 맛에 다닐만 합니다. ^^;

  • 김재곤

    2015.10.11 08:12

    오리온에 이런 포인트가 있네요. 사부님의 관측기를 보면 다른 세상을 보는 창인듯 합니다.
  • 김남희

    2015.10.12 04:06

    감사해요..가끔 사진을 보다가 포인트를 하나씩 발견할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안시에 즐거움을 더해 주더군요...^^

  • 이한솔

    2015.10.12 01:35

    관측기의 표본!
  • 김남희

    2015.10.12 04:07

    헉... ^^   깜빡 잊고 185를 놓쳤네요..

  • 고범규

    2015.10.12 04:31

    오리온대성운에서 1980으로 위아래 방향으로 연결되어있는 성운이 둘러싸고 있는 동글한 암흑대는 중구경의 쌍안경들에서도
    어렵지 않게 보이는 광경인데, 오리온대성운의 그림자 모양을 하고 있었군요. ㅎㅎ
    다음번에 관측지에 나가면 꼭 오리온대성운의 그림자와 인사를 나눠야겠습니다.
  • 김남희

    2015.10.12 18:14

    대구경돕에서는 아무래도 배율이 높아 넓은 시야에 걸친 오리온을 놓치는경우가 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쌍안경으로 보는 광시야 밤하늘을 좋아하는데 둥그런 오리온 관측을 다시 해봐야 겠네요...^^ 

  • 조강욱

    2015.10.12 17:37

    읽다가 지치는 제가 쓰는 관측기와 확연히 다른
    영화 하이라이트 같은 관측기록이군요 ㅎㅎ
    그 튤립을 얻어볼 기회였는데 간발의 차이로 놓쳤네요 ^^;;
    오리온의 그림자는 어떻게 표현할지 궁리중입니다 ㅎ
  • 김남희

    2015.10.14 09:21

    오리온 그림자를 얘기해서 혼동만 준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뭐 그림자 한 장 더 그리죠...ㅎ

  • Profile

    박상구

    2015.10.12 19:33

    ^^ 저렇게 모양이 만들어졌었군요 저만 못 알아듣고는 궁금했는데 ㅎㅎ

    오리온의 그림자도 그렇고, 새로운 것을 알게돼서 재미있었습니다. 898은 은근 볼만한 은하였던 것 같아요. ^^

  • 김남희

    2015.10.14 09:23

    898이 12"에서도 잘 보여 놀라웠습니다. 새로운것을 위해 열정을 같이 모아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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